이틀간 모 투표소에서 사전투표 사무원을 하며 내 몰골이 웃겨서 웃긴자료로 올립니다. 새벽 같이 출근해야 하는 탓에 면도도 못했으므로 음슴체.
1. 노인들 엄청 투표하러 옴.
정말 오늘 내일 할 거 같은 노인들 다 튀어 나옴. 간병인이 부축해서 지문 찍는 것도 부들부들 하는데도 기표소 들어가서 할 거 다 하심. 근데 이건 선거 때면 늘 있는 일인데 우린 매번 놀라는 게 신기할 따름. 어린 것들이여 투표 좀 해라.
2. 사전 투표율 왜 높나
당연히 양당 후보들 각자가 승리를 위한 키 포인트로 사전투표율을 끌어 올려 지지자들을 모으려다 보니 역대로 나올 수밖에 없음. 실제 투표 경향을 보니 그러함. 투표 경향을 어떻게 아느냐는 아래에.
3, 투표함 앞 관리자 하다 보면 본의 아니게 사람들이 도장 찍은 칸이 내 눈에 들어올 수밖에 없는 경우가 많음. 아니 내 눈에 그들이 집어 넣었지.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넣기 전에 꼭 한 번 접으라고 했더니 상소문마냥 쭉 펼쳐서 들고 오니 다 보이지 ㅇㅇ
나이든 분들은 기표소 안에서 도장 찍은 투표용지 흔들면서 사무원들한테 질문한다. 이거 이렇게 찍으면 되는 거요??????? 하면서;;
사무원들도 내 눈 앞에서 흔들지 말라며 눈 감거나 고개 돌려 버리는데 찰나에 안 보일 수가 없는 상황임...
4. 본의아니게 보게 된 사례들로만 대선 결과를 예측해보고 싶으나 극히 제한적인 지역의 특정 시간대 경향일 수밖에 없어 신뢰도는 바닥이라 할 수 있음.
정리 하자면, 자기 소신껏 투표소로 가서 다들 역대급 투표했으면 함. 온라인에서 방주네 버스네, 찢네 마네 다 의미 없음. 투표로 자기 의사 표현하고 그 결과가 자기 바람과 다르게 나오더라도 할 말 하는 거임.
https://cohabe.com/sisa/23767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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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하셨습니다
고생이 많으십니다
아.....ㅠㅠㅠ
무슨 의미인지 충분히 이해되었습니다
다들 더 힘내야겠어요
대구에서 오늘 투표했습니다.
사람은 많아 줄은 긴데 젊은 사람이 한명도 안보였습니다.
투표율이 높으면 1번이 유리하다 어쩌다 말들은 많은데......
과연 그럴지 걱정이 됩니다.
저도 어제 사전투표 했는데 평일 낮시간이라 젊은 사람들은
회사 가서 없었겠지만 어르신들이 훨씬 더 많더라구요.
한분은 치매가 오셨는지 휠체어에 앉아서 오셨는데 진행요원이
안내를 해줘도 아무 반응 없으시고 보호자가 무슨 말을 해도 잘
못알아 들으시고 우어우어 횡설수설 하시던데 분명 본인의 의지로
투표를 하러 온건 아닌 것 같았어요. 스스로 걸을 힘도 없어서 부축 받아
오시는 어르신들이 많이 보이더라구요. 긴장해야 할 것 같습니다.
쉽게 이긴 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어렸을 때,
김대중 tv 대선결과 중계도
매우 극적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투표율 높으면 진보가 유리하다는 공식은 이제 안 맞다고 하네요.
투표 용지 접으면 무효표 된다는 가짜 뉴스들이 카톡을 통해 돌고 있더군요. 그 영향때문일지도…
나이드신 분들 투표를 경험할 기회가 많았죠. 절대 초보가 아닙니다.
저렇게 어떻게든 자기가 누굴 찍었는지 알려주면 용돈을 더 벌 수 있습니다.
누구를 찍느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투표율이 중요한겁니다
투표율이 높을수록 국민이 무섭다는걸 통수권자가 알게됩니다.
쉽게 설명드리자면 대선에서 당선된 대통령이 투표율을 인지하게 되면 아..ㅅㅂ 내가 자칫 잘못하면 이명박근처럼 콩밥먹게 된다는 사실을 투표율로 사전 인식하게 됩니다
누굴찍던, 투표 꼭 참여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