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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가 보수가 되는 과정 목격담

15년전에 교사가 되었습니다.
교직이라는 것이 돈을 많이 버는 직업은 아니지요. 반면 저를 비롯한 선배 교사들은 스스로 지성집단이고 도덕적 신념으로 뭉친 집단이라는 자부심도 있었습니다. 대부분 진보 혹은 중도가 많았습니다. 보수 성향의 선배는 1/3도 안되었습니다.
십년 전 쯤인가... 부동산 열풍이 불었습니다. 이명박근혜시절 대출도 엄청 많이 나왔습니다. 빚내서 집사라는 말이 유행이었구요.
선배중 한명은 정말 무리를 많이해서 대출 받아 강남에 아파트를 구입해서 들어갔습니다.
다른 선배 한명도 대출 최대한으로 송파에 아파트 한채 업그래이드, 한채는 추가로 구입했구요.
또다른 선배는 노원에 3억 안팎의 주공아파트를 4개인가 5개를 사더라구요.
그런 선배들이 몇명 더 있었습니다. 정말 대출 엄청 해서 아파트를 사더라구요.
교사는 대출이 잘 나온다는 것도 한몫 했습니다.
그 선배를 중 두분은 진보쪽이셨고 한분은 중도 보수쪽이셨어요.
그런데 지금은 모두 보수가 되었어요. 그분들은 현 정부나 다음 정부가 집값을 잡기를 결코 바라지 않습니다. 현 정부가 부동산 잡으려는 정책을 낼때마다 극렬하게 반대하고 눈에 불이 켜집니다.
그 분들에게 가장 중요한건 3~5배 불어난 부를 조금이라도 잃고 싶어 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그리고 사회적으로 욕을 먹고 싶어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자기들은 [엄청난 절약,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투자, 돈의 흐름을 보는 안목]으로 부자가 되었다고 말하고 다닙니다. 후배들은 그분들을 부러워 하며 배우려고 귀를 기울이지요. 하지만 이제 사회에 들어온 후배들은 종자돈은 수억은 커녕 수천도 없는게 부지기수입니다. 그래서인지 주식과 코인을 하는 후배들이 많더군요...
그분들은 30~50억으로 불어난 재산이 계속 불어나게 하려면 보수 후보를 찍어야 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분들 모두 수입차 혹은 고급차를 타고 계시구요. 학교는 취미로 다닌다고 스스로 말하고 다닙니다.
이게 불과 10년사이에 일어난 일입니다.
전 이 부분에서 지난 보수정부, 이명박근혜 정부가 무섭다고 생각합니다.
아주 간단하게 진보편을 보수편으로 만들어놨으니까요.
재미있는건 젊은 후배들은 현 정부가 집값을 올려놨다고 믿고 분노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집값이 오르면 난리, 내려도 난리를 치는건 무슨 경우인지 잘 모르겠네요...
그리고 다시 정권이 바뀌면 그 선배들은 수십억의 돈을 수백억으로 뻥튀기 하겠지요.
제 선배님들이 옳다 그르다 라고 말하고 싶진 않습니다. 그리고 제가 부동산 전문가는 아닙니다만...
제가 직접 눈으로 보고 느낀 점을 솔직히 말씀드리는 겁니다.
요약하자면...
돈이 진보를 보수로도 만들수 있다는 것, 그리고 보수는 집값이 오르는 것을 바란다 입니다.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경험과 의견이니 그러려니 하고 보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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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아이리스레이아 2022/03/03 17:29

    항상 준비되어 있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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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까시2 2022/03/03 17:31

    돈앞에 썩은 사고..
    그래서 돈에 눈먼자 개돼지가 되어가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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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까시2 2022/03/03 17:34

    걸산이는 내댓글에 답달지마라. ㅁㅈㄹ 하고는 답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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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톰트루퍼- 2022/03/03 17:52

    형 시끄러
    한개만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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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rewrfsdfds 2022/03/03 17:31

    민주당은 단 한번도 집값 잡는다는 하고 잡은 적이 없음.. 내가 보기엔 이쯤되면 고의임...
    안한 놈들만 ㅂ ㅅ 되는 구조를 만든 일등 공신..사람들이 윤짜장 보고 표를 주는줄 아직도 착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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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창] 2022/03/03 17:32

    나이 들면 점차 보수가 되어 가겠죠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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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v7.제이에게 2022/03/03 17:37

    해당 내용도 같이 보시면 좋습니다.
    박근혜때 대표적인 발언이
    '빚내서 집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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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v7.제이에게 2022/03/03 17:37

    -분양가상한제란?
    분양가격을 안정시켜 주택 공급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아파트 가격을 일정 수준 아래로 규제하는 것으로, 미리 정한 기본형 건축비에 택지비를 더한 뒤 그 이하로 아파트를 분양하는 제도다. 감정된 토지비용(택지비)과 정부가 정한 기본형 건축비에 개별 아파트에 따라 추가된 비용인 가산비용을 더해 분양가의 상한선을 결정한다. 기본형 건축비는 6개월마다 조정된다.
    [네이버 지식백과] 분양가상한제 (시사상식사전, pmg 지식엔진연구소)
    -분양가상한제의 변천 과정
    국내에서는 1977년 분양상한가 제도가 도입되면서 분양가 규제가 시작됐다. 그러나 이는 획일적으로 정한 상한가로 규제하는 방식이어서 주택공급 위축이 발생했고, 이 때문에 부동산 대란이 발생했다. 이에 1989년부터는 분양가를 택지비, 건축비에 연동하는 원가연동제가 시행됐다. 그러나 외환위기의 도래로 주택시장이 침체되자 규제가 완화되면서 1999년 국민주택기금 지원 아파트를 제외하고 전면자율화가 되면서 분양가상한제가 사실상 사라졌다.
    분양가상한제 폐지로 신규 분양주택의 분양가격이 점점 높아지면서 주변 아파트 가격까지 상승시키는 부작용이 발생하자 2005년 분양가상한제가 부활했다. 이후 대한주택공사(현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공공이 개발하는 토지인 공공택지에 지어지는 주택에 대해서만 적용됐다가, 2007년 9월부터 민간택지에 지어지는 주택에 대해서도 이 제도가 도입돼 전면시행됐다.
    그러나 다시 주택공급 위축, 아파트의 품질 저하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면서 2014년 분양가상한제의 민간택지 적용 요건이 강화됐다. 강화된 요건으로 2014년 이후 민간택지 아파트에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사례가 없어 이 제도가 유명무실해졌다.
    [네이버 지식백과] 분양가상한제 (시사상식사전, pmg 지식엔진연구소)
    -생각
    보통 집값은 정권이 들어서면 임기 말때쯤 슬슬 효과가 나타나고 다음 정권에서 그 뒤를 맡는거 같음
    김영삼때 imf 터지고 주가 떨어지고 난리 났을때 보면 정권 기간동안 유지 되지만 김대중 초에 하락을 맡게 됨, 그리고 경기 부양책이랑 imf 극복 등등을 하고 집값이 상승하면서 노무현 대통령때 집값 안정화를 위한 노력을 하게 됨 ltv dti도 같이 보시면 됩니다.
    그러고 이명박 대통령되면서 오르건 말건 진짜 별거 한거 없고 문제는 박근혜때인데..
    다들 기억하실겁니다? 빚내서 집사세요... 요 발언이 저는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함.. 실제로 ltv랑 dti가 갑자기 많이 올라감..
    그 결과 집살때 대출이 풀림 -> 내 능력보다 더 비싼집삼 -> 집파는곳 응? 분양가 해제 됬는데 비싸게 내놔도 팔리내? 그럼 더 비싸게 팔아 -> 응 대출 더 받아 -> 응 이걸사? 또 올려 -> 응 또 빚내..
    그래서 마지막 정책에 보시면 가계부채 대응 어쩌고 들어가 있음..
    가만보면 이때 집값 엄청 올랏던거 다들 기억하실겁니다. 그리고 앞서 표를 보면 알겠지만 그 정권이 유지할땐 잠잠하다가 끝나고 바로 그 다음 정권에 곧바로 반영이 되죠..
    저는 이명박근혜때 열심히 스노우볼을 굴렸다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집값 자체가 미친듯이 올라간건.. 박근혜때 이미 다 저질러진 거라고 봐요..ㅡㅡ 정책들이 그것을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빚내서 집사라고 했을때.. 미쳤나 저게... 아니 집값을 얼마나 올리려고 빚을 내서 사라고해...???
    ㅎ ㅏ ... 근데 저렇게 빚내서 집사게 만들고 집값이 천정부지로 올랐는데 갑자기 집값을 폭락 시키면.. 빚내서 집산 사람들 반발이 극심하고 경제가 휘청거릴수 밖에 없기 때문에..애초에 저는 저 정책 자체가 잘못됬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그때 집값이 비싸더라도 ltv나 dti 기준을 올리는게 아니라 그냥 비싸면 안팔리게 만들었어야 하는건데.. 그리고 분양가 상한제는 왜 폐기하는데.. 그거 박정희때 생긴법입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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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v7.제이에게 2022/03/03 17:38

    일단 집값은 보수당쪽에서 많이 올려놓고요..
    진보당쪽에서 정권 잡으면 그 올려놓은 집값 안정화 시킬려고 피똥싸는거 매번 반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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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v7.제이에게 2022/03/03 17:40

    보통 그 이후 진보당이 정권 잡으면 집값 안정화도 못한다 하면서 겁나 까는게 보수당이죠..
    근데 잘 생각해봐요.. 보수당때 어땠는지..ㅋㅋㅋ
    씨부래 그래놓고 말은 겁나 잘해요..ㅡㅡ 아니 왜 역사적 근거가 다 있는데 자기들이 스노우볼 굴려놓고 집값 올려놓고 왜 집값 못잡냐고 생..ㅡㅡ
    박근혜때 똥을 싸놓고 문재인한테 치우라고 하는게 말이나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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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보스 2022/03/03 17:53

    제 본문 글이 그걸 직접 본 목격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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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유♡ 2022/03/03 17:34

    지금도 여러채 가지고있단소리인가요? 세금폭탄 감수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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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보스 2022/03/03 17:53

    수십억 벌고 수억 내는게 폭탄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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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v7.제이에게 2022/03/03 17:36

    자산같은거 없는 사람보단 자산좀 많은 사람들이 보수 많이 선호하죠.. 그건 팩트가 맞습니다. 원래 보수 목적이 그거니까요.. 자본주의...ㅡㅡ
    실제로 국짐당 의원 총 재산이 170석 가진 민주당보다 많음..
    거의 .. 부동산 투기..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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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엄촘스키 2022/03/03 17:42

    있는 놈들은...그런데...
    없는 놈들이 찍는게 더 웃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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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v7.제이에게 2022/03/03 17:46

    제가 바로 위에 저 써놓은거 보시면 됩니다.
    지금 집값 비싼게 부동산 투기탓이죠.. 부동산 투기로 재산 많이 보유하고 잇는 사람들이 들어가 있는 곳이 보수당이고.. 대부분 그래요..
    아니 그런데 그런 인간들이 지금 문재인 정부에 왜 집값 못잡냐고 하면..
    박근혜때 분양가 상한제 폐지하고 DTI LTV 규제 다 풀어놓고 집을 대출 받아서 사라고 해놓고 집값 천정부지로 오르게 해놓고 그 똥 싸놓은걸 현정부에 왜 못잡냐고 하는게 그게 어디서 ..ㅡㅡ
    아니 애초에 빚을 얻어서 집을 사라고 한게 말이 안되요.. 분양가 상한제로 집값을 묶어놓고 살수 있는 선에서 집을 사게 해야죠.. 돈없으면 못사는게 당연합니다. 빚을 미친듯이 끌어다가 집을 사놓고 내가 사는동안 집값은 올라가니까 그냥 살다가 올라간 가격에 팔고 판돈으로 전세든 가서 살아라? 아니 그건 당신들 세대에서 편한거고.. 그게 누적되면 집값이 천정부지로 올라가는건데.. 왜 그런 상식적인건 생각 못하냐고.. 하고 싶내요 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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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랑고래 2022/03/03 17:36

    애초에 진짜 진보가 아니었던 사람들이죠. 걍 자기 이익에 따라 신념을 이리저리 바꿀 수 있는 사람들일 뿐. 집값 떨어질까봐 걱정하는 사람들은 보수가 아니라 하나의 이익집단이죠. 그걸 보수라는 그럴듯한 가면으로 포장하고 있는 것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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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엄촘스키 2022/03/03 17:40

    그냥 자기 이득 따라가는 사람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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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랑고래 2022/03/03 17:40

    근데 재밌는건 가진자들이 보수라고 하면 억지로라도 이해를 해줄 수는 있는데, 못가진자, 저학력자들이 보수 후보를 지지하는 현상입니다. 이건 실제로 통계상으로 입증이 된 사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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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스타니 2022/03/03 17:40

    돈번자들이 보수화되는건 아무런 문제도 안됩니다. 문제는 돈도없는데 지지하는 사람들이죠. 이들은 더 궁핍해지고 언론에 휘둘리기 쉬워지며 정말 푼돈에 양심을 팔게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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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선화♪ 2022/03/03 17:52

    민주당이 진보? 아유 말을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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