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르노빌 간다간다 하고 실제로 간건
작년 여름이였음
사실 하루 투어에 11만원쯤 들었던거 같아서 싼것도 아니라 미뤘던것도 있음
가면 입구부터 허허벌판이다. 여권검사하면서 GPS형 ID카드 주는 데 뭐 있는게 없음 주변에
당연하겠지만 어차피 좀만 더 가면 벨라루스인데 뭐가 있는것도 이상하긴함
벨라루스는 가본적 없고 친구말로는 우크라이나랑 뭐가 다른지 모르겠다고함
입구 딱들어가면
숲으로 들어가서 폐가부터 보여주는 데
솔직히 방사능이 검출되는 장소도 아니고 그냥 사람 살았던 흔적?
그 뿐임 그 마저도 원체 사람들 통행이 많아서 인위적 연출도 많이 느낌
체르노빌 들어가면 점점 깔쌈해진다는 걸 느끼기 시작할거임
왜냐면 안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이 있고 상점이나 식당도 있거든
이건 마을 입구 근처에있는 당시 현장에서 노동했던 사람들에가 바치는 헌정비 같은거임
의외로 체르노빌이 관광지화가 잘되서
물건들 하나도 안버렸더라
당시 체르노빌 현장에서 썼던 장비나 탱크들도 전부 그대로 놔뒀음 관리 하는지는 모르겠고
원전이 한개만 있던것도 아니고
아직도 관리가 필요해서 실제로 거주하면서
관리하는 관리인들이 체르노빌에는 있다고 말해주더라
실제로 체르노빌 원전 있는 곳에는 사람들도 많고
건물들도 다 깨끗하고 도로도 깨끗했음
참고로 우리나라에서 한때 체르노빌에 괴물메기가 산다?!!
했던 동영상 주인공이 바로 이 근처 다리임
나도 그 동영상 중학교때 봐서 메기들 얼마나 클까 기대 했는 데
웰치메기가 크긴 커도 원근감때문에 기대만큼 커보이진 않더라
솔직히 김밥 싸가기도 귀찮고
뭐 사가기 귀찮아서 그냥 맨몸으로 갔었음
그래서 밥도 체르노빌에서 사먹었는 데
다른건 몰라도 물 페트병으로 꼭 사가라
현지인들 가방에서 1.5L짜리 페트병 제트팩마냥 두개 나올때
머릿속에서 "아 ㅅㅂ ㅈ됬구나"가 울려 퍼지더라
진짜 ㅈㄴ게 더움
밥은 뭐 보르쉬인가? 솔직히 뭔지 모르겠음 그냥 치킨스튜같음 이거랑 샐러드랑 강황에 비빈 쌀밥줬음
나야 익숙하니까 먹을만하지만
현지음식 익숙하지않으면... 난 모르겠음 솔직히
가보면 알겠지만 쓸데없이 울려퍼지는 방사능 측정기보다
작위적인 장소가 더 많다고 느끼게 됨
원체 사람들 통행이 많으니
사진 찍을려고 누가봐도 연출해놓은 장소나 흔적이 많더라
체르노빌 하면 매번 나오는 그 놀이공원 당연히 관광코스로 포함되있다
여기서부터는 쇠 같은거는 만지지 말라고 경고하더라
물론 근처만가면방사능 측정기 앵앵대서 가고싶진 않았음
여기도 더워서 죽을뻔했음
거기다 벌레도 많았음
머 소련시절 우리나라가 대북방송 하듯이 썼던거라는 데
자세히 못 들었음 소련인지 러시아인지
근데 매 년 저거 올라가다 뒤지는 장애인들 많아서 군인들 필수 관리 코스라더라
지금은 러시아군 ㅅㅂ새끼들이 점령해서 어떤지 모르겠지만
작년 여름만 해도 사람들 살고 있었고 슈퍼도 있고 했음
다들 우크라이나 하면 빈민국이나 이런 것부터 떠오르지만
사실은 그렇게 거지처럼 사는 나라도 아니였고
다들 너무 거리감 느끼는거 같아서 좀더 인식에 도움이 되고자 사진 푸는 중임
아 폐허 너무 멋지다
혹시 다녀와서 초능력을 쓸 수 있나요
점령이후에 우크라 방위군이랑 발전소 점검기계 앞에 앉아있던 사진이 잇던걸로 봐서는 큰 터치는 안하는듯
쫀득한 카레 2022/03/03 13:10
아 폐허 너무 멋지다
코드피자스 2022/03/03 13:10
혹시 다녀와서 초능력을 쓸 수 있나요
windom 2022/03/03 13:10
점령이후에 우크라 방위군이랑 발전소 점검기계 앞에 앉아있던 사진이 잇던걸로 봐서는 큰 터치는 안하는듯
아머왕 2022/03/03 13:11
난 콜옵으로밖에 못 가본 체르노빌이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