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의 히트파이프와 GOS에 대해 알아보자

안녕 친구들

요즘 갤럭시의 발열이랑 GOS 관련해서 여러모로 논란이 있는 것 같아서

내가 아는 한에서 정보를 공유해보고자 글 써봄

먼저 베이퍼챔버 관련한 이야기인데

일부 게이밍 스마트폰을 제외한 대부분의 스마트폰은 별도의 쿨러가 없어

하지만 스마트폰의 발열은 대부분 칩셋(AP)에 집중되는데 이걸 넓게 퍼트려서 열을 빠르게 해소하도록 돕는게 베이퍼 챔버야

출처: https://www.gizmochina.com/2020/02/10/xiaomi-mi-10-will-feature-an-oversized-vc-cooling-system-with-5-temp-monitoring-sensors/

출처: https://youtu.be/aC30DHRWB1A

스크린샷의 기기는 갤럭시 S22 울트라임, 플러스 모델은 다름

중심부의 금색이 베이퍼 챔버인데 실제로 중국제 스마트폰보다 갤럭시의 베이퍼 챔버가 면적이 적어

다만 이게 스마트폰에서는 꼭 좋은 것만은 아니야

면적이 적거나 없다면 칩셋의 발열 해소가 안되어서 성능 유지가 힘들어지고

면적이 넓다면 열을 적극적으로 내보내는 대신 폰을 만질 때 높은 표면 온도로 인해 불쾌하겠지

근본적으로 칩셋의 발열이 적게 잘 만들었으면 문제가 안되겠지만

지금으로썬 성능 저하나 불쾌함 중에서 하나를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야

대신... 적거나 없다면 원가가 절감되는 것도 사실이겠지

출처: https://ko.ifixit.com/Teardown/iPhone+13+Pro+Teardown/144928

실제로 칩셋을 잘 설계한 애플은 비싼 아이폰 13 프로 시리즈에도 베이퍼 챔버를 넣지 않는 배짱 장사를 하고 있어

그럼 GOS는 뭐냐?

Game Optimizing Service라고 갤럭시에 탑재되는 시스템 앱인데

여러 게임 관련 기능을 수행하지만, 논란이 되는 가장 대표적인 기능이 "게임 성능을 저하시킨다" 거든

출처: https://www.youtube.com/watch?v=Vtt2g3BlwM8

실제로 3DMark 벤치마크에 GOS 적용 시에 점수가 반토막 이하로 떨어지는 걸 알 수 있지

다만 GOS가 부정적인 효과만 있는 건 아니야

관련 커뮤니티에서 많은 갤럭시 유저들이 분노하게 된 GOS 관련 "그 발언"을 다시 보면

출처: https://youtu.be/sKEI3qjHMIE

삼성 관계자가 말하길 "안전"에 있어서 타협을 못하겠다는 건데

대체 안전이랑 게임 성능 박살 내놓는 거랑 무슨 관계가 있다고 저러는 걸까 싶을 수도 있어

그 이유를 추측해보자면

출처: https://youtu.be/AiWouMr06ss

온도를 측정한 기기는 갤럭시 S22 시리즈가 아닌 같은 칩셋을 사용한 모토 X30임

이번 갤럭시 S22 시리즈에 들어간 스냅8 1세대 칩셋이 발열이 엄청나거든

그래픽 최고 성능이 아이폰 13과 비슷하거나 더 높을 정도로 강력한 성능을 보여주는데

대신 그만큼 전력을 미친듯이 먹고 발열이 심해

출처: https://www.notebookcheck.net/Power-hungry-Snapdragon-8-Gen-1-gets-trounced-by-the-Apple-A15-Bionic-in-real-world-gaming-test.595072.0.html

출처에서 비교한 기기는 갤럭시 S22 시리즈가 아닌 같은 칩셋을 사용한 모토 X30임

똑같이 원신을 돌려서 벤치마크한 결과인데

모토 X30은 9W 넘게 소모하고 아이폰은 거의 절반인 5.2W 밖에 사용하지 않았어

같은 일을 하는데 밥은 거의 두 배로 먹어야 한다는 소리지

그리고 극심한 전력 소모는 발열로 이어지는데

출처: https://www.korea.kr/news/visualNewsView.do?newsId=148896730

40도 이상의 열에 장시간 노출되면 저온화상을 입을 수 있거든

60도 가까이 되는 기기를 붙잡고 게임을 오래 한다면 진짜로 병원 가야할 수도 있을 거야

물론 시스템 상에서 발열이 심해지면 성능을 낮추기 때문에(써멀 쓰로틀링)

이 쓰로틀링 시작 온도를 낮게 잡아두는 갤럭시는 GOS가 없어도 저온화상 문제가 없을 가능성이 높겠지만

삼성은 그 마저도 우려해서 발열 제어 = 안전을 위해 GOS를 강제한 게 아닐까 싶어

한마디로 안전을 위해 GOS를 강제한다는 건 근거가 없진 않다는 것

GOS도 장점이 있어

낮은 성능을 낮은 발열로 오래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안정적인 프레임으로 게임을 할 수 있거든

전력도 적게 소모하기 때문에 배터리 사용 시간도 더 길어질 거고

이런 점만 본다면 GOS가 마냥 나쁜 기능은 아니야

단점은 게임을 하면서 기기의 제 성능을 못 쓰고, 유저에게 발열을 감수할 최소한의 선택권 조차 주지 않는다는 점이겠지만

개인적으로 삼성에게 바라는 점은

내가 Geekbench 등 보편적인 연산 성능을 보는 벤치마크에서 GOS를 걸지 않는 건 이해하거든?

실제로 게임이 아닌 카메라 같은 작업에서는 GOS가 안 걸리니까 딱히 문제될 점도 없지

근데 위에 스샷에 있는 3DMark는 게임 성능을 보는 벤치마크인데 

니네가 성능 주작을 할 생각은 없었다면 3DMark에도 GOS를 거는게 맞지 않겠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