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해보거라, 어찌하여 중전이 그런 행동을 한것이야?
네가 무슨 짓을 했길래 중전이 그리 노한것이야?"
"전 아무 짓도 안했습니다
그저 중전마마께서 묻는 말에 대답을 했을뿐이옵니다"
"중전이 뭘 물었느냐?"
"세자를 어찌할 셈이냐 물었습니다"
"뭐?"
"중전마마가 승하하시고 나면
세자를 해칠 셈이냐 물어보셨습니다"
"그러면서 저를 계속 죄인처럼 몰아붙이셨습니다"
"그래서 어찌했느냐?"
"저도 차갑게 대꾸했습니다
해치지 않을테니 안심하고 가시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저를 향해 기어오시더니
제 목을 조르셨습니다
그리고… 숨이 끊기셨습니다"
"결국 네가 중전을 죽였구나"
"그게 무슨 말씀이시옵니까?"
"네가 중전의 죽음을 앞당겼다
네가 중전을 화나게만 하지만 않았어도
중전은 세자가 들어올때까지 살아있었어
네가 중전의 마지막 숨결을 빼앗았다
마지막 기력을 갉아먹은 것이다"
"전하…!
전 그저 묻는 말에 대답을 했을뿐이옵니다!"
"그 불손한 대답일 중전을 분노케한것이다!
네가 언젠간 세자를 해칠 놈이 될것을 직감한것이야!"
"아닙니다!
맹세컨데 전 어린 아우를 해치겠다 생각해 본 적이 없사옵니다!"
"전 그저 중전마마를 원망했을뿐이옵니다"
"아니다…
넌 언젠가는 세자를 해칠 놈이다"
"전하…"
"중전은 단 한번도 사람을 잘못 본 적이 없다
어떤 사람이 되었건 단숨에 그 사람의 심중을 꿰뚫어보았다
그 혜안으로 날 여기까지 인도해준 사람이다"
"넌 위험한 놈이다
세자를 해칠 놈이야"
"그럼 절 죽이십시오"
"뭐라?"
"그리 확신하시면 지금 죽이십시오"
"살려두면 틀림없이 죄를 지을 놈입니다!
중전마마에 대한 증오가 가득한 놈입니다!
아버지에 대한 울분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니 지금 죽이십시오
살려두면 후회하실겁니다"
"두 분의 기대에 부흥하기 위해서라도
전 반드시 큰 죄를 지을것입니다!"
"네 이놈!!"
"죽이십시오!!!"
"어서 절 죽여서 중전마마에 대한 근심을 들어드리십시오!"
"전하는 중전마마밖에 없지 않사옵니까?!
어머니가 돌아가셨을땐 눈물 한 방울도 보이지 않았던 분이
중전마마가 돌아가시니 이렇게 병이 나도록 우시지 않습니까?"
"닥치지 못하겠느냐?!"
"죽이십시오"
"어서 절 죽여서 중전마마를 기쁘게 해주십시오!"
용의눈물때보다 더 개판인 관계같다
근데 저게 고증에 맞지
배우가 같아서 의심병에 폭주하는 꼴이 꼭 궁예를 보는 느낌ㅋ
참고로 기대에는 부응하는 거야
정작 파국으로간건 말목이었구요~
저렇게 개판이 났는데 나중에 어떻게 화해시킬려고 그러는건지
실록에는 오히려 부자관계가 저 때도 나쁘지 않았는데
공식석상에서도 방원이 걱정되서 신하들 상대로 하소연했다고 하고
돌아온 감염충 2022/02/27 15:46
근데 저게 고증에 맞지
February02 2022/02/27 15:46
배우가 같아서 의심병에 폭주하는 꼴이 꼭 궁예를 보는 느낌ㅋ
혜성처럼나타난스타의원석아이돌버 2022/02/27 15:46
참고로 기대에는 부응하는 거야
I안개비I 2022/02/27 15:47
저렇게 개판이 났는데 나중에 어떻게 화해시킬려고 그러는건지
실록에는 오히려 부자관계가 저 때도 나쁘지 않았는데
공식석상에서도 방원이 걱정되서 신하들 상대로 하소연했다고 하고
The 삼라 2022/02/27 15:48
연의 위연을 보는거 같구만 ㅋㅋ
루리웹-7101856021 2022/02/27 15:50
정작 파국으로간건 말목이었구요~
센티넬라 2022/02/27 15:57
이성계 무력 생각하면 저기서 칼든순간 이방원 지렸을듯 ㅋㅋㅋ
똥개 연탄이 2022/02/27 15:59
이방원:앗...
키리야 아오이☆ 2022/02/27 15:57
누군가 널 이유없이 싫어한다면, 그 이유를 하나 만들어주어라
루리웹-23279145 2022/02/27 15:58
새엄마랑 아빠가 그렇게 원한다면 어쩔수 없지.
울어라 지옥참마도
2022년 2022/02/27 15:58
방원코인 떡락~~~~
나는 방석코인 탄다~~~~
보아배믈삼킨몾아 2022/02/27 15:59
누군가 세자를 해치고 권력에 미친 사람이라고 몰아붙인다면
그 ㅈ같은 반역을 꼭 해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