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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사나이 여군특집이 재밌다는 허지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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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에 있을때 사령부에 있었는데
토요일만되면 막사 현관에 예하부대의 이번주 사망자 계급 사망원인 을 붙여놓는데
1주일에 평균 3~4명 죽었습니다
다른 사령부들 해군, 공군 다 합치면 1년에 2천명 정도는 죽었을듣.....
뭐 25년 정도 전이니까 요즘은 아닐수도 있겠죠
사고사례 관리하면서 복무기간 내내 꾸준히 봣습니다만..군대에서 정말 많이 죽습니다.
물론 사고도 있지만 상당수가 자살이었건 걸로 기억합니다.
외부로 알려지는 것은 진짜 0.1% 될까나요..
몸 건강히, 그저 멀쩡하게만 나오면 성공한 겁니다.
요즘도 있는지 모르겠는데...제가 군복무했던 01년도에는 매주 사건현황판??이었나.. 행정실 벽면에 사단내에서 일어난 사건사고를 기록한 현황판이 있었습니다. 어느정도 짬도 차고 당직설때쯤 되서 현황판을 슥~ 훑어보면 전체 군대도 아닌 우리사단 내에서 고작 일주일 동안 있었던 사건사고인데도 왜그렇게 많이들 다치고 죽는지...
이예람 중사 사건 보고 너무 충격적이라고요. 믿을수없을 정도로 부패한 조직..
맞는 얘기..난 그래서 군대 관련예능은 안 봤어요. 누군가는 웃고 추억을 떠올리며 즐거워 했겠지만 누군가는 그 순간에도 고통스럽게 시간을 죽이고 있었을테니깐.
현역때 육군 보병사단 헌병 수사과에서 계원으로 복무했었고
사단장이 바뀔때 10년치 통계를 내서 보고서 작성했었죠..
자살 사고랑 사건사고로인한 사망 사고를 나눴고 10년치 인걸 감안해도 병사/간부 자살 건 수 는 생각보다 많았던점에 놀랐었어요.
진짜 놀랍게도 이 정도가 믿기 어려울정도로 많이 좋아진거라는거. 아직도 갈 길 멀었고 끝없이 견제 해야됩니다. 핸드폰은 진짜 신의 한수.
저는 05군번인데 여름에는 행군하다 죽고, 겨울에는 알통구보하다가 죽고...
그런 일 생기면 행군 좀 덜 하고, 며칠동안 구보 안 하고...
딱 그정도 조치만 취하더라고요
민간인들은 당연히 병사의 사망소식은 알지도 못하죠
이렇게 군상부도 썩어서 윤이 대통된다면
박근혜때 게엄모의로 해외도피중인 조현천 불러와서 잘 써먹을듯 ...
지금의 군대가 있기까지 얼마나 많은 병사가 희생됐는지 상상도 안되네요
2년3개월 4~500명 내외의 대대에 복무하면서 자살한 병사가 두명... 사고로 장애를 갖은 병사가 한명..
그렇게 한명씩 희생될때마다 조금씩 조금씩 개선되는게 느껴졌었죠
희생된 병사들 그리고 버티고 살아남은 전역자들에게 조금은 감사합시다!
단!.. 가해자들은 그냥 뒤져버리시고...
오x명 니가 지금 잘 살고 있다면 신이 없다는 증거라고 본다...
저도 그래서 의도적으로 안봤어요.
예전에 팟캐스트 중에 군의문사 다룬 팟캐스트에서 전우들 중 일부는 차가운 영안실에 아직 누워 시체를 가져가라니 마니 재조사 해달라느니 자살이다 아니다 폭행이다 뭐다, 그것도 기한 되면 강제로 반출 하니 마니... 근데 명령에 복종해야되는 사병들 데려다놓고 군 미화에 동원하고, 하하호호 샤워실 좋아졌니 뭐니...
도저히 그거 보고 웃을 자신이 없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