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림 하면서 초반에 가장 놀랐던 부분이
화이트런에서 드래곤 석판 회수하는 퀘스트를 받을 때였음.
사실 이 퀘스트는 리버우드에서 잡화상 상인 남매와 대화하다보면 받을 수 있는 퀘스트인데
정상적으로 던전을 클리어하면 드래곤의 석판은 이미 플레이어의 손에 들어오게 됨.
그리고 스카이림 초회차 플레이어의 절대다수는 아마 이 퀘스트를 클리어한채로 화이트런에 들어갔을거임.
슈퍼 마리오 1-1 스테이지에서 굼바를 밟고 시작하는 것처럼...
여튼 당시만 해도 싱글rpg게임에 대한 지식이 전무했던 나는
'인벤토리에 드래곤 석판이 있으니까 마법사놈한테 퀘스트 받아놓고 다시 말을 걸면 퀘스트 클리어 판정이 나오겠구나,'
뭐 대충 이런 생각으로 e버튼을 연타했음.
그런데 대화창에 이런 내용이 뜨는거임ㅋㅋㅋ
- 그... 마법사님이 말씀하신 석판이 혹시 '이것' 아닌가요?
그때 나는 스카이림이 어떤 게임인지 깨닫게 되었음.
그리고 화이트런에 오기까지 받았던 엘프 궁수놈이랑 바드가 여자 두고 다투던 서브퀘 생각도 떠오르더라고.
선택에 대한 자유도. 그리고 그에 걸맞는 npc들의 상호작용...
남들이 버그가 많다 어쩐다 저쩐다 하더라도 솔직히 이 모든 변수를 고려해서 일일이 조건문에 알맞은 대화문을 짜고 성우 녹음 시키고... 이 지랄 하는게 보통 노가다는 아닌 듯싶더라고.
그 이후론 베데스다 게임에 버그는 그러려니 하면서 플레이하고 있음.
근데 이새끼는 용서가 안됨.
아니 적어유 메인퀘 스크립트는 꼬이면 안되지 갯새기덜아....
진행불가 버그다 받아라!
아 신문 안본다고 도마뱀아!
혼다미오, 2022/02/26 02:26
아니 적어유 메인퀘 스크립트는 꼬이면 안되지 갯새기덜아....
카나메 마도카 2022/02/26 02:27
진행불가 버그다 받아라!
도라이 2022/02/26 02:27
아 신문 안본다고 도마뱀아!
오스트리아-헝가리 2022/02/26 02:27
오픈월드 입문을 폴4로 했지만
즐기기로는 뉴베가스로 단물 쪽쪽 빨아먹은듯
1q2w3e4r! 2022/02/26 02:30
폴아웃4에서 가장 실망했던게 대화창 선택지 부분이었음. 예/아니오/비꼬기/질문하기 4개로 압축되다보니 베데스다겜 특유의 맛이 절반 이상 날아가버렸거든 ㅠㅠ
뉴베가스가 그런 면에 있어선 괜찮긴 했는데 얘는 2014년 당시에 플레이하려고 했을 때도 뭔가 좀 묘하게 구닥다리 게임 티가 나서 엔딩은 못봤음. 모션이 일단 너무 끔찍해서 ㅋㅋㅋ 달리기도 없고
오스트리아-헝가리 2022/02/26 02:31
뉴베 솔직히 버그가 한가득이었던게 제일 충격
진행하다가 아니 이딴거에서 버그가 걸린다고?
Rafel 2022/02/26 02:30
ass번
어둠의민초단 2022/02/26 02:38
조건을 미리 해 놓거나 퀘스트 완료하면서 조금 방해해놓거나 하면 대사에 반영이 됨
대표적으로 감옥에서 꺼내준다고 약속하고 경비병 소매치기해서 열쇠 훔치면 경비병이 열쇠 잃어버렸다고 죄수한테 좀 더 있으라고 말하더라
탄없다 2022/02/26 03:15
베데스다 버그 )
으아악 말하다가 멈추지 마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