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도 이야기 - 면도를 하는 방법

면도라는건 남자들의 숭고한 의식이다.

사회라는 정글에 나가기 위해 

자기 자신을 갈고닦는 한가지 의식이다.

대부분의 남자들은 사춘기때

아랫도리가 수북해질때 쯤 

못해도 최소 고등학생쯔음 되면

보송=보송한 솜털이 아닌 

거무죽죽한 수염이 나기 시작한다

하지만 한가지 비극이 일어나는데

정규교과과정에서는

이 잡초같은 수염들을 

어떻게 면도해야하는지 알려주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러다보니 대부분의 남성들은

아버지의 면도기를 따라하거나

억지로 목욕탕에 끌려가서 

비누거품에 500원짜리 일회용 면도기로

죽죽 그이는것 먼저 면도를 시작하게 된다.

혹은 군대에 가서

도루코 면도날 받아서야

본격적으로 면도를 시작하는 케이스도 적지않다.

물론 이때 걍 비누나 린스로하거나 그러는게 한정 

하지만 어떻게 면도를 해야하는지

어떤 제품을 써야 하는지 

어떤 면도기를 써야하는지

그 누구도 알려주지 않는다.

문제는 이게 남자 입장에서는

꽤나 소모품으로 돈이 들어가며

함부러 아무거나 쓰다가는 그지꼴을 못면하고

싸구려 쓰다가 쌍판떼기 갈아엎기 딱 좋지만

가르쳐주는 사람이 없다는점이 가장 큰 문제다.

무엇보다 이건

직접적으로 피부에 접촉하고 

피를 볼수 있다는점에서 

가볍게 아무거나 슥슥슥 하면 안된다는점이다.

뭐 하라는거 다했는데 피보는 사람도 있고 

피부 뒤집어지는 사람도 있다.

이 자리를 빌어 면도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어떤 제품을 써야 하는지

(면도기는 2부에 쓸 예정)

어떻게 관리를 해야하는지 알려주고자 한다.

단계별로

면도하기 위한 준비

Pre-Sh에이브이e? 쉐이빙폼? 쉐이빙젤?

면도를 하는 방법

면도 후

이렇게 나눠서 진행하고자 한다.

참고로 이 글은 전기면도가 아닌

습식면도 기준으로 작성되었다

1.면도를 하기 위한 준비

면도를 하기전에는

적당한 미온수에

세안을 해주는것이 좋다 

털과 피부를 충분히 불려야한다.

사람의 털은 생각보다 강려크하며 

비슷한 굵기의 구리선정도의 강도를 지닌다.

그래서 얇은 면도날을 손상시키기에 충분하며

그래서 한번 불려주는것이 중요하다.

면도 후 세안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역순으로 하는것이

훨씬 피부에 자극이 적다 

2. Pre-Sh에이브이e? 쉐이빙폼? 쉐이빙젤?

그래 얼굴을 씻었으면

면도하기 전에 뭘 발라야한다.

소위 면도크림이라고 하는걸 얼굴에 바르는 이유는

면도하기 전 털을 불리고, 윤활작업

그리고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서 바른다.

절대로 어디 깎았는지

안까먹으려고 바르는게 아니다 

비누로 대충 거품내서 쓰지마라 

윤활은 어느정도 될지 모르지만

피부 보호가 전혀 안된다.

국내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프리-쉐이브 라는 제품이 있다.

(FREE가 아니고 PRE-SHAVE)

 

뭔가 민트향나는 크림인데, 

피부를 진정시켜주고,

보호해주는 역할을 한다.

(물론 이거 바르고도 다른거 발라야함)

크게 면도하려고 바르는건 두가지가있는데

폼과 젤 이다.

일반적으로는 면도거품, 쉐이빙 폼을 많이 쓴다.

뭐 질레트나 니베아등의 제품이 나와있다.

스프레이로 쓔와악 거품이 나오는게있고

젤인줄 알고 발랐는데 거품이 나오는게 있다.

문제는 너무 많이 바르면 귀찮기 때문에

적당한 두께로 펴바르는게 포인트

뭐 제품마다 머 차이가 있다고는하는데

솔직히 큰 차이를 느끼기 힘든것도 사실이다

그리고 폼을 쓸때

바르고 바로 면도기로 문대지 말고

대충 1~2분 정도만 기다렸다가 문대자

털이 불려지고, 피부에 윤활-보호성분이 

더욱더 면도를 매끈하게 해준다 

 

그러면 쉐이빙 젤은 뭐냐?

예전에 페페젤이라고 러브젤로 

면도를 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실제로 모 아이돌도 방송에서

러브젤로 면도하는게 들키기도 했다.

그도 그럴게, 러브젤의 경우 

윤활성능이 거품보다 압도적이다 

심지어 피부자극도 훨씬 적어서

 

아이돌이나, 얼굴을 중요시 하는 사람들이

많이 쓴다고 하더라 

나도 군대에서 호빠뛰던 선임이 가르쳐줬다.

그러다 보니 몇몇 메이커에서는

쉐이빙젤 형태의 제품이 나왔다.

이건 막 문지른다고 거품되는거 아니다.

말그대로 그냥 젤이다.

한번 면도하면 피보는사람은

젤 써보는걸 추천한다.

다만 호불호가 좀 많이 갈린다(...)

그리고 쉐이빙 크림

이건 뭐냐고 하면

그야말로 로션같은 크림을 바르고 면도를 한다

유분기도 어느정도 있고,

대부분 고오급 브랜드들에서 한번씩 있다.

라우젤, 러쉬 등 

이건 쓸려면 무조건 털을 불린다음 써야한다.

혹은 이걸 프리쉐이브로 쓰고

면도 폼을 얹는 방식을 쓰기도 하고

그건 자기 취향대로 쓰면 된다.

물론 나는 면도비누를 쓴다(...)

면도솔에 묻혀서 촵촵촵 거품을 낸다

하지마라 쥰내 귀찮다.

그거 귀찮으니까 나온게 쉐이빙 폼이다.

만약 쓸거면 프로라소 제품 강추

면도 솔은 아무거나 사도 오래쓴다

다만 걍 비누로해도 되던데요?

라는 사람들이 많다.

왜그러냐 하면 

요새 나오는 대부분의 면도기에는

윤활밴드가 달려있다.

저 물만 묻으면 미끌미끌해지는 녀석

뭐 몸에 해롭니 뭐니 하지만 

저부분떄문에

걍 물만 발라도 면도가 된다고 생각하는거다.

당신은 그렇게 생각하지만

당신의 피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럼 이제 면도를 어떻게 해야하나

기본적으로는 털이 나 있는 방향으로 해야한다.

털이 나는 방향은 어떻게 아냐고

면도를 마친뒤 손으로 피부를 문때보면

꺼칠꺼칠한 방향이 있는데

그게 털의 역방향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여튼 털이 나있는 결방향대로 면도해야

피부에 자극도 적고 

인그로운헤어도 안나고

뭐 해피해피 이런다

문제는 그러면 깔끔하게 정리가 되는 느낌이 안든다 

막 만져보면 꺼칠꺼칠하다.

그래서 깔끔하게 면도하기 위해서

역방향으로 면도를 치는데

역방향으로 치다가 

피부 뒤집어지고 피를 보는거다.

역방향으로 치지 말라고 말은 못하겠지만,

최소한 준비를 하고 역방향을 치자.

면도 후 

애프터쉐이브는 꼭 발라라

정말 이건 꼭 발라야한다 .

면도라는 행위는 어떻게든 

피부에 자극을 주는 행위이고 

상처를 주는 행위이다.

그런만큼 애프터쉐이브는 꼭 발라야한다.

안그러면 피부 뒤집어진다.

일단 간단하게 

면도를 하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았다.

대충 눈치깠겠지만

한국 면도시장의 60%이상을 차지하는 

카트리지 면도기 이야기로 써보았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클래식면도기,전기 면도기 이야기를 써보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전기면도기의 성능이

그럽게 미덥지가 않아서 

아직도 클래식 면도를 하고있는

병1신 힙스터이기도 하다.

여튼

고추달고 태어났으면 

베름빡에 똥칠할떄까지는 면도해야한다.

우리 모두 즐거운 면도를 합시다

끗

베글가면 2기 써볼까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