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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너무 좋아하는 오유 분들께

얼마전에 어떤분이 그러셨는데 
최근 시게에 유입한 사람들 많이 보이니 주의하라고.
사실 그 말에 좀 뜨끔했어요. 최근 유입한 ㅅ중 하나가 저니까요.
오유 가입한지는 10년 넘었을 거 같긴한데.
언제부터였더라. 그냥 귀찮아서 로그인 안 하고. 
가끔 베오베 정주행하러 오는 정도? 였던 거 같아요.
아마 많은 분들이 그랬을테지만요.
그런데 요새 오유도 그렇고. 타 커뮤니티도 그렇고. 유툽도 그렇고.
저 아이 키우면서 SNS도 다 안했었는데. 정말 최선을 다해서 들락날락했어요.
핸드폰을 이렇게 많이하면. 엄지손가락이 아프구나를 처음 알았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
한두달전쯤부터 대선 동세 보러 오유 들어왔는데.분탕치는 몇몇 아픈분들 보니까. 제가 좋아하는 오유가 또 아프구나. 이번엔 사수하고 싶었고.제대로 된 정보 전달하고 싶었고요.
저도 불과 세달 전까진 이재명 후보가 
조폭과 연루된 전과범인 줄 알았아요. 
얼핏 본 티비에서 그렇게 이야기 하니까요.
아이를 키우는 동안 티비보고 뉴스볼 시간이 없었으니까요.
제가 외워야 하는 건 뽀로로 크롱 루피  패티 에디 로디 포비 해리 뚜뚜
타요 가니 라니 로기 하나누나. 
띠띠뽀 디젤 지니 씽씽이 .. 치로 치요 치코 울랄라 쿠리 찰리...... 
아이 키우시는 분은 대충 아이 연령이 나오시죠.하 ㅋㅋㅋㅋ 
여튼. 어느날 티비에서 본 윤석열은 워낙 두드러지게 멍청하길래
게다가 이준석은 윤핵관때문에 다 망했다 개거품물길래.
이야 이번 대선은 이재명이 그냥 이기는가보다. 싶었죠.
이때까지도 그냥 그랬어요.
1인 1망언이 터질때마다 처음엔 남편과 개콘부활이라며 웃었구요.
어디서 저런 병신이 대선 후보로 나왔을까 싶어서요.
그러다 이재명이 생각보다 진국인 걸 알았는데.
윤석열은 점점 실체가 드러나는데 언론과 여론은 다른 말을 하는 거예요.
언론이 엄청 기울었단 걸 이제야 알았어요.
저 시집오기 전까지 방송을 10년을 넘게 했는데도 말예요
모르겠네요. 하 ㅋㅋㅋㅋㅋ
10년 전에도 이렇게 언론이 썩었었나요? 
이 부분은 체감적으로 누가 알려주실 분 ㅠㅜ
여튼 그동안 전 제 정치적으로는 
스스로 합리적진보라고 생각했던거 같아요.
후보별로 알아보고 정당을 보고 뽑지 않고 정책을 보고 뽑았거든요.
예전에도 오유분들은 밭을가셨던 거 같지만.
전 남의 정치적 신념과 종교는 건들지 말자가 제 신조였어요.
이건 불과 지난 설연휴때까지도! 제 신조였어요.
그랬던 제가 요새 이렇게 온,오프라인에서 소위 말하는 밭을 갈고 있고요.
제 지난 글에도 있지만 여기 경남 김해도 아직은 어른들에겐 국힘 텃밭이거든요. 시댁은 또 밀양인데. 거긴 더하구요.
그래서 시댁가서도 꼭 뉴스를 봤어요. 진짜 매주갔어요 뚜쒸
뉴스 보면서 옆에서 꼭 을 달았죠.
이재명 김혜경에 대한 의혹이 왜 자꾸 과장되어 보도되는지.
또. 가뭄에 콩나듯 김건희 기사나면 저게 실은 어쩌구저쩌구.
이제 정치 모르던 우리 남편.
곽상도 구속 기사 보면서 "왜 자막에 이라고 안하고 이라고만 뜨냐"고.  이제 그걸 알아봐요. 희흐히ㅡ히히. 이게 밭갈기의 힘인가요.
우리 시어머니 윤석열 저 무식한 새끼.라고 욕하면서 뉴스보세요.
탸캬캬탸캬캬캬.
이렇게  
1. 남편
2. 시부모님.
3. 6.25 전쟁둥이여서 민주당은 빨갱이라던 우리 엄마.
4. 엄마잃고 아빠 잃고 불쌍해서라도
    박근혜 청와대 보내줘야한다던 우리 이모
5. 추미애 ㅆ년이라더니 윤석열 토론보고 흔들려하던 슈퍼사장님
6. 최근 연애시작해서 후보들도 다 모르지만 
    이재명나쁘다고 뉴스나오는 건 안다는 20대 동생
7. 학교 남자친구들이 다 윤석열이 대세라며 
    찢재명 찍는 사람이 실제로 있었냐며. 
    왜 찢인지도, 왜 전과범인지도 몰랐던 20대 여자 동생.
8. 인간적으로는 안철수가 제일 좋아보인다고 고민중이던 30대 친구.
9. 다 똑같이 나쁜놈같아보인다며 뉴스볼 시간은 없다던 조리원 동기
10. 가족들이나 여기 충남에선 다 윤석열 찍는다던데. 라며
      생각없이 휩쓸려가려던 30대 친구.
11. 대선과 정치에 관심은 많은데 안철수와 허경영 사이에서
       고민을 하던 20대 동생
12. 아무리 그래도 이재명 얄밉게 생겨서 찍기 싫다던 
       이번에 300만원 받은 30대 자영업자 동생
육아하는 엄마가 아니라 예전처럼 화려한 인맥속에 살았으면
더 열심히 더 넓은 밭을 갈았을까 싶기도 한데.
뭐 소작농이어도 매일 한명씩 최선을 다하는 중.
한 친구에게 그랬어요. 내가 너를 몇년을 알면서도
너에게 하나님 믿으라고 한적 있느냐고
전도한번 안했는데 이렇게까지 말하는 이유가 뭐겠냐고.
저희 집 진짜 완전 뿌리채 기독교집이거든요 ㅌㅌㅋㅌㅋㅋㅋㅋㅋ
슈퍼사장님이나 엄마. 이모. 시부모님처럼 나이드신 분들껜
언론에서 있었던 게 또 잘 먹히기도 하구요. 
제가 그 방송국 있어봐서 알잖아요. 하면서요.
특히 4번밭. 우리이모는 티비조선 매니아인데. 김건희의 무속과 (독실한 크리스찬 60대) 윤석열의 검찰공화국(브라질이 잘살던 나라인 걸 기억하심) 그 부부의 온갖비리. 그런데도 감추는 언론...
정말 모든 왜곡기사에 대해 총 동원한거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재명은 하는짓이 머리를 잘굴려서 싫다시기에.
이모 그거라고. 머리가 잘 돌아가는 사람이 대통령이 돼야한다고.
그래서 이재명이 이모 사는 경기도에 공약 이행률 95% 나온거라곸ㅋㅋㅋㅋ  이제서야 김건희 주가조작 뉴스 나오는 게 왜겠냐고. 토론 망치고 누가 대통령될지 보이니까 언론들이 줄서는거라고. 쐐기를 박아드렸죠.
요즘 제 모습보니 김장훈 말이 떠오르네요
김장훈이 이런 사람들보고 정치병자라던거 같은데.
 3월 9일까지만 좀 더 밭좀 갈고요.
"한 사람의 열 걸음보다 열 사람의 한 걸음"을 위해.
아 글이 쓸데 없이 길죠? ㅋㅋㅋㅋㅋ
여튼 제가 제일 좋아하는 오유 선비님들도.
아직 밭갈기 늦지 않았더라구요. 
모두 돈 많이 벌고 고기 많이 먹고 건강한 똥 싸면서 행복하세요.
3월 9일 지나면 연애도 좀 하시구요

댓글
  • 예날 2022/02/24 01:24


    전 제 누나,엄니,매형,등 다 이렇게 대꾸 가기로 했어요 투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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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카르니틴 2022/02/24 01:25

    감사합니다
    고생 많으시네요...
    대구 제 친인척들은 저 보자마자
    누구 투표 할거야? 시작해서 재명이는 안된다
    조폭에 범죄자다 그 얘기만 하세요
    위쪽 친구도 지 친구가 버스 회사 사장 아들인데
    재명이가 조폭 거느리고 다닌다고...여러번 봤다고..
    이런 사람들 밭을 갈아야되나 고민 중이었습니다
    뼈속까지 저쪽 사람들이라...
    다시 생각 해 봐야겠네요
    요즘 이슈가 하루에도 몇개씩 터지니 매일 안오면
    따라가기 힘듭니다
    저도 아침, 새벽에 주로 여기 들어오는데 그 사이에도 일이 터지니까요
    그래도 여기 오면 분위기는 알죠
    힘내시고 대선까지 화이팅합시다~!

    (YRKirt)

  • 저냥그냥 2022/02/24 01:31

    고생하십니다 전 호남이라 가족표가 윤씨한테 갈 일이 없어서 다행이네요 주변 친구들한테도 윤씨만큼은 아니다 열심히 갈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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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훈이원이아빠 2022/02/24 01:31

    감사합니다. 고생이 많습니다. 힘내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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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쓰페이크 2022/02/24 02:13

    용감하고 에너지가 넘치는 분이시네요. 화이팅입니다.
    언론 말씀하셨는데.. 옛날 노전대통령 공격하던 언론 기억하시죠?
    조중동 등 수구언론 사주들은 유착을 원합니다. 정언, 검언, 경언 등등.. 유착이 돈과 힘이 되죠. 그래서 유착을 잘 받아주는 정권을 선호하죠. 그리도 빨아주던 박그네는 왜 버렸까요? 구제가 힘들거나 이미 힘을 잃은 카드라고 판단했겠죠. 어차피 유착할 대상은 새로 만들면 되니까요.
    검찰은 막강한 기소 수사권을 가진 독립기관이라 유착하기 더없이 좋은 집단이죠. 검찰이 정부와 유착하면 언론은 세컨으로 밀리는데.. 정부가 청렴하면 최고의 파트너인거죠. 그래서 검찰이 개혁되면 언론도 큰일나는거죠. 그래서 조국을 죽여야 했죠. 문통도 죽일 놈이구요. 이재명은 절대 되서는 안될테구요.
    바보같은 윤썩은 흠도 많아서 갖고놀기 좋고.. 최고의 파트너인 검찰을 원래환경으로 되돌려놓을테니 1석2조죠.
    결론은 언론이 젤 문제고.. 언론이 정상화되면 검찰개혁은 시간문제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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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산에 2022/02/24 06:40

    박수!! 근래 본 시게 글 중에 가장 힘이 되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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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뚜뚜르뚜 2022/02/24 06:43

    저희 아이도 여섯살이라 저도 그 이름들 많이 알아요!!
    존경합니다 ㅇㅇ어머니 :)
    축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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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esto 2022/02/24 07:56

    언론은 부패할 수밖에 없는 환경입니당.  우리나라에서 드러내놓고 하는 것은 비교적 더 심한듯요.  언론사 지배자와 광고주는 가진자로서 보수이고… 기레기는 종업원에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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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배웠어요 2022/02/24 07:59

    저도 전공이 언론홍보학이고 부전공이 경영학이다 보니
    밭 갈 때 도움이 많이 되더라구요.
    지치지 말고! 끝까지! 빡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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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햇살♡라일락 2022/02/24 08:23


    3표만 모으면 이깁니다.
    저는 중도가 타겟입니다.
    주식하는 후배에겐 주가조작을
    자식이 중소기업 다니는 다니는 분에게는
    120시간, 150만원, 해고의 자유로
    맞춤형으로 이번주부터 밭갈고 있습니다.
    이렇게 외연을 확대하고 있는데
    우리집 둘째 딸아이가 심을 말하더군요.
    바로 흥정에 들어갔습니다.
    얼마면 되겠니?
    둘째가 배시시 웃더군요.
    특별용돈이 나가야 할 것 같아요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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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타시 2022/02/24 08:42

    크... 추미애 개멋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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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몽이네 2022/02/24 10:26

    주변 중도 3표만 모읍시다. 분위기가 그리 낙관적이지 않아요.
    우리끼리 모여서 윤뚱 비웃고 이재명 지지해도
    쓰니가 열거한 사례의 사람들이 넘칩니다. 이재명되면 나라 망하는줄 아는 사람들도 많구요.
    에이 설마윤뚱 저리 무식하고  김건희가 저렇게 주가조작 어쩌고 하는게 밝혀지는데...
    아니예요. 주변에 생각없고 주관없는 사람이 깔렸어요.
    나중에 놀라고 실망하고 분노하지말고 지금 이라도 움직이셔야 됩니다.
    작은 애국이라 생각하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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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멈추다 2022/02/24 11:23

    규수님 글 읽으면서 울컥하네요 ㅜㅜ 저희 시댁은 아무리 설명을 드려도.. 국힘 못잃어~~ 이재명은 빨갱이야~~ 아몰랑~~ 귀막고 눈감아 버리시네요.. ㅠㅠ 에휴...
    그래서 저랑 남편은 그냥 손 놨네요 ㅜㅜ 그러면 안되지만.. 자꾸 그러면 감정만 생기고 싸움만 나니까요..
    선거철만되면 정~~~~말 시댁 가기 싫어요 ㅜ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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