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쩌는 로마 유물이 발굴된 런던 근황.news

 

 

2022년 1월,

영국 런던 템즈강 남쪽에 있는

서더크 지역을 주상복합단지로

재개발하기 위해 땅을 파다가

(위 짤에서 붉은색 표시한 곳)

 

로마 제국 시대의 유물이 나왔다.

 

 

 

 

 

 

 

그것은 바로 건물의 바닥을 장식한 모자이크였다.

 

 

 

 

 

 

 

약 8m 길이의 이 모자이크는

2세기 후반에서 3세기 초반의 것으로,

 

꽃을 중심에 두고

그 주위를 기하학적인 패턴으로

장식한 것이 특징이다.

 

 

 

로마 제국 시절 런던은

브리타니아 속주의 중심지였던

론디니움이었기 때문에

로마 시대 유물이 발굴되는 게

이상한 일은 아니지만,

 

 

발굴에 참여한 런던 고고학 박물관의

고고학자 안토니에타 레르츠는

 

'지난 50년 동안 런던에서 출토된

로마 시대 모자이크 중 가장 크다.

 

이건 일생에 한 번 있을까 말까한

스릴 넘치는 발견'이라며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발굴팀은 모자이크의 크기, 형태 등을 고려했을 때

위 짤처럼 로마 시대의 저택에 딸려 있었던

식당 용도의 방 트리클리니움(Triclinium)의

바닥을 장식했던 것으로 추정했다.

 

 

이번에 발굴된 것처럼

바닥을 모자이크로 장식한 트리클리니움은

부유한 사람들이 향유한 사치였는데,

 

전체 건물의 규모가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지금까지 발굴된 로마식 저택의 양식으로 미루어 봤을 때

이 모자이크 바닥이 있는 트리클리니움을 중심으로

주변에 방들이 모인 대규모 건물군이었던 것으로

발굴팀은 판단하고 있다.

 

 

 

 

 

 

 

특히나 발굴팀이

발굴 성과에 주목하는 점은,

 

이번에 발견된 모자이크가

런던처럼 로마 제국 때 도시였던

독일 트리어에서 발굴된 모자이크와

디자인 및 패턴이 유사하다는 것이다.

 

 

 

비슷한 시기에 다른 지역에서 만들어진

유사한 스타일의 모자이크라는 것 때문에

 

모자이크를 전문으로 하던 장인들이

로마 제국 내 속주들을 오가며

작업한 결과물이라는 걸 시사한다고

발굴팀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