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가 4국 시대라고 불리지 못한 가장 큰 이유.jpg

 굳이 가장 큰 이유라면, 가야는 부족들의 연맹체에서 더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정치 체제의 한계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임.

어쨌거나 한반도의 역사에서 고구려, 백제, 신라가 삼국 시대라고 불릴 정도로 왕조 국가로서 당당하게 인정 받는 가장 큰 이유는,

어찌됐든 부족 연맹체에서 정치 시스템이 더 발전하여 중앙 집권 국가의 기틀을 확실히 마련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었거든.

물론 후대의 고려나 조선과 비교해서 저 나라들의 중앙 집권 수준은 한창 못 미쳤다는 한계점은 분명하게 있기는 했지만,

어쨌거나 고구려, 백제, 신라가 중앙 집권 국가의 가틀을 확실하게 다지고 왕조 국가로서의 기본적인 제도를 마련한 건 사실이니까.

그런데 가야는 부족 연맹체에서 더 앞으로 나아가지 못했다는 점이 내내 발목을 잡았고, 결국에는 신라에 의해 병합되면서

흡수되어버리고 말았지. 그래서 '사국 시대설'이라는 이론도 있지만 크게 인정 받지 못하는 이론인 이유가 바로 저런 이유들 때문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