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여자모쏠 보고 사람들이 모쏠들을 이해 못하는 부분

적극적으로 누구를 만나는건 어떠냐 하는데

누군가를 좋아하지 않는 상태 + 애초에 해보지 않았던 일 이라 열정도 안생기고 방법도 모름

30여년 간 생활했던 생활 양식 자체를 뒤집으려면 적극적이고 열성적인 자세로 임해야하는데

아무 계기도 없고 자신감도 없는 상황에서 그러기 쉽지 않음

보통 모솔들이 연애하고싶다 하는건 연애를 못 해봤다는 사실에 대한 불안감이

나이가 들수록 커져가면서 발생하는 감정이지 아 외롭다 이게 아니거든

자꾸 자신감을 얻어라 얻어라 하는데

누군가에게 이성으로서 평가 당한 적 없는 사람이

자기 자신이 누군가에게 이성으로서의 호감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힘듬

주변에서 너 정도면 괜찮아 이런 소리 해도 곧이 곧대로 안들리고

친구니까 나 듣기 좋으라고 저런 소리를 해주는 거겠지 하고 받아들이거나

아얘 저런 대화를 할 친구가 없을 경우도 있음

거기에 모솔들이 애써 자기최면하면서 얻어내는 자신감은 결국에

성냥팔이 소녀가 촛불 키면서 행복하다 행복하다 하는 것 만큼 덧없는 자신감임

그래도 안해보는 것보다 낫잖아! 라고 할 수도 있는데

모솔이 초반에 좋은 결과를 얻기는 힘들거고

대부분 여러 번 시도했다가 어 역시 난 안돼 하고 더 나락으로 처박히는 확률이 더 높을거임

그걸 극복하면 잘 되는건데 그게 말처럼 쉽나

거기에 주변에 누구한테 들이대보고 싶어도 다들 남친/여친 있는 것 같고 ( 나이가 나이라 대부분 그렇기도 함 )

특별한 인연이 생기지 않는 이상에야결국 자괴감 반, 체념 반으로 걍 그냥 원래 살던대로 살아가게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