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등록 말소 됐어요
그래도 순 토종이라 한국정치 관심 가죠.
옆에 있는 사람이 묻습니다.
니가 살고 있는 캐나다 정치나 관심 좀 가지라고.
캐나다 뉴스 보면 답답하죠.
한국대선에 왜 투표권도 없는 사람조차 흥분하냐 하면
이게 잘되면 (내가 바라는 대로 되면)
제대로된 사회가 열리니까요.
그게 저를 흥분하게 해요.
대한민국 정치 선진국 되는거 보고 싶어요.
그래서 화나는 소식 많아도
기대 하게 되요. 가능성이 있으니까.
검찰조직, 무속, 기업제국, 신천지 이런것들이
새로운 문제는 아니겠죠.
예전에는 숨기기가 좋았지만
인터넷이 더이상 숨길수 없게 만든것 뿐이죠
항상 있었던 일들이
이제 속이기 좋았던 우리같은 사람들도
실체를 알게되어
분노하게 되었네요.
캐나다는 느리게 움직이는 나라예요.
지금 상황이 좀 바보 같은데
더 좋아질 희망이 당장에는 보이지 않아요.
뉴스마다 depressing 합니다.
반면에 한국은 3월초에 역사가 바뀌에 되죠.
그걸 향해 달리는 레이스라
날마다 흥분되요.
좋은결과 있기를 바랍니다.
대모리 아자씨 왜구래여
말씀 하나하나 가슴에 와 박히네요
제발 부디... 정치선진국되기를.. 진심으로 기도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외국 사람 보면 제일 먼저 묻는 게 이름이 뭐냐 그 다음이 어느 나라에서 왔냐 입니다.
그 나라에 왔다는 거, 그거 하나 만으로 그 외국인의 정체성의 반이 그 나라에 따라 결정됩니다.
자기의 정체성은 나라라는 꼬리표가 항상 뒤따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저도 어떤 나라의 시민권을 받기 위해서 노력한 적이 있었죠. 근데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내가 만약 이 나라의 시민권을 얻으면 현지인들은 나를 정말 현지인으로 받아 줄까?
저는 절대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한국 정치에 관심을 갖는 이유입니다. 이 나라가 잘되어야 제가 어느 나라를 가든
좋은 대접은 못 받더라도, 적어도 제가 어디에서 왔다는 걸 떳떳히 얘기는 할 수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