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 백성들의 농삿일을 돕기 위해서 편찬했던 '농사직설'의 장단점.jpg

'농사직설'은 세종이 농업이 삶의 터전이자 근간이었던 백성들의 농업 생산량을 더욱 늘리기 위해서 세종 11년에 편찬한 농업 서적임.

훈민정음과 함께 애민 군주인 세종 백성들을 향한 진심어린 애민 정신이 더욱 돋보이는 서적 중에 하나였고.

그 전에 여말선초 시기에 쓰였던 농업 서적인 '농상집요'는 조선의 풍토보다는 중국의 풍토에 더 맞는 농업 서적이었기 때문에,

조선 초기에 조선의 풍토와 실정에 맞는 농업 서적을 편찬하는 것이 필수적인 과제 중에 하나였거든.

그래서 이 농사직설은 조선의 풍토와 실정에 맞게, 그걸 목적으로 편찬한 농업 서적이었고, 농사직설은 논밭갈이에 대한 내용과

삼, 벼, 기장, 조, 수수, 피, 콩, 팥, 녹두, 보리, 밀, 참깨, 메밀에 대한 재배법 등 총 10개의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음.

그 뒤에는 밭 작물의 파종법과 벼의 파종법, 경작 방식에 관한 내용이 나오고 조선 후기에 성행하는 모내기법도 소개하고 있고.

다만, 모내기법은 상당한 저수량을 필요로 했기 때문에 가뭄이 들면 망하는 농사법이어서, 당시에 수리 시설이 부족했던

당시 조선 전기의 상황 때문에 농사직설에서는 모내기법에 대해서 권장하지 않았었지.

즉, 이 농사직설은 세종의 백성들을 사랑하는 애민 정신이 서려있고 조선 농업의 근간을 바로세웠다는데서

그 의의와 장점이 충분히 있다고 할 수 있는 농업 서적이었음. 세종의 대표적인 업적 중에 하나이지.

하지만 이 농사직설은 한가지 치명적인 맹점이 존재했는데, 세종이 심혈을 기울여서 편찬한 농사직설은 정작, 삼남 지방의

풍토와 실정에는 맞는 농사법이었지만, 평안도와 함경도 등 한반도 북방의 풍토와 실정에는 맞지 않는 농사법이었음.

그래서 이 문제 떄문에 백성들 중에서도 평안도민, 함경도민의 불만이 매우 많았다고 하지. 실제로 삼남지방을 중심으로 이룬

남방식 농법은 한정된 집약적인 토지에 노동력을 최대한으로 활용하는 방법이이었거든.

그런데 북방식 농법은 인구 밀도가 적은 북방을 중심으로 한정된 노동력으로 많은 토지를 활용하는 방법이었으니까.

 그래서 농사직설의 농법은 북방의 현실에 맞지 않았기에, 조선왕조실록, 특히 세종실록에는 함경도와 평안도의 백성들에게

농사직설의 농법을 보급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였음.

결국 농사직설은 평안도와 함경도 같은 북방의 현실에 맞게 후대의 조선 국왕들이 점차 개정을 하였고,

그래도 이 농사직설은 조선 시대에 나오는 여러가지 농업 서적에 적잖은 영향을 끼쳤다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