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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새벽에 남녀가 싸우길래......


혼자 원룸에서 사는데 건물이 복도식이고 문이 철문입니다......
그래서 벽간 방음은 잘 되는데 복도의 소음은 그대로 들어와요......

4시쯤 남자 하나 여자 둘이 복도에서 시끄럽게 소리 지르면서 싸우는 소리에 잠이 깼습니다...
적당히 참고 들어주다가 문 열고 "저기요, 지금 새벽이에요, 뭐하시는 거예요."했는데
신경도 안 쓰고 둘이 계속 싸우더군요.

언제까지 그러고 있나 두고 보자는 식으로 가만히 듣고 있었는데
그제서야 저를 의식한 듯 소강상태로 들어갔습니다.

슬슬 끝나겠거니 싶어 "경찰 부를 거예요."하고 문을 닫았는데......
여자 둘이 다 들리게 저를 두고 "씨@발년"이라고 욕하며 낄낄대다 들어가는 겁니다.

그 이후로 잠이 안 오네요.
새벽에 싸운 것, 그럴 수 있다고 쳐요.
그런데 누군가 공공예절을 지적했는데 그 지적한 사람을 욕하다니요.
정말 제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 뭐라고 해야할까, 속에서 뭔가 부글부글하면서 목구멍이 콱 막힌 느낌이 듭니다.
달리 어찌 대처할 방도가 없다는 게 더 답답하구요.

이러니 사람들이 점점 더 뾰족해지지 라는 생각이 듭니다...
너무나도 합당한 요구, 합당한 의견 제기에 비상식적인 사람들이 비상식적으로 반응하니까
애초에 내가 마주치는 대상이 정상인이 아니라고 선판단하고 임전 태세로 대하게 되나 봐요......
나는 너무나도 당연한 말을 했는데, 상대의 반응이 당연하지 않아서요.

한 시간 전 일인데 잠이 오지 않네요.

댓글
  • 망상여왕 2017/05/23 05:44

    그냥 문자로 112에 신고 하시면 돼요.
    괜히 얼굴 비춰서 불편한 일 당할 필요 없이 경찰분들이 잘 처리해 주세요.
    저도 예전엔 제가 직접 나서서 주의주고 그랬는데 셋에 하나 정도로 적반하장이더라구요.
    그냥 간단하고도 손쉽게 경찰분께 도움 요청하면 잘 처리해주시더군요.
    경찰분 수고 끼친다는 생각은 마세요.
    출동한 결찰분들과도 예기 나눠 봤는데 오히려 신고해 주셔서 고맙다는 말 들었네요.
    괜히 끼어들어 안좋은 일 당할 수도 있다고 담에도 그려면 신고 해달라는 말 들었어요.
    경찰들 안좋은 모습 많이 들리지만 대부분 일선 경찰 분들은 좋으신 분들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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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레멘음악대 2017/05/23 05:47

    공공예절을 지적당할 짓을 하는 사람이니까 지적당해도 그대로 행동하는거 아닐까요 ㅋㅋ
    인간취급을 해주면 안됨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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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서라 2017/05/23 10:55

    그럴땐 그냥 바로 경찰에 신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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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모지기론 2017/05/23 11:37

    예전엔 저도 직접 말하는 스타일이였는데 이젠 무조건 경찰 불러요
    그리고 경찰와서도 난리치면 그때 경찰끼고 한소리 하죠
    애초에 내 말이 먹힐 상대면 그런 상황까지 가지도 않는다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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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려군 2017/05/23 15:19

    그래야겠어요...... 복도라 소리가 울려서 몇 호인지 알 수 없고, 경찰이 오는 데 걸리는 10분 동안 말싸움이 계속 지속될까 하는 마음에 그냥 안 불렀거든요...... 일단 집주인을 통해 몇 호인지 알아놔야겠어요. 다음에 또 그러면 바로 신고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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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oba419 2017/05/23 15:23

    애초에 그런 상식이 있는 사람이면 복도에서 그렇게 싸우지 않아요ㅠㅠ
    나한테 해꼬지할 수 있으니까 내가 노출되지 않은 상태에서 경찰에 신고하는게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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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wentyone 2017/05/23 19:38

    뭘 자꾸 상식없는 사람들이랑 마주하려 하십니까.
    굳이 그럴필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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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퇴안했어요 2017/05/23 19:39

    오......말하는 뽄새를 보아하니 지들이 C발년들이네여 한심한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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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뽀댜구~ 2017/05/23 19:41

    좋은말로 통할 사람들이면 이미 새벽 4시에 시끄럽게 하지도 않았을거라고 생각하고 걍 바로 신고해버리세요 상식적이 않는 행동에는 말이 필요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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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은고냥이 2017/05/23 19:42

    셀프욕한거네요 십할년이..대가리든게 없는것들이니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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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라니고라니 2017/05/23 19:43

    애초에 정상인은 저시간에 저렇게 행동안합니다
    그냥 민폐덩어리에요
    담 부턴 그냥 112 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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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키에리엘 2017/05/23 19:46

    일주일쯤 있다가 샤워하는 것같으면 수도밸브를 꼬옥 잠궈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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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elPi 2017/05/23 20:02

    괜히 비정상인들에게 안 좋은 소리 들어서 마음 상하셨군요ㅠㅠ 토닥토닥
    그런 인간들에게 신경 써줄 필요도 없어요.
    불쌍한 인간들 쯧쯧쯧. 사람 덜 된 것들 쯧쯧쯧 하고는 넘기세요.
    넘기는게 힘드시겠지만, 작성자님이 더 인격적으로 성숙한 사람이니 저런 인간들에게 신경써주는 것도 아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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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hinBey 2017/05/23 20:25

    황당하셨겠네요 ㅠㅠ
    잘못자란건지...뇌 발달이 덜된건지...
    참 한심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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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빛56 2017/05/23 20:28

    애초에 몰상식한 것들이라 몰상식한 추태를 보인거고 부끄러운줄 모르는것이지요. 말도 안통하고 두통만 야기라니 참을필요없이 지구대 신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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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왜이렇게졸려 2017/05/23 20:45

    계속떠들면 미리 말할거없이 신고하는게 좋습니다.
    신고한다는 이야기들리면 오히려 경찰오기 전까지만 떠들다 튀는경우도 있고, 체격 작거나 건강이 좋지않은 남자분이나 여성분들은 정말 위험합니다.
    우리나라가 치안이 좋은 편이긴 하지만 등산중이나 밤의 공원에서 중고등학생들한테 담배지적했다가 성폭O당했다는 지역뉴스는 자주있습니다.
    돌발상황 발생 시 스스로를 지킬 힘이있거나 사람이 많이 지나다니는 곳을 제외하곤 미친1놈들로부터 알아서 생존해야합니다.
    특히 원룸같은 경우 개인주의가 강해 비명을 지르더라도 옆집의 도움을 기대할수 없어요.
    주변의 정의감이나 도덕관념을 기대하지 마시고 경찰신고를 꺼려하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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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넌나를몰라 2017/05/23 20:46

    제가 쓴 멘붕글에도 나왔듯이..
    경찰 오기 전에는 비아냥거리던 그 사람들이..
    경찰이 오니 세상 착한 사람 저리가라는 순한 표정으로 경찰한테 말하는데 얼마나 역겹던지요..
    저는 직접적인 피해자였지만.. 님같은 상황에서는 걍 경찰에 신고만 하시고요, 그들의 말은 개똥 같은 소리라고 생각하세요. 길가에 개똥있으면 사람들이 싫어하잖아요. 가치도 없구요. 그 사람들은 그런 사람들이니까, 싹 잊고 무시하세요. 뭐 눈엔 뭐 밖에 안보이니까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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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꿈꾸는것같이 2017/05/23 20:50

    그냥 바로 경찰 신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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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ragonic 2017/05/23 20:53

    전 옛날에 살던집이 놀이터 바로 옆이라서 여름밤되면 어린애새깽이들부터 술에 취해 맛이간 처자나 아재들이 많아서 경찰도 부르거나 창문 확 열고 지금 몇십니까?라고 하면 다 사라지긴하던데...
    제게 구시렁 대짐 않더군요
    (몸무게 3자리, 인상 험악, 경상도 억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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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keItBetter 2017/05/23 20:59

    ㄱㄱㄲ가 넘쳐나는게 2017년의 대한민국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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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MINEM 2017/05/23 21:10

    요즘 넷이고 현실이고 잘못한거에 대해서 지적하면 사과는커녕 "진지충"으로 몰아세우면서 뭘 그렇게 피곤하게 사냐는식으로 말하는것들땜에 암걸릴것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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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흙맛 2017/05/23 21:11

    다음엔 통보없이 신고만 하는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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