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아카)운동하는 센세를 유우카가 봤으면 좋겠다

최근 체중이 늘어 고민에 빠진 유우카

교복으로 쓸려고 사놓은 44 사이즈의 와이셔츠가 좀 끼기 시작한거지

윗단추 하나는 풀어야 가슴이 덜 답답했고 무엇보다 배부분이 답답한거지

안그래도 최근에 전산오류로 몸무게가 100키로라느니 이상한 소문도 돌고

하지만 아직은 여린 16세의 소녀감성에 대놓고 운동하기에는 민망하고

아침일찍 일어나 등교 전에 조깅을 하는거지

밀레니엄과 조금 떨어진 공원에서 열심히 땀을 흘리며 뛰는 유우카

공원에 비치된 공공 운동기구들 사이에서

헛ㅡ헛ㅡ소리를 내며 누군가가 운동을 하고 있는거임

'응?? 뭔가 익숙한 목소리가 들리는데...'

하면서 가보니 철봉에 거꾸로 메달려 복근 윅몸일으키기를 하는 남성

흘러내린 상의 사이로 단단하게 박혀있는 식스팩이 힐끔힐끔 보이고

떡 벌어진 어깨가 섹시함을 덧붙히는거지

그리고 익숙한 목소리와 덩치의 주인공은 센세인거지

"응? 유우카? 꼭두새벽부터 무슨 일이야?"

몰래 훔쳐보던, 아니 정확히는 멍하니 서서 대놓고 보던 유우카를 발견한 센세

"후우ㅡ...너도 운동하러 왔구나?"

"......."

철봉에서 내려와 대충 옷으로 얼굴의 땀을 딱는 센세

처음보는 남성의 육체미에 유우카는 자기도 몰래 침이 꼴깍 넘어가는거지

"어머? 너무 음흉한 눈빛으로 보는데? 꺄아아앗ㅡ이러다가 범해져ㅡ?!"

"무무무 무슨 말이에요?! 누가 봤다고 그래요?! 그리고 이상한 장난치지 말아요!!! 누가 들으면 어떻할려구요?!"

센세의 말에 정신을 차리고는 당황하는 유우카...얼굴이 빨개져서 아니라고는 말했지만 속으로는 놀란거지

자기도 모르게 센세의 몸을 멍하니 쳐다봤구나, 그리고 이 샘솟치는 두근거림은 뭐지? 하는

"ㅋㅋㅋ 평소의 유우카로 돌아왔네"

"그런데 왜 이렇게 먼데 까지 운동하러 왔어? 밀레니엄에 24시간 헬스장도 있잖아?"

"음...저 그게..."

하면서 사연을 말하는 유우카, 어른이라면 그냥 흘러넘기고 편한대로 했겠지만

유우카의 소녀소녀한 감성에 저도 모르게 웃음짓는 센세

평소에 어른스러운 척하더라도 소녀는 소녀구나 싶은거지

"헤에ㅡ그건 그렇고 그렇게 살이 찐건가? 오히려 나는 이 정도 살 붙은게ㅡ"

퍼ㅡ억ㅡ

유우카의 고민을 듣고는 마치 당연하단듯이 뱃살을 만져보는 센세에게 응징의 발차기가 날라온거지

"어어어어딜 만져욧?! 센세 변태에요?! 변태 맞죠?! 아니, 왜 허락도 없이 학생의 배를 주물러요?!?!"

"아 잠깐잠깐 뼈...뼈 맞았어..."

"왜 맞을 짓을 해요?! 다른 애들한테도 이래요?!"

"다른 애들한테는 안그러지, 총맞으면 나는 죽어"

"그런데 왜 나한테는 그래욧?!"

"남편이 아내 몸 만지는게 어때ㅅ 아얏ㅡ아파아파"

"진짜 성추행으로 신고할 줄 알아요!!"

퍼억ㅡ퍼억ㅡ

"아 유우카 진짜 아파, 맞은데 또 맞고 있다고ㅡ!!"

얼굴이 빨개져서 화내며 걷어차는 유우카랑 이죽거리는 미소를 품고는 얻어맞는 센세를 보고싶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