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로 조선시대 요동이 우리 땅이 될 뻔한 사건

세자 이방석과 명나라 공주의 혼담

이성계가 8째 아들을 세자로 책봉하는 무리수를 두면서

정도전은 그 똥을 치우기 위해서 여러가지 똥꼬쇼를 했는데

명나라와의 혼담도 이 중 하나였음

고려 충렬왕 때 쿠빌라이 칸의 왕위 계승을 도운 대가로

충렬왕은 제국대장공주를 왕비로 맞이하면서

혼수로 심양을 비롯한 요동 지역을 받았음

이런 전례에 비추어 봐서

이성계-정도전은 이 혼담을 통해서

세자의 정치적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뒷배 만들기는 물론

세자가 요동 땅을 조선에 가져다 줬다는 업적작도 함께 해줄 수 있을 거라 생각했음

근데 주원장은 사실 못 배워먹은 농민 새기라

혼수 문화 그런 거 몰랐고

우리 공주 주면 너네들이 감사해야 하는 거 아님? 이래서

결국 혼담은 파탄이 나버렸고

세자 뒷배 확보와 업적작 모두 박살날 위기에 처함

당시 신덕왕후도 신부전증으로 요절해버려서

정치적 안정성이 확보 되기는커녕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 되자

정도전은 어쩔 수 없이 최소한 사병 혁파+업적작을 하나로 묶어서 진행하자는 대안책을 내놓았음

그리고 그 결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