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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아카)유우카랑 꽁냥대는거 보고싶당



"저...유우카...?"


"안돼요"


하고 센세가 뭐라 말하기도 전에 안된다며 딱 짤라말하는거지


"나 아무말도 안했.."


"잠깐 편의점 갔다온다 해놓고 겜창부 애들이랑 피씨방가고!!"


"윽..."


"배달 음식 주문한답시고 통화하러 나갔다가 게헨나 미식부랑 게헨나 급양부 테러하러가고!!"


"아니 그건..."


"잠깐 담배피러 간다더니 트리니티 디저트부랑 왜 백귀야행 축제준비부에서 발견되는건데?!"


"저...유우카...? 지금 반말이 나오고 있는..."


"센세가 자리 비운동안 샬레업무를 누가 했는지 알고 말하는거에요?!"


"물론 알고 있습니다. 유우카님."


센세가 이 핑계 저 핑계대며 도망다니는 동안 샬레 업무를 혼자서 맡은 유우카


그 뿐만 아니라 밀레니엄 세미나의 회계업무도 같이 진행하느라


스트레스로 상당히 민감해진거지. 


그리고 그걸 대변하듯이 한창때의 풋풋한 얼굴에 다크써클이 짙게 새겨졌고.


밀레니엄 세미나 sns에는 세미나에 팬더가 나타났다며 다크서클 짙어진 상태로


의자에 기대 잠든 유우카 사진이 올라와서 놀림당하기도 했고


"...그래서 뭐 말할려고 했어요?"


"...아닙니다. 얄심히 일하겠읍니다"


"......알면 빨리빨리 정확히 일해요"


"...네..."


사각사각하는 펜 굴리는 소리, 타닥타닥 하는 키보드 두드리는 소리만 가득찬 샬레 업무실


유우카는 빈 커피잔을 보며 한숨을 내쉬고는


"...내일까지만 하면 얼추 마무리 되니깐 바다 가실 수 있어요. 그러니 좀만 힘내세요"


"으응?!아..알고 있었..어?"


"남이 일할때 수영복 고른다고 신나했으면서..."


"센세가 놀러가는것 같고 트집잡을 생각 없으니깐...."


"대신 해야될꺼는 마무리 짓고!!"


"네! 알겠습니다!!마눌님!!!"


"...한번만 더 마누라라고 부르면 총 쏠꺼에요?!"


"...넹..."


그리고 다음 날 오후 10시즈음


"흐아아아아ㅡ...끝났다ㅡ..."


"하아아ㅡ...이제 눈 좀 붙히겠네요..."


"고마워, 유우카!! 이제 짐 준비하자!!"


"....하아ㅡ?! 센세 짐은 센세가 싸요!!"


"응????무슨 소리야??"


"무슨 소리야 라뇨?"


"유우카도 가는데 짐 싸야지?"


"에엣ㅡ?! 제가 왜 트리니티 애들 가는데 따라가요?"


"엉??? 무슨 소리야??? 너가 바다 보이는 호텔로 호캉스 가고 싶다메??"


----------


대충 한 일주일 전ㅡ


여름 방학이지만 밀레니엄 동아리의 상반기 결산, 밀레니엄 하반기 유지보수 계획, 총학생회에 제출할 밀레니엄 업무 보고서, 장학생 및 동아리 지원비 예산 계획 및 샬레에서 처리하는 키보토스 결산 등등으로


여름방학에 쉬지도 못하고 일해야하는 유우카가 센세와 잠깐 카페에서 쉬면서 


흘린 말이었지


"아ㅡ...나도 남들처럼까진 아니어도 바다보이는데에서 호캉스 하루만 즐겼으면ㅡ..."


--------


"그...그걸 기억하고 있었어요?!그냥 지나가는 혼잣말이었는데..."


"ㅇㅇ, 그리고 내가 고른건 유우카 수영복인데..."


"제...제껄요ㅡ?! 아니 사이즈는 어떻게 알고ㅡ.."


"그야 만날 만지니 당연히ㅡ크헉ㅡ"


"이 변태가ㅡ!!!"


"아야야...뭐야 그래서 안갈꺼야? 주문한것도 이미 도착했는데?"


"아니..저 그러니깐 제 스케쥴이..."


당황하면서 폰을 꺼내고는 달력을 확인하는 유우카를 센세가 조용히 뒤에서 껴안으며 속삭이는거지


"우리 마누라랑 호텔에서 하루종일 뒹굴면 좋을꺼 깉은데..."


"흐아아아ㅡ!! 낮게 속삭이지 말랬죠?! 이 변태가?!?!학생한테 손이나 대고!!"


막 팔 붕붕 휘두르며 센세를 때리는 유우카.


그러다가 센세가 뙇 하고 유우카의 양팔을 잡는거지


"흐음...그러면 여기서 뒹굴까?"


"뭐뭐뭐 뭐라는거에요?!"


얼굴이 빨개져서 항변하는 유우카를 덥썩하고 공주님 안기로 들어올리고는 침대로 향하는거지


"음 어차피 내일 12시에 출발이니깐 늦잠자도 괜찮을꺼고"


"샬레 업무도 마무리 됬으니깐 다음주에 내가 밀레니엄 업무도 도우면 일정도 괜찮잖아?"


"아니ㅡ그래도ㅡ꺄앗ㅡ"


침대에 유우카를 눕히고는 넥타이를 풀며 다가오는 센세


"그러면 이제 부부의 시간을 가지자고?"


"!!!!"




하면서 꽁냥대는 만화보고싶다


이런 순애물은 존재해야만 한다.



댓글
  • M@ster! 2022/02/02 17:01

    이런 글 쓸시간에 미술학원 부터 등록좀


  • M@ster!
    2022/02/02 17:01

    이런 글 쓸시간에 미술학원 부터 등록좀

    (WQAt0v)


  • Ludger 
    2022/02/02 17:03

    ㄹㅇ 미술학원에서 준비하시는게 더빠를듯

    (WQAt0v)


  • 루리웹-5702141547
    2022/02/02 17:11

    미술학원 ??

    (WQAt0v)


  • 루리웹-5004453701
    2022/02/02 17:02

    선생님 어떻게탈출하섰습니까 역시 종로 여관방은 보안이 좋지않군요 제가 친절히 경기도 야산으로 모시겠습니다. 그림만 그리면됩니다.

    (WQAt0v)


  • Hoshimiya
    2022/02/02 17:03

    여봐라 이자를 붙잡아 개꼴리는 얇은 책을 내놓을때까지 만두만주고 그림을 그리게 해라

    (WQAt0v)


  • 서울토마토
    2022/02/02 17:09

    제발 누군가의 그림 작가와 협업 좀

    (WQAt0v)

(WQAt0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