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할 말이 있느냐?"
"어서 죽여라!"
"그렇게 쉽게야 안 되지."
???
"저 놈의 포박을 풀고, 형틀에 사지를 단단히 묶어라."
"이 놈! 이게 무슨 짓이냐? 이 놈!"
"이 놈! 이 놈!"
"저 놈의 사지를 먼저 절단해서, 몸뚱아리만 남겨뒀다가, 숨을 거둘 기미가 보이면은, 그 때 목을 치거라!"
!!!!!!!!!!
"좌상 대감. 그런 참수형은 없었소이다."
"저 놈이 역적임을 끝까지 밝히지 않았는데, 그냥 목을 쳐서야 되겠소이까?"
"고통의 밑바닥까지 다 맛보게 한 연후에 죽여야지."
"뭣들 하느냐! 저 놈의 사지를 절단하지 않고!"
"김자점, 네 이노오오오오오옴!!!!!"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앆!!!!!!!!!!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 내레이션 -
"심기원이, 먼저 사지를 절단 당하고, 몸뚱이만 남은 연후에 참수형을 당했다. 일찍이 없었던 형벌이었다.
심기원이 죽어가면서, 김자점 역시 같은 형벌을 받고 죽을 것이라고 저주를 퍼부었는데, 훗날에 김자점 역시, 같은 형벌을 받고 죽었다."
(그로부터 8년 후인 1652년의 어느 날...)
"왜? 새 임금에게서, 날 살려주라는 교지라도 받아오셨나!"
"김자점의 참수를 멈추고, 사지 절단형을 행하라는, 어명이시다!"
!!!!!!!!!!
"사지 절단형!!!"
"잊으셨는가? 심기원을 그렇게 죽이지 않았나?"
"심기원의 팔과 다리를 모두 절단하여, 몸뚱아리만 남기고 목을 잘라 죽이지 않았나?"
"심기원이 그 때 죽으면서, 김자점이 반드시 나와 같은 방법으로 죽을 것이라고 저주를 퍼부었는데"
"전하께서, 심기원의 한을 풀어주라 하셨네."
"아버님! 아버님!..."
"네 이놈! 네 놈이 심기원의 역모를 고한 놈이 아니더냐?!"
"김자점의 사지를 절단하고, 목을 친 다음, 그 조각을 각각 항아리에 담아, 조선 팔도에 골고루 보내거라!"
"예!!!"
"놔라! 놔라 이놈들아! 놔 이놈들아! 아, 아악! 놔라 이놈들아! 놔라 이놈들아! 놔라! 놔라!..."
정작 8년 전에 심기원을 역모죄로 몰아서 죽였던 김자점은 그로부터 8년 후에, 인조가 죽고 그의 둘째 아들인 봉림대군이
즉위하여 효종이 되자, 얼마 지나지 않아서 김자점의 역모가 발각되어 김자점 본인은 심기원을 죽였던 방식 그대로 똑같이 죽음을 당했음.
김자점이 죽은 그 이후부터, 김자점은 역적의 상징이 되어 조선 시대 내내 손가락질을 받게 됐으며, 가문 자체가 몰락해버렸음.
어찌 보면 심기원을 역모로 몰아 죽였던 인과응보를 제대로 받은 셈이 되었지.
참고로 역적의 상징이 된 김자점의 조상이 바로 사육신의 거사를 수양대군에게 고변하게 발각되게 만들고 부귀영화를 누린 김질이고,
그의 후손이 바로 임시정부에서 한인 애국단을 조직하고 무장 투쟁으로 활약하며 독립 운동에 투신했던 백범 김구 선생임.
이순신+권율 후손 친일파도 있고
이게 참 호부견자 견부호자 사례가 많어
김/자/점
김/ㅈ/ㅏ/ㅈ/ㅓ/ㅁ
()엉덩이 2022/02/02 13:22
이순신+권율 후손 친일파도 있고
이게 참 호부견자 견부호자 사례가 많어
Frenda:Sejvern 2022/02/02 13:32
김/자/점
Sgt오드볼 2022/02/02 13:33
김/ㅈ/ㅏ/ㅈ/ㅓ/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