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cohabe.com/sisa/2334846
4,000cc 승용차 0.5년 탄 후기
작년 7월 즈음에 S580 8기통 4,000cc차량을 출고하고
이제 겨우 1.5만 정도 탔는데
주력차량이 아니다보니 후기라고 하기엔 좀 미흡하고
가벼운 시승기(?)를 몇 자 남겨볼까 합니다.
1. 48V 마일드하이브리드
→ 마일드하이브리드는 비단 S클래스만의 장점은 아니겠지만
확실히 출발시에 부드럽게 스타트가 가능합니다. 경사지 출발시에도
견고하게 지지해주는 느낌이랄까? RPM에 요동이 없는 거 보면 참 신기합니다.
→ 한때 벤츠 48V 이슈가 많았는데 제 차는 아직 문제가 발생하진 않았습니다ㄷㄷ
2. 맛사지시트
→ 운전할 때마다 해당 기능을 꽤 이용하는 편입니다. 가정용 안마의자와 비교하면
연약하고 빈약하기(?) 짝이없지만 그래도 쏠쏠하게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3. 승차감과 정숙성 그리고 주행질감
→ 2억짜리 승용차 승차감과 정숙성이 좋다고 하면 당연한 거 아니냐고 하시겠지만...
비교대상은 전에 타던 W222(직전세대 벤츠 S클래스)입니다. 확실히 이전세대는
하부가 단단하고 스포티한 느낌이 있었는데 현행은 좀 더 가볍고 컴포트해진
느낌입니다. 물론 드라이빙 모드로 서스펜션을 설정할 수 있지만 그것과는
또다른 차량이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기조랄까요? 이전 세대는 무겁고 중후한 느낌이라면
현행은 상대적으로 좀 더 가볍고 날쌘 느낌입니다. 아 그리고 이번 세대는 정말 조용합니다.
뻥 안 치고 소리만 듣고 시동 여부를 확인할 수가 없어서 필요시에는 RPM게이지로 확인합니다.
(근데 생각해보니 저속에서 차량이 조용한건 마일드 하이브리드의 역할도 있겠네요)
→ 주행질감에 대해서는 사실 딱히 할 말이 없습니다. 밟으면 밟는대로 나가는 차량이라...
이건 타사 차량이나 이전세대 차량과 비교할 필요도 없고 딱 돈 값하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4. 디자인과 트렁크 크기
→ 이것도 W222와 비교해서인데, 이전세대보다 현행이 훨씬 더 예뻐 보입니다.
이전세대는 확실히 아재느낌인데 현행은 좀 세련되고 젊어진 느낌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후면 디자인이 너무 예쁘게 잘 빠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애초에
골프백 4개를 트렁크에 넣고 다닐일은 없었지만 그래도 이제는 4개 넣으면 다 들어갑니다...
아 그리고 드디어 병신이 생긴 자동차키 디자인이 바꼈습니다 ㅠㅠ
5. 주행보조시스템
→ 이것도 W222와 비교해서인데, 이전세대 S500에도 주행보조(조향보조, 차선이탈보조)가
장착되어 있었지만 사용하기가 쉽지 않았는데, 현행으로 넘어오면서 사용방법이 훨씬 더
쉬워지고 성능도 향상된 느낌입니다. 고속도로에서는 주행보조시스템을 반드시 사용하는
편인데 확실히 편안합니다...만 그래도 BMW 드라이빙어시스던트 프로페셔널과 비교하면
벤츠가 한 수 아래인 느낌입니다.
6.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 개인적으로 네비게이션 시스템은 여전히 현기차가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네비게이션 업데이트 신속하고, 정확하고, 친절(?)하고... 그리고 그러한 생각에는
과거의 경험이 밑바탕되어 있습니다. 2015년식 벤츠 W222와 2011년식 비엠더블유 F10 등
과거 제가 타던 차들에 장착되어 있던 네비게이션은 엄밀히 말해 쓰레기였습니다.
그것도 재활용이 불가한 쓰레기... 그런데 W223 현행세대로 넘어오면서 네비게이션 부분에서
괄목할만한 개선이 있었습니다. 여전히 현기차에 비하면 네비업데이트는 느리고 빈약한
부분도 있지만 그래도 예전 생각하면 이제겨우 쓸만한 정도는 된다...라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추가로 네비게이션 시스템은 BMW보다 벤츠가 좀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하고, 좀 더 편리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기능을 음성으로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열선 틀어줘' 혹은 '앰비언트 색상 바꿔줘'같은
것들까지 음성으로 지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달려있는 스피커도 칭찬해주고 싶은데 뭐 이건 애프터마켓에서 돈만 들이면 얼마든지
추가/개선이 가능한 부분이니 굳이 시간들여 칭찬하지는 않겠습니다.
→ AR 네비게이션은 초행길에 진짜진짜 편리합니다
7. 리어액슬
→ 후방바퀴가 5도 혹은 10도 이내의 범위에서, 앞바퀴의 조향각도에 따라
보조로 조향이 되는 기능입니다. 차량 구매당시에 시승차에는 달려있었는데 꽤 유용하고
멋진 기능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유턴시 한 번만에 차를 돌릴 수 있는 건
정말 멋진 일이라고 생각하니다만 제 차에는 안 달려있습니다ㅠㅠ
뭐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니까
그냥 참고만 해주세요
- 남편이 있는 여자, hot-mom의 출처와 어원 [2]
- 브리또마스터 | 2022/02/02 19:59 | 414
- 여론조사 업체들 근황 [20]
- Momentaker | 2022/02/02 18:15 | 1016
- (마음의 소리)거짓말을 용서치 않는 어머니 [5]
- 프리드리히니체 | 2022/02/02 14:39 | 752
- 망원 렌즈가 갖고 싶네요.. [4]
- No.99_ALITA | 2022/02/02 10:44 | 1542
- 22년 2월 22일 22시 20분에 22살이 되는 사람 [8]
- error37 | 2022/02/02 01:38 | 1265
- 인간으로 변장한 니알라토텝.jpg [7]
- 흔들 | 2022/02/01 23:30 | 342
- 버튜버] 커다란 상자를 본 무너의 반응 [13]
- 누나는방에서책보지 | 2022/02/01 21:34 | 980
- 옷 벗기기 성공! [3]
- [5Dmk3]아트웨이브 | 2022/02/02 19:53 | 1654
- 의외로 제사상에 올리기 가장 좋은 음식 [25]
- 미스터 암컷 | 2022/02/02 18:14 | 1247
- 양치기 개 최종 테크트리 [2]
- 행복한소녀♡하와와상 | 2022/02/02 16:35 | 344
- 친자 불일치 이혼사건 레전드 [14]
- 투덜이스머프™ | 2022/02/02 14:39 | 477
갑부시네유 ㄷㄷㄷㄷ 역시 차는 벤쓰 !!!
ㄷㄷㄷㄷㄷ
아부지께서 현재 16년식 750li 타고 계시는데...
s580으로 바꾸실까 고민중이시거든요..
시승해보시고 바꾸라고 해야겠네요...ㄷㄷㄷㄷ
와.. 에스클 한 번도 안.타봤는데 부럽습니당
집사람 E450에도 MBUX가 들어가 있는데 그래도 이번 네비는 진짜 편해진듯 합니다. 자동으로 업데이트 되고 전방 카메라 화면에 경로 띄워주니 좋더라고요…. E450에 있는 마사지 시트 소프트도어 클로징 에어서스도 좋은데 S580에 있는건 넘사벽이겠지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