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근친상간부터 친족살해가 예사로 일어나는
갇겜 크루세이더 킹즈2에 대해 들어보셨을 것이다.
요약하자면 700년대부터 1400년대까지 자신의 가문을 번영시키는 게임이다.
이 과정에서 캐릭터 간의 상호작용과 이벤트가 랜덤하게 발생하는데,
이것들이 몹시 골때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 게임의 핵심요소 중 하나는 트레잇이라는 것이다.
해당 캐릭터의 성격이나, 성향, 상태 같은 거라도 보면 된다.
트레잇은 스스로 붙이고 때고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보통 이벤트 결과로 생기거나 사라진다.
그나마 유전자로 컨트롤할 수 있기에,
자연스럽게 게임을 중세 히토미 시뮬레이션으로 탈바꿈시키는 원흉이다.
하지만 이 모든 건 결국 확률 놀음이고,
아무리 발악해도 부정적인 트레잇은 달리게 된다.
'미치광이' 트레잇도 그러한 트레잇 중 하나로서,
이 트레잇이 달리면 정기적으로 똘끼 넘치는 짓을 저지르는데..
이렇게 말을 데려와 재상 자리를 주는 것도 그중 하나다.
가끔 말에게 갑옷을 입혀주는 거 외에 특별할 게 없는 이벤트라서,
아무튼 나 같은 경우엔 다른 재상으로 바꿔치기한 후 잊어버리곤 한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말의 존재를 잊고 게임을 진행하고 있는 와중,
어느날 마눌이 바람을 폈다는 이벤트가 발생했다.
뭐, 이런 건 늘상있는 일이다.
히토미 월드에 버금가는 문란한 세상인 크루세이더 킹즈 2에서
뻐꾸기는 아침문안 인사 같은 것으로 금발양아치들의 낚시터.
그러니까 크루세이더 킹즈 2에서 배우자의 외도에 대해서는 달관하는 게 맞지만..
..?
상대가 금발도 아니고 양아치도 아니며 허물며 사람도 아니었다.
트레잇은 좌측 두번째 부터 차례대로
..건강함, 박학다식, 근면함, 친절함, 욕정, 자비로움...
박학다식한 마눌..
건강하고, 근면했던 마눌..
친절하고 자비로웠던 마눌..
'충신'이라 불렸던 우리 마눌..
옥의 티라면 욕정을 주체못하는 게 전부였던,
하지만 그래서 좋았던 우리 마눌..
그녀는 누구에게 충성했던 것일까..
그녀는 누구에게...
마침,
크루세이더 킹즈의 세번째 시리즈가 제작이 시작되고,
크루세이더 킹즈 2 원본은 스팀에서 무료로 풀린 것으로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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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후회해
루리웹-0432214684 2022/02/01 04:32
욕정을 주체를 못하는게 복선이었던건가...
정신병없습니다 2022/02/01 04:33
응 후회해
솔캠 2022/02/01 0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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