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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큰헤드 침몰사건




1852년.

남아공으로 배치되는 육군 병력을 실은


증기프리깃-수송선인 HMS 버큰헤드는 목적지에 거의 도달한 남아공 인근 해안에서

미처 발견하지 못한 암초를 들이받게 된다.


순식간에 잠자고있던 병력 백여명이 몰살당했고

함장은 할수 있는걸 다 해봤지만

증기기관에 물이 들어차면서 무력화되고. 파공이 넓어지다 못해 파열되어 더이상 희망이 남지 않게되었다.


별수없이 퇴함을 해야했고

일단 숫자가 적고 복구작업에도 도움이 안되던 민간인-군인 가족인 여자와 아이들-을 조그마한 보트 세척에 실어 퇴함시킨것 까진 좋았는데


모든 생존 병력을 상갑판에 집결시키고

약 120명이 탈수 있는 대형보트 두척으로 병력을 퇴함시키려고 하니

한척은 이미 초기에 작살나버려 침몰한지 오래였고

다른 한척은 방수 처리를 비롯한 손상을 수선하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물에 뜰수가 없었다.

다시말해 군인들은 탈출할 방법이 없었다.


모든 복구 시도가 실패하고

버큰헤드의 최후의 순간이 다가오자

버큰헤드의 함장은

'배를 포기하라. 각자 살아남을것'을  선언했지만


"그랬다간 저 쪼그만 보트 세척에 수백명이 매달릴거고 살수 있는 저 사람들까지 물귀신이 될게 뻔하다!"

라면서 육군 지휘관이 함장의 명령을 거부.

그래도 살수 있으면 살아보라고 기병들의 말을 전부 풀어 바다로 떠밀어준 다음 

모든 병력을 갑판에 도열한 그대로 물속에 침몰했다.






버큰헤드가 거의 해안가에 도달한 상태에서 침몰했기에

일부 병력과 말은 해안가로 헤엄쳐 살아남을수 있었고

침몰선의 잔해등에 달라붙어 살아남은 이도 있었으나 


뒤늦게 탈출 보트를 발견한 다른 배가 황급히 침몰선으로 구조하러 왔지만


병력 대부분은 익사하거나 상어의 공격으로

-남아공 주변해역은 상어들 천지로 유명하다-

목숨을 잃고 말았다 


댓글
  • 골든핑거리버 2022/01/31 03:56

    ㅠㅠㅠ


  • 골든핑거리버
    2022/01/31 03:56

    ㅠㅠㅠ

    (zZfQ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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