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99ii + ecm-b1m 마이크 사용해보신분? 조언구합니다.

똑같은 기종을 가지고 계신 분이 실험해보지 않고서는 답을 할 수 없는데 그럴 확률이 매우 적겠지요. 소니 압구정 점에서 b1m 마이크를 이용해볼 수 있을 겁니다. 한 번 찾아가셔서 사용해보시는 걸 권합니다.

ECM-B1M 의 노이즈 캔슬링은.... 사실 노이즈 캔슬링이라고 말하지만... 노이즈 캔슬링은 아니죠..
레버에 NC라는 약어 때문에 한국넘어오면서 노이즈 캔슬링이라고 대대적으로 광고 하지만..
NC는 Noise Cut Filter의 약자입니다..
영어 페이지 어디에도 노이즈 캔슬링이라는 문구는 찾아 볼 수 없습니다.....
사실상 소니 코리아의 오역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노이즈 캔슬링으로 오해할만한 두가지 기능이 있는데,
1. NC. Noise Cut Filter -
이어폰에 쓰이는 노이즈 캔슬링은 마이크로 받은 음파 반대파를 같이 보내서 상쇄시키는 방법이지만,
여기서 말하는 노이즈컷 필터는 Low Cut filter 위에 얹어지는 기능으로, 노이즈에 대한 디지털 처리를 하는 부분을 말합니다.
아마도 넌리니어방식 타임 프리퀀시라던가 하는 알고리즘으로 처리하겠죠.
어쩄던 단독으로 노이즈 캔슬링이라는 기능 자체가 B1M 마이크에는 없습니다.
2. 노이즈가 극단적으로 감쇠되는 구조임은 맞습니다.
다만, 이 노이즈 감쇄라는것이 어디서 왜 발생했고 어디를 막아주느냐를 아셔야되는데요.
일반적 마이크들은 아날로그로 바디에 신호를 던져주게 되는데 그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환경 노이즈
2. 마이크 캡슐 자체의 노이즈
3. ADC에서 샘플링해줄때 디지털로 변환하면서 생기는 샘플링방식등에 의한 노이즈.
4. 다시 아날로그로 변환할때의 노이즈
5. 그 아날로그 신호를 아날로그 케이블로 신호를 전달해줄때의 노이즈,
6. 바디에서 받을떄의 단자나 입력부의 노이즈
7. 바디의 전원 노이즈
8. 바디의 프리앰프를 거칠때 나오는 노이즈
9. 바디에서 기록할때 생기는 노이즈.
.... 생각보다 복잡하죠?
이 과정에서
1) 마이크 캡슐을 정교하게 튜닝해서 마이크 자체적으로 생기는 노이즈를 최대한 줄인다.
2) 마이크와 바디를 디지털로 연결해서, 프리앰프 등 바디의 아날로그가 개입할 계기자체를 없앤다.
두가지 개념에서 마이크를 제대로 설계하고, 바디와 마이크를 디지털로 연결해서 노이즈를 최대한 억제하는 개념입니다.
그러니까 외부 소음의 노이즈가 아니라, 회로상 아날로그적 / 디지털의 노이즈를 줄인 개념으로,
사실상 외부 소음의 노이즈와는 크게 무관합니다........
그러니까 B1M 마이크를 쓴다고 노이즈가 특별하게 줄거나 그렇지 않습니다.
다만, 고려해보셔야 될점은,
1. B1M 마이크는 정교하고 잘 설계된 제품입니다.
2. 렌즈에 비해 마이크 위치가 바디마이크에 비해서는 높아지므로 소음이 비교적 덜들어갑니다.
3. 위의 노이즈 잇점은 모두 "디지털로 바디와 연결될때"의 잇점으로, a7R4 이전기종과는 무관한 장점입니다. a99M2는 아날로그로 연결해야 하므로, 상당부분 메리트가 줄어듭니다.
4. 24mm나 85 135의 소음 수준은 마이크 위치가 눈꼽만큼 높아진다고 없어지거나 줄어들지 않을겁니다........ 차라리 무선마이크가 나으실듯....
5. 그래도 굳이 사셔야겠다면, B1M 사셔봐야 어차피 디지털로 연결도 안되고 소음도 많이 줄어들지 않을테니까, 굳이 사셔야겠다면 싸구려 마이크 사서 테스트 부터 해보시면 제 말이 이해가 되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나저나 광고에 노이즈 캔슬링 넣은건 누가 넣은거지...
이거 허위 광고...라고 봐도 될거같은데요.
본사에나 본사 메뉴얼에도 없는 내용을 왜 넣은거지... 이해가 안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