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럼에 광각렌즈 관련 글들을 쭉 보고 있는데요
광각렌즈 글들에만 유독 컬러캐스트 얘기가 나오네요 특히 서드파티 렌즈들요
어떤 하드웨어적인 이유가 있어서 광각에서만 컬러캐스트 현상이 발생하는지 궁금합니다
보니까 21mm 이하의 렌즈들에서 많이 얘기가 있는거 같은데 초점거리에 따라 발생 여부가 정해지는듯 싶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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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젠타 캐스트란, 과거 필름 매체를 기준으로 설계된 후옥돌출형 렌즈를 현재의 디지털 카메라에서 사용할 때,
주변부로 갈수록 센서가 감지하는 데이터 양의 결핍으로 마젠타 노이즈가 발생하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필름의 입자는 photon 을 사방으로 받아들일 수 있지만, 센서는 오로지 수직입사된 photon 만을 담을 수 있었습니다.)
이는 기존에 많이 사용되던 FSI 센서에서 두드러집니다.
이를 조금이라도 개선하기 위해, 라이카는 센서 스택을 얇게 하고, 센서의 마이크로렌즈를 수렴형 구조로 (주변부로 갈수록 기울어지도록) 만들었었습니다.
M11 에서는 얇은 센서 스택과 BSI 센서를 사용하였고, 결과적으로 기존 모델들이 지닌 마젠타 캐스트 현상을 극적으로 개선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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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럼에서 정보를 많이 얻었네요. 근데 광각에서만 이런 현상이 있는 이유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https://cohabe.com/sisa/2330686
컬러캐스트 발생 이유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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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각이라는 것은 화각이 넓기에, 입사하는 각도가 큰 것입니다.
반대로 망원이라는 것은 화각이 좁기에, 입사하는 각도가 작아 충분한 굴절이 이뤄질 여지가 큽니다.
즉, 화각이 광각인 것과 망원인 것은 삼각형이 둔각인 것과, 예각인 것의 차이입니다.
신화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현실적인 층위에서 논해보겠습니다.
이와 유사한 현상으로 겨울철에 태양과 지구의 거리가 여름철에 비해 가까움에도 북반구가 더 추운 이유는 지구가 기울어져있어 입사되는 각도가 과하게 작기 때문입니다(헷갈리는 각도 측정의 기준이 렌즈에서는 법선벡터이며, 이 경우는 지표면입니다). 따라서 단위면적당 열에너지가 낮아져서 추워지는 것이고, 여름철은 머리 위에서 내리쬐어 열에너지가 크므로 더워지는 것입니다.
이상으로 지표면을 센서의 가장자리로 치환하시면 이해가 되실지 모르겠습니다.
광각이 문제라기 보다는 후옥(최후면 렌즈)이 깊이 들어와서 생기는 문제입니다. 광각도 slr에서 사용하는 레트로포커스 설계를 채용하고, 이미지 서클을 크게 만들면 해당 문제가 없습니다.
예:
super wide heliar mk1 vs. mk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