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사진, 직업, 취미, 수집, 작가, 일상

대부분 사람에게는 늘 무언가가 부족합니다.
이 부족한걸 채울때 가장 행복감을 느끼는 듯 합니다.
결혼전 35살까지 저는 대부분 괜찮았습니다. (집안 빚 갚고, 동생들 학비대고, 책임을 다하는게 행복했습니다.)
결혼하고 십년간 저는 '돈'과 '시간'이 부족했어요.
최근 몇년간 제겐 '시간'과 '여유'가 부족합니다.
(이 글 작성에 제 하루의 휴식시간 전부가 소요되었습니다)
(쓰고나니 더 행복해졌습니다)
그 없는 여유와 시간을 가족들과 쓰기에도 벅찹니다.
최근 몇년간 알토란 같은 작은 시간에 누릴수 있는 호사는 쇼핑이었습니다.
짧은 시간 가장 만족스런 결과를 줍니다.
올해는 사진과 맛집탐방이라는 호사를 누려보려고 결심했습니다.
그래서 계획을 세워봅니다.
사진과 관련된 영역에서 이렇게 해보려고 합니다.
1. 수집 (2022년 5월까지) : 카메라 및 렌즈등
2. 배움 (2022년 3월까지) : 카메라 사용법, 렌즈 사용법
3. 활용 (2022년 1월부터) : 일상생활 촬영 (아내와 맛집 투어)
4. 심화 (2022년 2월부터) : 전문가 1:1 과외, 출사등 ... 일단 사무실 청소부터
5. 도전 (2022년 5월부터) : 동호회? 작가? NONO 일반인에서 만족
하나하나 수집하는게 재미있습니다.
카메라 사용법을 익히는게 재미있습니다.
그나마 사진이 제 눈에 보기좋아지는게 좋습니다. (마눌님 눈에 좋아보이는 게 좋습니다)
운전 잘하는 전문 레이서만 스포츠카 사라는 법은 없지요.
저같은 아재도 뚜껑 열리고, 잘 달릴 수 있는 스포츠카를 사서 ... 시속 80Km로 아줌마 운전할 수 있습니다.
하루 15~20시간 회사에 있습니다.
이 시간중 1~3시간의 짬이 납니다.
이 짬을 내서 검색하고, 조사하고 ... 그래서 구매할 물건을 선정합니다.
밥을 굶고 검색할 때도 많습니다.
이제 가장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마눌님을 설득하는 겁니다.
이 설득작업이 가장 힘듭니다.
허락을 득하는 높은 스킬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 결과물을 득합니다.
그 결과물이 자랑스럽습니다.
사고싶은게 몇개 더 있는데, 이제 시간과의 싸움입니다.
언젠가 소유 리스트에 있을겁니다.
수집단계를 지나서, 이제 배움단계로 갑니다.
카메라의 메뉴얼을 보면서, 조작법을 익히고 있습니다.
메뉴 하나하나 마다의 의미를 씹어가며 배웁니다.
재미있어요.
사업이란걸 시작하고, 13년간 2박3일 여행이란걸 가본게 3번? 5번? 기억이 없네요.
여유가 생기면 하고싶은 1순위가 아내와 '여행'입니다.
그 여행을 할 때, 휴대할 품목 입니다.
0. 배낭 : 완료
1. 카메라 : 완료
2. DAP, 이어폰 : 완료
3. 시계등 악세사리 : 완료
4. 노트와 만년필 : 완료
5. 라이타 : 완료
6. 시가 : 미완료 (금연중, 어느날 꼭 다시)
7. 좋은 위스키 : 미완료 (금주중, 어느날 꼭 다시)
8. 여행에 가져갈 차 : 완료
9. 서피스8 : 완료
따뜻한 봄을 기다립니다.
이 3장의 사진이, 과다한 지출에도 마눌님이 만족합니다.
제 사진 실력이 더 늘어나면, 수집품이 더 많이 질 수 있습니다.
(저에게는 매우 가치있는 사진입니다)
(마눌님이 만족하는 사진이 가장 좋은 사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