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비 다이어트 했습니다.

고등학생 때 필름으로 입문하여 여러 카메라 많이 만졌었는데
(롤라이플렉스의 중형은 아직도 그립네요..)
대학 때 필름값 없어서 디지털로 전환할 겸, a7을 구해 쓰던 렌즈를 사용했었습니다.
대학도 졸업하고 하니, 사진 찍을 일이 많이 사라졌습니다.
차라도 있으면 출사 여럿 갈텐데 사정상 면허를 못 따는 상황이라..
그래서 여행가면 가방에는 여벌 옷 없이 장비만 있던터라,
대폭 축소했습니다.
a7에 물렸던 게
15mm 보이그랜더
20mm 삼양
24mm 미놀타 로커
28mm 폴라(삼양)
50mm 미놀타 로커 / 라이카
85mm 콘탁스
135mm 미놀타
+ 21mm 록시아
+ 50mm 소니 50.4za
정도인데..
물론 렌즈 다양하신 분들 많지만, 전 결국 선반행이더군요 ㅎㅎ
특히 af 궁금해서 50.4za 구입해 썼는데
아무래도 1세대라 af도 메롱이고 딱히 쓰임새도 없고 해서 처분했습니다 ㅋㅋ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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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시아 50mm 구해서 50mm, 21mm
이렇게 구성했네요. 여친도 없고 사용처가 없어 준망원은 없네요.
21세기 렌즈는 다 처분했고
20세기 렌즈는 그냥 제습함에 뒀습니다. (팔긴 그래서..ㅠ)
그래도 이렇게 딱 두고 나니,
새로 산 케이스에 간신히 들어가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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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하니, 카메라 들고 어디 갈 때 거추장스러워지거나 다른 짐 없이 갈 일은 덜하겠더라구요 ㅎㅎㅎ
뜬금 없지만,
해도 바뀌고 몇 년 뒤면 서른인데, 취업해도 길이 아닌 거 같아 나오고 유학 준비 중인데도 맞나 싶네요. 퇴직금과 적금 깬 거로 자금 잡고 가려는데 1년 쉬면서 공부만 하니, 근 10년 간 항상 책상 위에 있던 사진기에 손도 안 가고 어느새 서랍에 박혀 있는 게 참 묘한 기분이 듭니다.
그래도 이렇게 싹 정리하니 좀 낫네요!
여튼 해 바뀐 지도 벌써 1달이 다 되어가는데,
연말 정산 마무리 잘 되셨기를 바라며,
좋은 밤, 좋은 아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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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7 / 삼양 20m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