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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 결혼을 깨버렸습니다 후기

원글 링크 :
https://m.slrclub.com/bbs/vx2.php?id=free&no=39131300
안녕하세요. 지난 17일 새벽 글을 썻던 친구입니다!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어, 다시 글을 씁니다. (∗❛⌄❛∗)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하고 끙끙 앓던 주제를
SLR클럽에 작성하고, 댓글들을 한참 봤습니다.
개인사를 익명으로 썻고, 주제가 주제인지라
쓴소리가 가득할 줄 알았던 댓글창에
따뜻한 댓글들이 너무 많아서 정말 위로가 됐습니다.
오빠처럼 언니처럼 답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요.
하지만, 다 감사함의 눈물이니까 앞으로는
웃을 일만 가득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 ֊ ❛„
사실 이 일은 제 삶에서 가장 큰 사건이였어요.
새로운 직급도 기회도 제안도 거절했고,
행복하게 3년동안 다녔던 직장을 퇴사하고 도망쳤고,
(인수인계는 잘 했답니다! 티 안내고 씩씩하게!)
모든 인간관계를 끊어버리고 숨기 바빳거든요ㅎ
내가 다 끝났다. 망가졌다. 망했다. 벼랑 끝이다.
배신감은 나 스스로를 망가트렸고,
그사람의 결혼을 깨버리고 그 사람의 기회와
성공을 깨버렸다는 자책 때문에 괴로웠거든요.
올스탑 되버렸던 저를 움집에서 꺼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들 보면서, 반성도 하고 깨달은 바도 많아요!
퇴직금 친구와 함께 자기 계발을 열심히 해서
다시 아름다웠던 제 연봉을 찾아보겠습니다. ᕙ(•̀‸•́‶)ᕗ
(멘탈도 삶도 커리어도 모두 찾을꺼에요! 열심히하자, 앗)
앗 그리고, 저 사람은 제가 정말 좋아했던 사람이였어요.
그래서 그런지 이 사람이 쓰레기 라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단지 현실이 녹록치 않았고, 제가 저사람의 인연이
아니였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좋아했던만큼
예쁜 추억들만 기억하려고 합니다.
제 탓이 아니라고 해주셔서 감사하고,
댓글을 달아주셔서 또 너무너무 감사하고,
제 글을 읽어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SLR 선생님들 오늘도 예쁜밤 되세요! ( ⁎ᵕᴗᵕ⁎ )

댓글
  • 홀로아리랑 2022/01/25 23:49

    제가 첫번째 댓글 주인공입니다 이번에도 첫댓 힘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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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꼬꼬미 2022/01/25 23:55

    네! 저 잘해나가겠습니다! 우리 모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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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닭흙나이트 2022/01/25 23:50

    마인드가 건강하시니 뭘 하셔도 잘 하실 겁니다.
    건승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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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꼬꼬미 2022/01/26 00:01

    맞아요! 저 마인드 건강하고
    밝다는 소리 맨날 듣는다구요 원래!
    만인의 비타민이자 해피 바이러스로 돌아가는 날까지,
    건승하세요 •᎑ᵕ 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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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잡러 2022/01/25 23:50

    별 미친놈이 다 있네요. 똥밟았다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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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잡러 2022/01/25 23:51

    제가 본 역대급 쓰레기인데 아니라고 하시니 거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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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꼬꼬미 2022/01/25 23:58

    자기합리화일 수도 있지만ㅋㅋㅋ
    가만히 보고만 있어도 기분 좋은 사람이였고,
    그래서 더 미련 떨었던 것 같습니다!
    그냥 서로 가치관이 달랐다 라고 생각하려구요!
    (나는 사랑이 중요하고, 저사람은 물질이 중요하다.)
    더더더 값지고 가치 있는 사람이 되서
    가치 있게 살아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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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티시밀 2022/01/25 23:56

    혹시 몇년 사귀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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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꼬꼬미 2022/01/26 00:06

    9개월 만나다가 헤어졌습니다!
    나이가 20대후반, 30대 중반이기도 했고
    처음 만날 때, 결혼할 생각 없으면
    난 안만나겠다고 선긋고 만났던 연애라
    바보같이 혼자서 기대했던 것 같습니다!ㅎㅎ
    “본인직종은 보통 n년차에 결혼을 한다.
    내년 3월까지 함께이면 00이랑 결혼하지 않을까?
    나는 결혼정보회사에 관심 없다.”
    라는 말을 철썩같이 믿은 바보였습니당!
    그래도 9개월동안 누구보다 열심히였고,
    노력했고, 아낌없이 좋아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그만큼 데미지가 커서 문제지만
    잘 극복해나갈꺼고, 잘 해낼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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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티시밀 2022/01/26 00:08

    근데 9개월 만에... 글쓴이 & 남자 부모님 양가족이... 상견례를 하신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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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숨에 2022/01/25 23:57

    이모티콘 넘 귀엽네요ㅋㅋ
    ᕙ(•̀‸•́‶)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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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꼬꼬미 2022/01/26 00:07

    ٩(ˊᗜˋ*)و
    (∗❛⌄❛∗)
    (๑′ᴗ‵๑)
    ( •᷄⌓•᷅ )
    (՟ິͫઘ ՟ິͫ)
    ୧( “̮ )୨✧
    ٩(๑>∀<๑)۶
    이것은 선물! 저장하고 쓰세욥ㅎ

    (N95Z2e)

  • 짭짭 2022/01/25 23:58

    잘하셨어요. 우리는 남에게 잘보이려고 태어난거도 아니고 미움 받지 않기위해 살아가는 거도 아니에요.
    그냥 열심히 살아가다 보면 좋은 날이 올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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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꼬꼬미 2022/01/26 00:09

    맞습니다! 저도 사실 이기적인 놈이라
    제 행복이 1순위인 놈이에요!
    “나 / 내 가족 / 내 주변 사람”
    이렇게 행복하면 좋겠다 맨날 생각하는데,
    저를 사랑하고 탄탄하고 행복해져서
    모두가 행복해지면 좋겠습니다!
    좋은 날이 올꺼에요! 미움받으면 뭐 어때~
    내 진가를 잘 모르는 바보라 미워하는거고,
    연연하지 않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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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윈터 2022/01/26 00:06

    잘했어요 앞으로도 더러운일은 정면돌파~! 죄책감 필요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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