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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평범한 코닥CCD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올림푸스 E-500

[평범한 코닥CCD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올림푸스 E-500에 대한 기대...
-왜 오백이 일까? 코닥CCD 채택한 올림카메라를 코닥 오리지널 카메라에 가깝도록 튜닝하는게 목적임.
- p880과 오백이를 비교한 글에서처럼 (https://www.dpreview.com/forums/post/64571903 ) 분명 오백이는 코닥카메라 적자라고 해도 과언 이 아님.
-E1도 있지만 일단 화소수가 떨어지고 프로세싱이 DCS x60시리즈에 가까움. 현대적인 코닥칼라 프로세싱과는 거리가 있다고 생각함.
-오백이에 사용된 KAF8300센서성능이 평범해서 아쉽다는 것이지 나쁘다는 말은 아님.50마 (일명 HG급 렌즈)+오백이 조합으로 찍은 주광사진들은 상당히 인상적이었음.
-다만 오백이는 암부나 저조도 상황에서 기대를 저버린 사진들이 많이 나옴.
-흔히 코닥CCD 카메라는 밤에는 접어야 한다고 하지만 코닥의 DCS X60시리즈, 코닥백, 하이엔드 P880/C875도 밤이나 저조도에서 의외로 나쁘지 않음.
-분명 노이즈는 많지만 그 패턴이 거슬리지 않음. 그리고 야경조명을 코닥다운 뉘앙스로 멋지게 표현함.
-저조도 실내에서도 나름 코닥다운 발색이 살아 있는 사진을 뽑아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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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오백이 이야기로 돌아가겠음. 오백이는 분명 코닥다운 발색이 살아있었지만 한편으로 뭔가 납득이 안가는 결과물을 만들곤 했음.
-특히 저조도 실내에서 색감이 들쭉날쭉 함. RAW 편집에서도 도저히 복원이 안되는 사진들이 나오기도 함.
-야경사진만 해도 하이엔드 P880/C875만도 못했음. 암부노이즈가 심했음.
-지금 생각해 보면 번들렌즈로 찍은 사진들이 유달리 실내사진이나 저조도에서 쥐약이었음. 똑같은 상황에서 50마 같은 고화질 렌즈로 찍으면 그나마 건지는 사진들이 많았음. 그 때는 이유를 몰랐음. 좋은 렌즈=좋은 선예도라고만 생각했음.
-또, 오백이의 사진들은 주광에서 코닥스러운 발색을 내면서도 이상스럽게 어두운 느낌을 주는 느낌이 있었음.뭔가 위화감이 들었음. (소위 찐득한 색감을 낸다고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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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명부는 코닥 특유의 화사한 느낌이 드는데 암부나 미드영역은 지나치게 어두움.
-오백이의 사진들은 대체적으로 컨트라스트를 강하게 줘서 아예 암부 노이즈를 덮어버리려는 목적의 프로세싱의 결과물 아니었을까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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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가지 예를 들겠음.(https://www.dpreview.com/forums/post/6457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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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오백이 사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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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P880임. 그림자 경계면을 비교해 보기 바람. 센서 크기가 오백이에 비해서 훨씬 작은 P880이 더 나은 계조를 보여주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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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1은 다를까?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저조도에서의 급격한 화질저하나 암부노이즈는 비슷한 듯.
다만 주광에서 조금 더 선명하고 깨끗한 발색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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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1으로 찍은 사진임. 청바지 음영이나 화분 을 보면 암부묘사는 오백이랑 오십보백보 정도라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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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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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백이가 가진 잠재력이 있을까 하고 계속 실험을 해왔는데...계속 실망하고 있음. ^^.
-만약 개조를 한다 싶으면 모자란 CCD의 수광능력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AA필터, 먼지털이모듈도 제거가 필요하다고 봄.
-먼지털이모듈도 1mm 넘는 투명필터가 빛을 걸러주는 구조임. 생각해 보시라.
-AA필터도 나름 역할이 있음. 사진을 조금 더 깨끗하고 정갈하게 만들 수 있음. 그런데 3mm나 될 필요가 있을까?
-아무리 광학성능에 도움이 된다고 쳐도 렌즈와 센서 사이에 4mm 가까이 되는 두께 광학구조물이 가로막혀 있는 셈. 참고로 코닥 slrc slrn도 센서감도개선을 위해서 무려 0.7mm 두께의 센서커버필터를 사용했음.
-여기다가 렌즈성능까지 떨어지면 제대로 된 결과물이 나올 수가 없음. 번들렌즈로 찍은 결과물 중에 색틀어진 사진이 유독 많았던 것은 이 센서의 정상적인 작동을 위한 임계값을 넘은 빛을 센서에 내려주지 못했기 때문임. 올림 번들렌즈가 나쁘다는 것 아님. 4mm나 되는 광학구조물 앞에서 어떤 센서가 제대로 작동을 하겠음?
-결과는 엄청난 암부노이즈와 색뒤틀림인데 올림은 이런 한계를 보정하기 위해서 일부러 컨트라스트가 강한 프로세싱을 셋팅했다는게 나의 추론임.
-다만 이런 구조물들을 없애게 돠면 IR컷필터 대용품을 찾아야 함. AF 교정도 일 임. 그런데 이 짓을 할만큼 값어치가 있는지는 아직도 잘모르겠음.(이거 실험하려면 돈이 꽤 들어서리.....올해는 안될 듯. ^^)
-무리해서 그렇게 작업할 필요는 없음. 다만 물리적인 개조가 화질개선에는 분명 도움된다는 것만 알면 됨.
-포토샵 ACR, 캡처원, Raw Therapee, RPP 같은 프로그램을 활용해야 함. 프로그램들의 성능이 비약적으로 발전해서 노이즈, 모아레, 컬러 프로세싱(레벨/커브/색밸런스....)까지 세세하고도 깔끔하게 조정할 수 있음.
-제대로 성능 끌어내려면 HG급 이상 렌즈 사용해야 함.
-HG급 렌즈들도 되도록 조리개 조이지 말고 최대개방 사용해야 함. 35mm FF 대비해서 심도 차이가 나니 굳이 조일 필요없음.
-필요하다면 렌즈 앞 필터도 빼야 함. 수광능력이 넉넉한 고성능/넓은 면적의 센서라면 필터여부는 상관없음. 근데 오백이의 CCD는 아주 섬세하고 약하기에 때로는 대물렌즈 앞 필터도 영향을 미치는 것 같음.
-Zuiko Digital ED 14-35mm 1:2.0 SWD 같은 렌즈를 원하지만 현실은 50마일 듯. ^^ 조금 더 욕심내면 Leica D Summilux 25mm 1:1.4 ASPH. (아 나도 라이카 렌즈를 사용해 보려나...)
-틀린 내용있으면 지적 부탁합니다.

댓글
  • Picer 2022/01/23 22:34

    오우 멋진 정리입니다~!

    (kJuV8H)

  • 백수광부(白首狂夫) 2022/01/24 09:32

    직업을 전문 리뷰워로 바꾸셔도 될 정도로 훌륭하게 정리 잘 하셨습니다.
    잘 보았습니다.

    (kJuV8H)

  • Aldo!!^^ 2022/01/24 09:37

    존경스럽습니다. ^^

    (kJuV8H)

(kJuV8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