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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7) 무용수 모델들과의 여러가지 사진들
(모델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 공연기획 아티스트 겸 전문 무용수인 변상아씨입니다)
(모델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 프리랜서 모델 겸 전문 무용수 한지향씨입니다. 얼마전에 드라마 중에 무용수로 출연했습니다 :))
(모델은 성균관대학교에서 현대무용을 전공중인 김민서씨입니다)
제가 E-P7을 사들이게 된 가장 큰 이유는 E-PL9를 쓸 때의 성능적 아쉬움을 해결할 수 있을까 해서였습니다.
사실 시작은 E-PL9 였습니다. 꼭 사야 될 이유가 없었는데 그냥 파란색 스페셜 에디션이 너무 예뻐서 충동구매했던 E-PL9가...작업 중에 간단한 언저리(메이킹) 스냅 사진용으로 쓰기 시작하다가 더 좋은 풀프레임 카메라들 쓰듯이 폭넓게 쓰게 될 줄 몰랐네요. 처음에는 모델들이 카메라가 예쁘다고 찍혀보고 싶다고 해서 시작했는데 이런저런 과정을 거치다보니 어느새 E-M1 Mark3 만큼 중요한 카메라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요즘은 E-P7이 뒤를 이어 임무를 잘 수행하고 있습니다. PL9는 다시 예비 카메라 겸 언저리 사진용으로 내려갔구요. E-P7이 특별히 대단한 장점이 있다라기보다는 비슷한 포지션에서 PL9보다 나은 성능이면서도 여전히 과하지 않아 좀더 임무를 잘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12-100 Pro 같은 렌즈도 밸런스가 다소 과하긴 하지만 실 사용에서 쓸모를 더 많게 해 줍니다. 모델 인물 사진용으로 올림푸스 60 매크로나 라이카 45매크로도 아주 유용합니다. 솔직히 마이크로포서드 아니면 이렇게 작은 망원 매크로를 어디에서 쓸 수 있나요...
FL-900R이나 프로포토 A1 같은 플래시도 자주 사용하는데 프로포토 A1 같은 경우 저는 쓰던 것이 니콘용이라 TTL이 안 되어서 거리에 따라 광량을 그때그때 수동으로 맞춰야 하지만 배터리가 리튬이온이라 훨씬 쿨타임이 빠릅니다. 그리고 수동 조절은 TTL보다 많이 불편하지만 또 발광 에너지가 많이 절약되는 부분은 있다 보니 그냥 익숙해지면 괜찮습니다. 올림푸스에서 쓸 수 있는 온카메라+리튬 이온 배터리+반응이 빠른 플래시가 있으면 참 좋겠네요. 아쉽게도 프로포토에서는 더 이상 올림푸스용 모델이 나오질 않습니다. 초기모델인 A1에서는 소니 버전보다 올림푸스 버전이 더 빨리 나왔었는데 말이죠. 세상이 참 많이 변했습니다. 일단 고독스 플래시는 제가 그다지 신뢰하질 않아서요. 스펙만 보면 좋은 것 같아보이는데 실 사용해보면 저같은 업무용도 목적으로는 값이 훨씬 비싸더라도 차라리 프로포토를 쓰는 것이 더 속 편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AA 배터리 쓰는 플래시들보다는 고독스 리튬이온 배터리 버전이 쿨타임 등 좋은 건 맞는데 그렇다고 하드하게 사용하는 입장에서 가격이나 내구성을 생각해보면 고독스가 훨씬 더 비싼 프로포토 대비 꼭 저렴한 것이냐라고 따져 보면 의외로 그렇지도 않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이 사진들은 PL9로 작업 앞뒤나 중간에 그냥 여흥 겸 기념사진류로 재미로 찍기 시작했던 것인데 찍으면 찍을수록 정말 재미있고 보기도 좋습니다. E-PL9보다는 낫지만 E-P7도 아무래도 M1M3 대비 반응 등이 느린 것이야 어쩔 수 없겠지만, 작고 예쁜 카메라는 늘 모델들에게 인기가 많고 부담도 적어서 좋은 표정들을 아주 잘 이끌어 내는 능력이 있네요. 제가 올림푸스 카메라를 처음 사서 쓴 이유가 예전에 아오야마 유키의 이라는 책에서 포토그래퍼가 모델을 처음 만나서 다소 어색함이 감도는 시간을 풀어 내는 (아이스 브레이킹) 여러 가지 방법을 보고였는데, 그 작가는 그런 때 컴팩트 디지털 카메라를 즐겨 사용한다는 것을 보았었습니다. 컴팩트 디지털 카메라는 부담이 적어서 좋기도 하고, 본격적인 전문용 카메라 대비 표현력이 나쁘긴 하지만, 그 상대적으로 덜한 표현력의 느낌 자체도 현장감이 굉장히 좋을 때가 많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E-PM2를 가지고 시작했었는데, 지금은 E-P7이 그 자리에서 아주 잘 활용되고 있습니다. PEN-F보다 PL9가 훨씬 인기가 좋았는데, P7은 그보다도 더 인기가 좋습니다. 이와 같은 카메라들은 진지한 사진들을 잘 찍기 위해, 진지하지 않은 사진들을 찍기에 정말 좋습니다. 모델들이 완전히 풀어져서 슬슬 본인의 컬러가 나오기 시작하면 본격적인 카메라를 꺼내 들어도 부담스러움 같은 것은 없어집니다.
저는 올림푸스 카메라들의 가장 큰 장점이 이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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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8, M1초기모델, 파나GM1씁니다. 시그마 60mm f2.8한번 써보세요. 그가격에 그만한 화질없습니다.
크… 참고하겠습니다!!!! :)
넵ㅎㅎ 20만원대에 조리개가 살짝 아쉽지만 저는 아예 붙박이 렌즈로 쓰고있습니다. 시그마 56mm f1.4도 가격은 좀 나가지만 좋다고하더군요. 작품 잘보고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