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때 시험 보고 일찍 집에 갔는데, 아부지가 소파에 누워서 축구 보고 계셨음.
'압지 오늘 일 안 가?'
'걍 쉬지 뭐.'
아부지가 개인 택시 하셔서 하기 싫으실 때는 그냥 안 나가심.
마침 점심때라 집 냉장고 뒤지는데 마땅한 게 없어서 라면이나 사올라 했음.
'라면 사러 가냐?'
'ㅇㅇ'
'배고픈데 고기 먹으러 가자.'
'압지가 삼?'
'ㅇㅇ'
'ㅇㅋ'
이러고 둘 이서 근처 돼지고기 집에 들어감.
밥 먹기 시작하는데 둘 다 피곤에 찌들고, 전날 밥이 완전 시궁창 수준이라 엄마 몰래 안 먹어서 공복 상태여서 진짜 흡입 하듯이 먹어댐.
그리고 영수증 보는데 둘 이서 12만원 정도가 찍힘.
이게 술이랑 음료수도 포함 한 거긴 한데 되게 많이 나옴.
문제가 하나 더 있었음.
카드가 아빠 카드가 아니라 엄마 카드였음
엄마 폰으로 12만원 결재 문자 가고, 엄마 퇴근하고 아빠랑 나랑 개 털림.
아빠가 미안하니까 엄마 좋아하는 낙지볶음 사오라고 카드 줬는데 또 엄마 카드였음.
아 너무 웃긴데 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엄카는 못참지
여보 이거 명품이야
당신 카드로 산
로즈번스타인 2022/01/22 16:10
ㅋㅋㅋㅋㅋㅋㅋㅋ
루리웹-6162791382 2022/01/22 16:1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칸유대위 2022/01/22 16:10
ㅠㅠ
Bi83 2022/01/22 16:11
ㅋㅋㅋㅋㅋㅋㅋㅋㅋ
Eternal gate 2022/01/22 16:11
아 너무 웃긴데 ㅋㅋㅋ
미노이 2022/01/22 16:12
ㅋㅋㅋㅋㅋㅋㅋ엄카는 못참지
울트론 2022/01/22 16:16
저승에도 와이파이가 터지나요
εἶδος 2022/01/22 16:16
시트콤이네
RexTaple 2022/01/22 16:1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짓말쟁이. 2022/01/22 16:17
여보 이거 명품이야
당신 카드로 산
루리웹-1921702423 2022/01/22 16:17
시체가 커뮤에서 글도 쓰는구만 ㅋㅋ
망리반환 2022/01/22 16:17
압지가 삼? -> ㅇㅇ (엄니가 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