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하."
"왜 그러는가?"
"우리 군사들이 너무나 광폭한 것 같사옵니다."
"말하지 않았는가? 우리는 점령군이라고 말일세. 언제 어느 전쟁에서나 승리한 군대는 이만한 권리가 있는 것일세."
"하오나 폐하. 곳곳에서 연기와 불길이 보이옵니다. 더 이상의 방화와 살상은 아니되옵니다."
"그냥 놔두게. 거대한 고목이 주저앉는데 이만한 소동이야 당연한 것이야. 하하"
(깊은 한숨을 내쉬며) "하아;;;;"
실제로 견훤의 신라 수도인 서라벌에 대한 점령 및 약탈 행위는 경상북도 북부의 유력 호족들의 반감을 아주 제대로 샀고
그 지역의 호족들이 죄다 왕건에게 붙어버리면서 장기적으로는 후백제 쪽에 세력 균형이 더 불리하게 돌아갔으니.
실제로 견훤은 반 신라 기치를 내세우면서 후백제를 건국했기 때문에 자신의 제위 기간 내내 신라에 적대적인
정책을 취했고, 그렇기 때문에 대야성을 세 차례나 침공했던 것이고 신라의 서라벌을 저 지경으로 만든 것이거든.
그런데 사실 견훤은 어찌 보면 자신의 제위 기간 내내 신라에 저런 적대 행위를 할 수 밖에 없었다는 점에서 견훤의 한계와 미래는
어찌보면 예견되어 있었을지도 모름. 한마디로 대국을 볼 줄 몰랐고 전쟁에서는 이겼지만 전쟁에서 진 것이 견훤이야.
지도자는 배척하기보단 통합을 해야 하는데
그 점에서 너무 모자랐지
궁예도 똑같은 케이스고
작중에서도 최승우가, 어찌되었든 일반 백성들 마음 속에는 여전히 신라를 우러러 보고 있다며 말려봤지만....
그리고 이 직후 고려군이 (공산 전투로 처참히 발리지만) 신라를 위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니
고려쪽 역사책에 저 때 포석정 레이드 해서 왕은 ■■ 강요하고 왕비는 강X했다고 쓰여짐
음.. 처음에 무진주 들어가면서 명분도 썩은 신라 뒤엎겠다는거도 있었으니까 적대적이었던거는 이해하긴 하는데
경주 입성하고서 유화적이었다면 신라 먹을 수도 있었을텐데...
후백제 지지한 신라 관료가 없던것도 아니었고
말박이 마냥 약탈하고 갈것도아니고 점령하고 다스릴거면서 뭔짓을 한건지
몽골 : 우린 그래도 됐는데 ㅋㅋ
루리웹-37658296 2022/01/21 21:08
음.. 처음에 무진주 들어가면서 명분도 썩은 신라 뒤엎겠다는거도 있었으니까 적대적이었던거는 이해하긴 하는데
경주 입성하고서 유화적이었다면 신라 먹을 수도 있었을텐데...
후백제 지지한 신라 관료가 없던것도 아니었고
ETS토익 2022/01/21 21:08
그와중에도 전투력은 진짜 미쳐서 왕건도 거의 죽일뻔했지
드워프소총병 2022/01/21 21:08
작중에서도 최승우가, 어찌되었든 일반 백성들 마음 속에는 여전히 신라를 우러러 보고 있다며 말려봤지만....
그리고 이 직후 고려군이 (공산 전투로 처참히 발리지만) 신라를 위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니
Feed 2022/01/21 21:09
지도자는 배척하기보단 통합을 해야 하는데
그 점에서 너무 모자랐지
궁예도 똑같은 케이스고
하나사키 모모코 2022/01/21 21:09
분명 비인도적인 행위이긴 해도 견훤이 절대 무식한 인간상은 아니라 다 생각이 있어서 저랬겠지만
후세 사람인 우리가 보기애는 안좋은건 분명한듯
에르빈 롬멜 2022/01/21 21:09
고려쪽 역사책에 저 때 포석정 레이드 해서 왕은 ■■ 강요하고 왕비는 강X했다고 쓰여짐
6847491751 2022/01/21 21:09
말박이 마냥 약탈하고 갈것도아니고 점령하고 다스릴거면서 뭔짓을 한건지
몽골 : 우린 그래도 됐는데 ㅋㅋ
유우우머어어 2022/01/21 21:10
전술에서 이겼지만 대국 전략에서 말아먹은사례
앙베인띠 2022/01/21 21:10
"554년 옥천 땅에서 우리 고조 할아버지 성왕을 죽여서 어따 묻었어?"
"지난 100년동안 느그 조상하고 우리 조상하고 전쟁하믄서 있었던 일 함 씨부려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