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 응애였을 때 데려와서
이러고 들고다니면서 비행기 태우고 놀고
지 똥 싼 거 구경시켜주고
맨날 봉투 안에 들어간다고 봉투째로 들고다녔는데
이쯤 되면 관계 조질 것 같아도
얘가 의외로 날 되게 좋아하고 계속 따라주더라
막 대가 없이 무한한 사랑처럼
맨날 나한테 꾹꾹이해주고 이불 안에 들어와서 같이 자려고 하고
이게 되게 미안하고 고마워서 아껴주기 시작했는데
이러다가 어느 날 깨달았음
이 샛기는 그냥 이렇게 노는 게 즐거웠던 것이다
맨날 하늘에 들고 별 지랄을 하는데
도망가긴커녕 더 놀아달라고 달려듬
들고 돌리는게 왜캐 웃기냐 ㅋㅋ
은근슬쩍 집 자랑 하시네
쉬벌 비행기놀이 존나 재밌네 집사야 한판 더
너 지금 조련당하고있는거야!
들고 돌리는게 왜캐 웃기냐 ㅋㅋ
은근슬쩍 집 자랑 하시네
썩은 오피스텔이라 곧 탈출 예정인데... ㅜ
쉬벌 비행기놀이 존나 재밌네 집사야 한판 더
아니 무슨ㅋㅋㅋㅋㅋㅋ
언제부터 가지고 놀고 있었다고 생각한 거지?
내가! 집사로! 노는 거다!
러블이 완전 개냥이자너 ㅋㅋㅋ
너 지금 조련당하고있는거야!
고양이 봉투에 넣어서 들고다니는건 어느 집이나 똑같구만
커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