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가 동북아시아 역사에서 상당히 특이한 왕조 국가인 이유.jpg

박혁거세

석탈해

내물 마립간 (김씨)

보통 동북아시아의 역사에서 왕의 성씨가 바뀌게 되면 왕조의 교체로 보았고, 그 전 왕조와의 완전한 단절을 의미했기 때문에

왕조의 교체 없이 박씨, 석씨, 김씨가 서로 왕을 하면서 신라라는 왕조의 단일성을 아주 굳게 유지했기 때문임.

 이는 귀족들이 모여서 나라의 굵직굵직한 중요한 정책이나 사안을 결정하는 '화백 회의' 때문이었는데,

이 화백 회의로 귀족들의 합의를 이끌어내서 차기 국왕을 선출하는 정치 체제가 신라 정치 체제의 핵심이었기 때문임.

동북아시아에서 왕의 성씨가 바뀐다는 것 자체가 왕조의 교채와 그 전 왕조와의 완전한 단절을 의미한다고 봤을 때 신라가 가지고 있는

특이성은 뭐 나름대로의 의미는 있는 것이라고 봐야지. 고구려와 신라도 각각 고씨와 부여씨가 계속 나라를 다스려 왔었고.

뭐 그 뒤의 고려와 조선은 말할 것도 없고. 사실 실질적으로 따지고 보면 김씨가 다르시던 통치 기간이 훨씬 길긴 했지만,

저렇게 다른 성씨를 가진 국왕이 한 왕조 국가로서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통치한 것은 신라 밖에 없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