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1년차 된 집사의 후기

울집 냥이님 모카 집사가 된지 1년이 되었습니다...

어쩌다가 집사가 되었는데....

우연히 퇴근하고 집에 가다가 고양이 펫샵에 구경갔다가...당시

점원이 찾는 아이 있으세요 라고 묻길래....

얼떨결에 샴있나요? 하고 물었더니 있다면서 한번 안아보시겠어요 해서

처음으로 우리집 냥이 모카랑 만남...

당시 내 품에서 안 떨어지려고 꽉 잡는 그 모습에 

생각도 안하고 입양해버림....

사실 그해 2월에 이사 예정인데...

집주인이 보증금 못주겠다고 4월까지만 기다려 달라고 했음....

덕분에 모카 2개월이나 좁은 6평 원룸에서 생활했음 ㅠㅠ

진짜 집사가 미안함 ㅠㅠ

이후 고양이 키워도 되는 집 찾고 찾아서 무사히 4월에 이사

입양 후 얼마 안가 명절이라 부산에 내려가서 가족들에게 사랑 좀 받고

이사 후에는

냥생 첫 캣타워에

냥생 첫 내가 고자라니 수술 받고...

부산 간다고 KTX도 몇번 타보고...

냥생 첫 소고기도 먹어보고...

모솔 노총각 집사랑 잘먹고 잘살고 있다 ..

귀에 진드기에...

간도 안 좋았고

신장도 안 좋아서

병원비 좀 나갔지만 지금은 건강

모든 수치 정상이라고 수의사 선생님에게 OK싸인 받고

올 4월에 예방접종 할때 오라고 했음 

이제 1년 되었지만 하나 확실한 것은

내가 이놈에게 진짜 많은 위안을 받았다는거...

사실 살짝 우울증 비슷한 시기였는데 이 녀석 덕분에 그런것 없어졌다...

지금은 내 욕심으로 앞으로 한 19년만 더 같이 있어주면 고맙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