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로 닌텐도라는 기업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

1. 닌텐도는 게임 출시일 발표 이후 연기하는 경우는 매우 적었음

팩트: 게임 출시일 발표를 하든 말든 게임 출시 연기를 밥먹듯이 하는 놈들이 닌텐도다

괜히 닌텐도의 밥상 뒤집기

라는 말이 있는게 아니다

2. 하지만 전문 경영인이 당장의 손해를 감수하고

2년의 시간을 더 준건 파격적이였고

숨은 공로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임

팩트: 닌텐도는 손해고 나발이고 게임 출시 때문에 신형 콘솔 발매 일정도 늦춘적 있는 놈들이다

(64시절 마리오)

ㅋ

재미없네? 엎어

이 한마디면 엎어야 한다.

A delayed game is eventually good, but a rushed game is forever bad.
연기된 게임은 결국 좋아지지만, 무리하게 발매한 게임은 영원히 나쁘다.

라고 할 정도로

한번 출시할 때 제대로 된 게임을 출시하는게 닌텐도 개발진의 개발 방향이고

초창기 때부터 이런식으로 신뢰를 얻어왔다.

미야모토 시게루가 MS에 스카우트 제의를 받았을 때 그걸 거절한 가장 결정적인 이유가

연봉은 10배를 줄 수 있을지 몰라도

게임 개발에 무한정에 가까운 시간과 무한정에 가까운 개발비를 지원할 수 있는 건 닌텐도 뿐이다

라는 이유도 있었기에 닌텐도에 남은게 큼.

애초에 닌텐도는 개발진들의 파워가 경영진들 못지 않게, 혹은 그 이상으로 강력한 회사임

그럼 위에 언급된 게임의 ㄱ자도 모른다는 60대 경영인 키미시마 타츠미가 닌텐도에 끼친 영향은 무엇일까?

키미시마 타츠미는 게임에 관해서는 잘 모르는 건 사실이지만

2000년 부터 지금의 닌텐도를 만든 닌텐도의 마지막 절대권력자 히로시 회장이

감당 안될정도로 거대해지는 포켓몬 브랜드 관리를 위해 만든

포켓몬  컴퍼니 사장에 직접 임명할 정도로 원래부터 경영능력으로는 닌텐도 내에서 능력자로 인정 받던 사람임.

(어떤 의미에서는 게임에 대해 잘 몰랐음에도 회사를 저기까지 키운 히로시 회장이랑 겹치는 부분이 있음)

당연히 CEO 자리에 오를 때 부터 닌텐도 내부 사정에 대해 잘 알고 있었고

이와타 사토루의 정책을 그대로 이어 받아 잘 풀어 나감.

야숨 역시 출시 연기 된거 차라리 스위치 출시일에 맞추자라고 하며 아예 작정을 하고 출시 기간을 연기 해주었고

전문 경영인 답게 닌텐도의 단점이던 서드파티 확보 문제를 정확하게 파악해서 이 문제를 해결했다.

즉 이 할아버지는 단순히 야숨의 숨은 공로자가 아니라

닌텐도 스위치 자체를 지금의 자리에 올려 놓은 공로를 가진 사람이다.

그리고 CEO 취임할 때부터 자기 같이 나이 많은 사람은 발 빠르게 움직여야하는 게임 업계에서 오래 CEO를  하면 안된다고 생각해서

취임 때 부터 닌텐도 경영진 세대 교체에 공을 들여 왔고

닌텐도 스위치 판매 안정화 되자마자 주주들의 강력한 지지에도 불구하고

세대 교체를 하고 CEO 자리에서 물러섰다.

유명하지 않아서 그렇지 경영으로만 본다면

단순히 야숨의 공로자가 아니라 기업 자체를 다시 상승 궤도에 올려 놓은 능력자임

덧붙여서 이 사람이 닌텐도가 다시 영화 산업에도 뛰어 들 수 있게 허락을 내림

(이와타 사토루 시절 영화 쪽으로 관심 가지다가 회사 휘청해서

히로시 회장이 게임 말고 딴거 절대 하지 말라고 명령을 내려놨었는데 25년만에 이 사람이 그 봉인을 풀어준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