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플)이번 스토리 망친 게 문제인 EU

 뭐이악, 스너고 등.

 이젠 밈화가 되는 지경에 이른 메이플의 대표적인 "망한 스토리"와 이번 모험가의 "망한 스토리" 사이엔 결정적인 차이가 있음.

 

 일단 이 개빙신같은 스토리가 욕을 오지게 쳐먹었던 이유가,

 물론 엉망인 개연성과 라노벨도 안 쓸법한 유치한 스크립트 탓인 것도 있지만.

 

 보다 근본적으로는 이 캐릭터들의 "본질"이 부정되서였음. 쟤들은 나름 그동안 여러 스토리를 통해 어필하고 쌓아온 캐릭터가 있는데, 그걸 완전히 부정시켜서 특유의 잣같음을 뿜어냄.

 

 근데 저것들은 그 스토리에서만 나타남. 이게 무슨 소리냐면,

 

 

 뭐 이 악녀가를 외쳤지만 팬텀의 기존 스토리가 이에 맞게 수정되는 일은 없고

 

 스우는 너희에게 고마워했지만 이전 스토리에서 보여준 악행과 성격이 변경되지는 않고

 

 

 히오에는 존망했지만 원래 캐릭터들한테 히오메 도트를 적용시키지도 않음.

즉 망한 스토리는 당시에 출시되었던 그 스토리에서만 해당되지, 이전의 스토리까지 건들진 않음.

이게 모험가랑 다른 점임.

곧 "똥 싸듯이" 당할 기존 스토리는 물론이고

블랙헤븐에서 잠깐 재회하는 친구들

검은 마법사와의 싸움이 끝나고 또 재회하는 친구들까지

개편된 스토리가 기존의 모험가 스토리를 하나도 남김없이 대신함.

본편이 이딴 걸로 바뀐 건 두 말할 것도 없고

병1신같이 다운그레이드된 도트들

기존의 모든 스토리가 이따위 것들로 대체됨.

하나도 남김없이.

예전 것들은 절대 안 남기고,

정성 들여 다시 만들어진 쓰레기들이 이게 현실이라는 듯 남아서 직시하게 만듦.

이게 그냥 새 스토리였다면 거기서 테스가 캐붕됬든

올리비아가 똥 싸듯이를 외든

새 도트가 나왔든

그냥 줫같네 하고 말았을텐데

이건 이딴 것들이 기존의 것을 대체하니까

초월적으로 줫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