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사들은 공간에 상처를 내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
그렇게 그들은 마법을 새긴다.
하지만 나는 공간을 다루는 재주가 없었고
그 말은 즉 실시간으로 허공에 빛나는 언어를 뽑아내며 주문을 만드는 멋드러진 마법사의 모습이 꿈 속에서나 가능하다는 것이었다.
한 세기에 한 둘 나온다는 마법사의 재능이 이렇게 무의미하게 사라질 줄이야.
하지만 나는 나에게 어울리는 나만의 마법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두루마리에 기반이 되는 마법을 적어놓은 뒤
빈 구간에 특정 단어를 적어넣을 때마다 문장 전체의 의미를 바꾸는 공식을 만든 것이다.
친구들은 날더러 역사가 낳은 최고의 마법사라며 신나게 잔을 들었다.
사실 다른 마법사들도 저 정도는 한다.
나의 마법은 나의 인생에 따라 형태가 조금 다르게 나타났을 뿐.
그리고 날 낳은건 우리 어머니시고.
이게 추상화라는거다 무지성 하드코딩만 하는 놈들아
자 유게이도 베스킨라빈스 마법사가 되어봅시다
이 ____한 ___를 ______할 ____아
같은식인가
공간이든 두루마기든, 중요한건 새긴다는 본질이 중요하다는 이야기
자 이제 아버지가 어디있는지 털어놓으실까
으으... 아니야... 난 그런 생각 하지 않았어!
이 ____한 ___를 ______할 ____아
같은식인가
자 유게이도 베스킨라빈스 마법사가 되어봅시다
으으... 아니야... 난 그런 생각 하지 않았어!
이게 추상화라는거다 무지성 하드코딩만 하는 놈들아
객체 지향 마법 패러다임이 시대의 중심으로 자리잡은건 멀지 않은 미래의 이야기다
공간이든 두루마기든, 중요한건 새긴다는 본질이 중요하다는 이야기
자 이제 아버지가 어디있는지 털어놓으실까
느그엄마 역사가 낳았어!
생명이 어떻게든 길을 찾듯이, 생명의 하나인 인간도 어떻게든 길을 찾으며, 그것은 인간 마법사도 마찬가지다.
안 되는 것을 되게 하기 위해 그들은 옺갖 궁리를 해댔으니, 비록 그것이 꼼수에 빙 돌아가는 길일지라도, 비웃지 말지라
그 덕분에 인간들의 문명이 여기까지 올 수 있어, 마침내 그들은 우주로 로켓을 쏘아올리고, 심해의 신비를 탐구하며, 그들 스스로 만든 가상공간에서 오큘러스를 쓰고 TS되어 딸칠 수 있게 되었으니,
그러나 또한 꼼수는 꼼수이니, 인간이 만들어 낸 그 모든 수식은 거기에 어떤 값이 들어가느냐에 따라 엄청나게 다른 결과를 가져온다.
빈 칸에 넣는 단어에 따라 최종 결과값이 아름다운 업적이 될수도, 비참한 재앙이 될수도, 혹은 그저 똥덩어리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자, 그러니 넣어보라, 인간이여. 당신의 _______은 _______에 어떤 _______를 넣어 _______한 ________를 만들 것인가?
필요에 의한 개발이란건 인류의 발전 원동력이였지
그리고 쟤는 쟤네 엄마가 낳았고
히틀러인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