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불쌍하신 울 이모할머니.

울 외할머니의 동생분.
불임으로 밖에서 낳아온 아들 둘을 친아들 보다 더 애틋하게 키우심.
밖에서 까지 애 데려다 놓은 할배는 일찍 돌아가심 ㅡ.ㅡ
힘든 와중에도
울엄니네 밥굶고 살던 시절에 조카들 까지 그렇게 살뜰히 챙기셧다고...
암튼 그렇게 키워논 아들 두놈 (삼촌이라고 부르고 싶지도 않음)
그 어떤 친어머니보다 더 힘겹게 키워논 두놈.
할머니 평생 모은 재산 다 가져가고 ...
할머니 교통사고 나서 나온 보상금 까지 다 가져가서 뼈 다 부러진 노인네 골방에 혼자 살게 둠.
보다못한 울 외할머니가 부탁해서 저희집에서 지내시는데....아무래도 아부지는 불편해 하심.
그래도 돌아가긴 싫으신듯.
마당에 날아오는 까치들 배고플까 자기밥 남겨서 던져주시고...
동물 까지 너무 자상하게 대하시니 우리 개들도 몇번 안 뵜는데 할머니만 뵈면 좋다고 배까 뒤집고..
넘 좋은 분인데....정말 머리검은 짐승은 거두는게 아닌건지...
어찌 길러준 어머니를 저리 대할수가..
평생 잘 모르고 지내온 분인데...암튼 짠합니다.
엄니 한테 할머니 얘기 듣고 있자면 천사도 이런 천사가 없으신데 참...
아 개깩기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