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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와... 시공의... 드라마틱한 차이... 결국 돈...

설계자로서...
늘 똑같은 딜레마에 빠집니다...
건축주에게 가장 중요한건 돈...
좀 더 싸게...
가급적 더 싸게...
하지만...
그래도 건축가로서...
설계자로써...
싸기만 한 건물을 설계할수도 없고...
그럴거라면 구지 내가 해야 할 이유도 없고...
그래서 초기단계에서부터...
건축주의 예산을 확인하고...
그 예산 안에서 어떻게든 좀 더 나은 건물이 되도록...
아이디어를 짜내고 또 짜내고...
그렇게 터무니없는 공사비에...
어쨌든 노력에 노력을 기울였는데...
늘 아쉽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돈으로 이정도를 만들어 낼수 있는 팀은 우리밖에 없다"라는 생각으로...
늘 최선을 다하는데...
항상 지어지고 나면...
건축가의 의도나 노력은...
부질없는 것들이 되네요...
시공사의 "좀 더 싸게 할수 있는 아이디어" 앞에...
건축가의 의도나 디자인은...
늘 뒷전이 되고 마네요...
건축주도... 시공사도... 이해 하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속상한 마음...
현장을 안가보려다가...
그래도 준공되었다길래 다녀왔는데...
좀 아쉽고 많이...
슬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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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곧 지울예정입니다...

댓글
  • scuk 2022/01/18 17:59

    ㄷㄷㄷㄷ 저게뭐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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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락(獨樂) 2022/01/18 18:12

    이렇게 해서 줄일수 있는 시간과 비용 앞에... 할수 있는일이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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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풍타우 2022/01/18 17:59

    집장사 집을 만들어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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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락(獨樂) 2022/01/18 18:12

    비용, 시간, 효율... 그리고 수익... 동상이몽같은 일이... 현실에 너무 많은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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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티시밀 2022/01/18 18:00

    좀 많이 다르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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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락(獨樂) 2022/01/18 18:02

    네... 결국... "이렇게 하면 얼마 줄일수 있습니다~" 앞에 버티는 건축주가 많지는 않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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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함니콘 2022/01/18 18:00

    하이고.....멋진 건물을
    결국 시골 창고로 만들어 놨네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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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락(獨樂) 2022/01/18 18:03

    원래 부족한 예산에서... 어떻게라도 좀 노력을 해본건데... 결과는...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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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윈터 2022/01/18 18:00

    이상과 일상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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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락(獨樂) 2022/01/18 18:03

    이상까지도 아니었는데... 결국 좀 더, 조금 더... 앞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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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 2022/01/18 18:00

    중소기업 사옥애서 신림동 원룸건물 되어붓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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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락(獨樂) 2022/01/18 18:03

    뭐... 원래 예산이 퀄리티 높은 건물을 할수 있는 수준은 아니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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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유♡ 2022/01/18 18:00

    창고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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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HLL 2022/01/18 18:01

    전기 인입 저거 저 뒤로 바꾸는게 많이드는거냔 ㅎㄷㄷ 건축주가 너무 아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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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v7.Κοοki™ 2022/01/18 18:01

    아래는 공장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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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자아역학 2022/01/18 18:01

    아니 저 멋지고 모던한 건물 실시도안이 그냥 공장이 되버렸~
    외장재를 저런 철판떼기로 바꿔버렸네요 ㅠㅜ
    1층 테라스에 에어컨 실외기가 덕지덕지....ㄷㄷㄷㄷ
    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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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맨밥] 2022/01/18 18:01

    쩝.. 획일화 되는 이유 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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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락(獨樂) 2022/01/18 18:05

    "이거 빼면 얼마 줄일수 있습니다~" 앞에서... 버티는 건축주분들이 별로 없어서... 예산에 맞게 계획해도... 결국은... 조금이라도 더 저렴할수 있는 방법을 선택하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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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맨밥] 2022/01/18 18:07

    제가 주인이라해도. 사장님 짓고나면 똑같습니다. 테라스내면 보긴 이쁜데 사람들 실평수 넓은거 두 좋아합니데이.. 요래 지으면 돈도 싸고 세놓기도 좋아요. 하면... 암래두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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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락(獨樂) 2022/01/18 18:17

    네... 열에 아홉은... 결국 그렇게 되더군요... 건축에 대해 정말 애정이 많은 분들이 아니고서는... 그래서... 좋은 건축은 좋은 건축주의 역할이 70%라는 말에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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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1/18 18:04

    만들어논건 어디 공단에 공장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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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락(獨樂) 2022/01/18 18:04

    건축가의 한계...죠... 이미 손 떠난 계획안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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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1/18 18:06

    아무리 손을 떠났다고는 해도 그래도 속 상하시겠단....처가쪽 집안에 건축가도 있고, 대기업에서 아파트 시공하는 사람도 있고 그런데 다들 현실 속에서 힘들어 하며 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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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락(獨樂) 2022/01/18 18:17

    늘상 겪는 일이지만... 그래도 이렇게 까지는 아니었는데... 좀 아쉽네요... 더욱이.. 없는 예산 내에서 뭐라도 해보겠다고 했던 노력들이 물거품이 되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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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olex(롤렉스) 2022/01/18 18:05

    이걸 준공을 접수해주셨단 말씀이신거죠 ㅋㅋㅋㅋㅋ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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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olex(롤렉스) 2022/01/18 18:06

    위에 헬리포트도 진짜 설계에 반영된건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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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른새벽별 2022/01/18 18:06

    지방 건물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잘 만들어도 알아주는 사람이 없으면 비용으로 인식될 뿐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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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락(獨樂) 2022/01/18 18:07

    건축에 대한 인식이 그렇습니다... 특히 건축주가 거주하지 않는... 원룸이나 임대목적의 건묻들은.... 그냥 수익의 대상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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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909 2022/01/18 18:06

    건설회사놈들 특징이 뭔가를 빼먹고 싸게 견적뽑아 수주한 다음, 이런저런 핑계를 대서 추가금을 요구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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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락(獨樂) 2022/01/18 18:08

    시공사 입장에선... 건축주의 승인을 득하면... 그걸로 되는거라... 걸국 건축주의 의지가 중요한데... 금전적인 부분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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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HALONER 2022/01/18 18:07

    건축주의 입장에서 말씀드리자면
    “신뢰”의 문제도 있는것 같아요.
    아무리 좋은 의견이어도 뭐 하겠다 하면 무조건 견적을 올리려는건 아닌지 의심부터 드는게 현실이거든요..
    신뢰를 쌓는것도 좋은 건물이 올라가는데 중요한 문제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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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락(獨樂) 2022/01/18 18:08

    견적을 올리는것도 문제지만... 시공사가 하고 싶은대로 하면 공사비를 줄여 주겠다는 아이디어 앞에... 건축주들은... 그까짓 디자인... 이 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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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ORSCHE 2022/01/18 18:08

    너무 아꼈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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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렸어 2022/01/18 18:09

    그게 아쉬우면 본인 집을 지으시던지, 아니면 설계비 무료로 노력봉사해서 건축비에 좀 보태주는 방법도 있구요.
    단가 따먹기 하는 어중띠기 설계쟁이들이 갓 대학 졸업한 생초짜들 불러다가 돌아다니는 아무 도면이나 복사 붙여넣기 짓거리들 하면서 되도않는 코미디같은 상황이 얼마나 비일비재로 벌어지는지요.
    장당 얼마로 알바들 시키는건 애교고요.
    게다가 되도않는 컨셉질로 막상 시공해보면 개차반인 경우도 부지기수.
    지들 돈 아니라고 별 희안한 상상의 나래를 펼쳐 피보는건 건축주인 경우도 부지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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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1/18 18:11

    허가용 도면 그리는 건축설계사무소들이 디자인 이렇게 저렇게 고민할 리가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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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락(獨樂) 2022/01/18 18:13

    님이 경험한 나쁜걸로.. 그걸 천직으로 여기며 사는 분들으 함부로 폄훼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다 나름의 어려움들이 있고, 이유들이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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