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자로서...
늘 똑같은 딜레마에 빠집니다...
건축주에게 가장 중요한건 돈...
좀 더 싸게...
가급적 더 싸게...
하지만...
그래도 건축가로서...
설계자로써...
싸기만 한 건물을 설계할수도 없고...
그럴거라면 구지 내가 해야 할 이유도 없고...
그래서 초기단계에서부터...
건축주의 예산을 확인하고...
그 예산 안에서 어떻게든 좀 더 나은 건물이 되도록...
아이디어를 짜내고 또 짜내고...
그렇게 터무니없는 공사비에...
어쨌든 노력에 노력을 기울였는데...
늘 아쉽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돈으로 이정도를 만들어 낼수 있는 팀은 우리밖에 없다"라는 생각으로...
늘 최선을 다하는데...
항상 지어지고 나면...
건축가의 의도나 노력은...
부질없는 것들이 되네요...
시공사의 "좀 더 싸게 할수 있는 아이디어" 앞에...
건축가의 의도나 디자인은...
늘 뒷전이 되고 마네요...
건축주도... 시공사도... 이해 하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속상한 마음...
현장을 안가보려다가...
그래도 준공되었다길래 다녀왔는데...
좀 아쉽고 많이...
슬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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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곧 지울예정입니다...
https://cohabe.com/sisa/2316679
설계와... 시공의... 드라마틱한 차이... 결국 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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ㄷㄷㄷㄷ 저게뭐냔...
이렇게 해서 줄일수 있는 시간과 비용 앞에... 할수 있는일이 없어서...
집장사 집을 만들어놨네요
비용, 시간, 효율... 그리고 수익... 동상이몽같은 일이... 현실에 너무 많은것 같습니다...
좀 많이 다르네요~ ㅋㅋ
네... 결국... "이렇게 하면 얼마 줄일수 있습니다~" 앞에 버티는 건축주가 많지는 않아서...
하이고.....멋진 건물을
결국 시골 창고로 만들어 놨네유....
원래 부족한 예산에서... 어떻게라도 좀 노력을 해본건데... 결과는... 아쉽네요....
이상과 일상 ㅠ
이상까지도 아니었는데... 결국 좀 더, 조금 더... 앞에...
중소기업 사옥애서 신림동 원룸건물 되어붓네
뭐... 원래 예산이 퀄리티 높은 건물을 할수 있는 수준은 아니었어서...
창고건물???
전기 인입 저거 저 뒤로 바꾸는게 많이드는거냔 ㅎㄷㄷ 건축주가 너무 아낀득
아래는 공장같네요.
아니 저 멋지고 모던한 건물 실시도안이 그냥 공장이 되버렸~
외장재를 저런 철판떼기로 바꿔버렸네요 ㅠㅜ
1층 테라스에 에어컨 실외기가 덕지덕지....ㄷㄷㄷㄷ
아오~~~~~~~~~~~
쩝.. 획일화 되는 이유 ㅡㅜ
"이거 빼면 얼마 줄일수 있습니다~" 앞에서... 버티는 건축주분들이 별로 없어서... 예산에 맞게 계획해도... 결국은... 조금이라도 더 저렴할수 있는 방법을 선택하게 되죠...
제가 주인이라해도. 사장님 짓고나면 똑같습니다. 테라스내면 보긴 이쁜데 사람들 실평수 넓은거 두 좋아합니데이.. 요래 지으면 돈도 싸고 세놓기도 좋아요. 하면... 암래두 ㄷㄷㄷ
네... 열에 아홉은... 결국 그렇게 되더군요... 건축에 대해 정말 애정이 많은 분들이 아니고서는... 그래서... 좋은 건축은 좋은 건축주의 역할이 70%라는 말에 공감합니다...
만들어논건 어디 공단에 공장이네요...
건축가의 한계...죠... 이미 손 떠난 계획안은... ...
아무리 손을 떠났다고는 해도 그래도 속 상하시겠단....처가쪽 집안에 건축가도 있고, 대기업에서 아파트 시공하는 사람도 있고 그런데 다들 현실 속에서 힘들어 하며 살더군요.
늘상 겪는 일이지만... 그래도 이렇게 까지는 아니었는데... 좀 아쉽네요... 더욱이.. 없는 예산 내에서 뭐라도 해보겠다고 했던 노력들이 물거품이 되어서~ ^^
이걸 준공을 접수해주셨단 말씀이신거죠 ㅋㅋㅋㅋㅋ
ㅠㅠ....
위에 헬리포트도 진짜 설계에 반영된건가용??
지방 건물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잘 만들어도 알아주는 사람이 없으면 비용으로 인식될 뿐이라…
건축에 대한 인식이 그렇습니다... 특히 건축주가 거주하지 않는... 원룸이나 임대목적의 건묻들은.... 그냥 수익의 대상일뿐...
건설회사놈들 특징이 뭔가를 빼먹고 싸게 견적뽑아 수주한 다음, 이런저런 핑계를 대서 추가금을 요구하는 거죠..
시공사 입장에선... 건축주의 승인을 득하면... 그걸로 되는거라... 걸국 건축주의 의지가 중요한데... 금전적인 부분에선...
건축주의 입장에서 말씀드리자면
“신뢰”의 문제도 있는것 같아요.
아무리 좋은 의견이어도 뭐 하겠다 하면 무조건 견적을 올리려는건 아닌지 의심부터 드는게 현실이거든요..
신뢰를 쌓는것도 좋은 건물이 올라가는데 중요한 문제같습니다.
견적을 올리는것도 문제지만... 시공사가 하고 싶은대로 하면 공사비를 줄여 주겠다는 아이디어 앞에... 건축주들은... 그까짓 디자인... 이 되는거죠...
너무 아꼈네 ;;;;
그게 아쉬우면 본인 집을 지으시던지, 아니면 설계비 무료로 노력봉사해서 건축비에 좀 보태주는 방법도 있구요.
단가 따먹기 하는 어중띠기 설계쟁이들이 갓 대학 졸업한 생초짜들 불러다가 돌아다니는 아무 도면이나 복사 붙여넣기 짓거리들 하면서 되도않는 코미디같은 상황이 얼마나 비일비재로 벌어지는지요.
장당 얼마로 알바들 시키는건 애교고요.
게다가 되도않는 컨셉질로 막상 시공해보면 개차반인 경우도 부지기수.
지들 돈 아니라고 별 희안한 상상의 나래를 펼쳐 피보는건 건축주인 경우도 부지기수.
허가용 도면 그리는 건축설계사무소들이 디자인 이렇게 저렇게 고민할 리가 있나요.
님이 경험한 나쁜걸로.. 그걸 천직으로 여기며 사는 분들으 함부로 폄훼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다 나름의 어려움들이 있고, 이유들이 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