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뭐부터 말해야할지
1번
건설업은 간단하게 원청 하청이 있습니다.
원청이 하청에게 입찰을 해서 제일 금액이 낮은 회사에게 낙찰을 하죠.
그러면 하청입장에서는 제일 낮게 견적을 합니다.
근데 이게 1번의 문제입니다.
원청은 최고의 수익을 위해 최하의 견적을 원하죠. 그러면 방법은 무엇일까요?
바로 낙찰가를 흘리는 것 입니다.
그러면 하청들 중에 한곳이 바로 그 금액을 적고 들어가는 거죠. 그러면서 하청에게 원청은 말합니다.
"다음 현장에서 좋게 견적을 하게 해줄게"
이렇게 하청은 하나의 현장을 낙찰 받겠죠.
이건 소위 말하는 1군들의 현장 낙찰 방법입니다.
또 하나 이중 계약입니다.
계약서에는 2억에 낙찰 시켰다고 하면 실제 실행금액은 1억으로 적습니다.
두개의 계약서를 넣죠. 그러면 남은 1억은 어떻게 돌려 받냐?
자재 및 장비 회사를 하나 끼어 넣고 거기로 계산서를 발행하고 대리 납부 시키는 거죠.
여기서 의문은 어떻게 하청은 현장을 운영하지??
너무 낮은 단가로 계약을 했는데 어떻게????
노가다 현장은 일당으로 다들 알고 계시지만 아닙니다.
전제 공정의 80%는 매사 입니다.
매사가 뭐냐?
EX) 벽돌 1장당 120원 미장 초벌 훼배당 20,000원
벽돌 운반 장당 27원 미장 레미탈운반 포당 1500원
타일 화장실 하나당 100,000원
골조 층당 1.500.000원
이런식으로 하는 만큼 가져가게 하는것이죠.
그러나 저건 기술직이라 불리는 기공들도 단가에 맞춰 움직입니다.
하지만 골조의 경우 중국인을 씁니다.
왜?
한국인 13만원 주는거 반장 12만원 일꾼10만원
주고 인력으로 밀어붙이는 것이죠. 기술이 아닌 힘으로 하는거니깐요.
그러면 한국인들은 점점 없어지겠죠. 반장 자체가 숙련된 기공이니깐요.
이렇게 건설현장이 운영이 되는데. 문제는 무엇이냐?
원청은 하청의 피를 빨고 하청은 노동자들의 피를 빠는거죠.
노동자들은 단가를 보며 돈벌 곳을 찾고요..
여기서 문제가 하나더 생깁니다.
이제 한국인 기공 및 노동자들이 얼마나 남았을까요??
기공의 경우 평균나이 55세가 넘어가고 있습니다..
용역들의 경우 어린친구나 어르신들이 와도 잠깐 하고 가는 사람이고요.
그러면 이제 없습니다.
중국인들이 반장의 직위를 가지기 시작합니다.
한국인들은 중국인 밑에서 일 못합니다.
그러면 중국인들만 늘어납니다.
이제 건설현장은 중국인들로 가득하고 한국인들은 젊은 사람들은 없습니다.
티비에서 사고나는 건설현장을 보면 참 답답합니다.
한달에 6층씩 올리는 거 보면서 아무말 안했던 사람들이 이제서야 이런말을..
원청들은 보통 40% 공정 끝나면 원금회수가 끝났다고는 합니다.
ㅋㅋㅋ60%는 남는거죠.
누가 이런 현장에서 일하고 회사를 운영할까요..
니가 뭘아냐 하시는 분들이 계실까봐...
음,,,하청에서 8년정도 일하고 현장에서 5년정도 소장 및 반장을 봤습니다.
1~3군에서 다 일했습니다.
정말 암울한 건설현장이고 불안한 건설현장들 입니다.
어제 엇그제 건설현장 사망사건들 연속으로 뜨니 정말 안타깝더라구요
사실 다들 알면서 쉬쉬넘어가는게 현장일...ㅠ
궁금해서 여쭈어봅니다. 작성자님께서 보시기에는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려면 어떤 방식이 최선이라고 보시나요? 법으로 이중계약을 못하게 막고 원청이 하청 피 못빨도록 강력하게 처벌하면 되는지요?
중국반장들 얘긴 한 10년전부터 이미 나온얘기였던듯 한데 이렇게 큰일 터지기 전엔 아무도 신경안쓰죠
그사람들은 자기들끼리 커뮤니케이션도 잘돼서 "나 더 안한다! 못한다!" 하면 메꿀사람도 없대요
본문처럼 이미 한국 숙련공이 없어서
장기적으로 보면 큰문젠데 대기업들도 신경안쓰죠
광주 현장 사건도 필히 돈 문제와 관련이 있을겁니다. 100만원 나갈거 50~60만원에 하려니 저렇게 되는거죠. 그리고 중국인 오야지들 일당 제대로 안줘요. 중간에 얼마씩 떼먹는 사람들 많습니다. 현장에서 제대로 된 기술자들이 있었으면 저런일 절대 발생 안해요. 돈주니까 일하는 사람들 이니 저런거죠.
입찰제가 엉망인게 제일 근본적인 문제네요
이거 신고포상제 있으면 좋겠는데
가장 근본적인 원인이. 원청이 책임을 지지않는다는게 가장 근본적인 원인입니다. 생산직이든 물류창고든 건설업이든 산재사고가 가장 비번하고 치명적으로 발생하는 곳곳마다. 하청이기때문에 재대로된 교육이 없었고 그렇게 사고가 났다 라고 꼬리자르기식 기사는 많이 봤지만 원청이 책임지고 해결하는거는 거의 못본거같네요. 원청이 책임을 지지 않을수있다는건. 돈많은놈은 뭔짓을해도 피해가 없거나 적다는건데. 이번주만 해도. 뉴스 볼때마다 가슴이 미어집니다. 가장 기본적인게 이루어지지 않는게 문제에요. 가장 기본은 일을 시킨사람이 사고를 해결하고 그만큼 책임을 지어야 하는데.
원하청문제는 건설업만의문제는아니고 거의모든산업에있는문제이고 건물주(발주자)가 적정한공사기간과 공사비를 보장해서 건설공사하는게 가장근본해결책
생각못했던 문제인데 정말 그러네요.. 건축이나 토목에 최저가 입찰경쟁이 벌어지면 결국 사용자가 피해를 보는 방식이네요...허가를 내어준 기관들은 책임을 지지않나요?
우리도 작업계들어오는거보면 진짜 잘못적었나싶은 이름들이 이제 자주보임 귀화했다거나 외국인 노동자들이던데 팀장으로 들어올날도 멀지않아보임
기공 전문가들이 밑에 사람이 배우러 들어오면 잘 가르쳐 주던가.
지 일 뺏길까봐 일부러 1년동안 허드렛일 시켜서 가르쳐 주지도 않으니 1열에 팔 구는 그냥 딴일 찾으러 감
나이가 먹어가면 밑에서 새로 들어와 교체 해주면서 해야지 그렇게 안하니 짱깨들이 다 치고 들어오지
회사 동생이 파주에 집 분양받아서 완공 하고 하자 점검 들어갔더니 초인종 비디오폰이 반대로 설치가 되있더라는
한국인이면 글씨 보고 제대로 했겠지만 짱깨들이 하니 꺼꾸로 달아도 그걸 모르는 상황인데 안보이는 곳은 얼마나 문제가 많을까..
해외도 상황 비슷할 것으로 보여지네요.
원청 하청의 계약관계는 모르지만
근로자들 퀄리티 비례해서 돈을 차등 주고 있긴 하지만 값싸게 물량으로 치고 나가는 중국인들 잡기가 쉽지 않아요.
로컬들이 살기가 어려워짐..
4시 까지 일하고 퇴근해서 예전엔 생활의 질이 좀 좋았다 생각 하는데 요즘 오버타임을 자주함 토요일에도 일하거나
조달청에서 발주하는 공사도 경쟁입찰방식.. 들어가서 투찰 업체들 보면 경쟁이 치열하죠 ㅎㅎ
입찰방식이 여러가지인데 다 장단점이 있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