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약 받은 썰: https://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143/read/55520027
약맛을 한번 보고 이런 굉장한 약은 몇통 쟁겨놔야한다고 느껴서 바로 다음 약을 사러 가기로 계획함
부작용도 별로 없고 내성 같은것도 안생기는 만능 약은 정말 쟁겨놓지 않을 이유가 전혀 없었음
참고로 비아그라나 비아그라 복제품 같은 약들은 모두 처방전이 있어야만 살 수 있으니까 인터넷에서 절대 구매하지 말자
인터넷에서 파는건 어디서 제조했을지도 모르는 출처미상의 위험한 약들임
본론으로 돌아와서 두번째 약은 불안한 마음에 집에서 좀 멀리 떨어진 곳으로 가서 사기로 함
지하철을 타고 집에서 20분쯤 떨어진 역에 내려서 가까운 비뇨기과에 감
그 비뇨기과는 전에 갔던 비뇨기과보다 더 허름하고 카운터 한명 의사 한명이 있었는데
카운터에는 40대쯤 되보이는 아주머니가 웃으면서 날 반겨주더라
사람도 한명 없어서 바로 진료를 볼 수 있었음
나이가 지긋해보이는 의사가 나한테 왜왔슈? 이럼
전에 했던것처럼 잘 안서서 왔댔지
바로 내 의도를 파악하고 약 받으러 온겨? 이러면서 설교를 하기 시작함
여기에 연예인들도 많이 오고 내가 뭐 다 봤는데 약은 안좋아~
약 먹으면 내성 생기고 호르몬 주사가 좋은데 이러쿵 저러쿵...
비아그라는 내성이 안생기고 먹으면 먹을 수록 잦이가 강해지는 미친 약인데
내성이 생겨서 안좋고 몸에 무리가 간다는 소릴 듣고 빨리 처방전만 받고 나가야겠다고 생각하고 대답만 설렁설렁 함
한 10분간 설교만 듣다가 결국 약을 준다함 안줬으면 병원 폭파 시킬뻔
근데 뭐 자이그라라는 약을 준대서 그런가보다 함
카운터가 처방전 뽑아주는데 싱글벙글 웃던 아주머니가 표정이 경멸의 표정으로 변한것 같았음
여자들은 이런약 싫어하나..? 왜 그런건지 모르겠음
암튼 병원 바로 앞에 있는 약국으로 가서 처방전을 내밀었는데 자이그라 같은 약은 없다고 하더라
의사가 날 엿먹이려고 한건진 몰라도 그 근처에 있는 약국 세군데를 돌아다녔는데 다 없었음
결국 내가 아는 약국으로 갔음 거기는 받고싶은 약을 신청하면 하루정도 걸려서 받을 수 있거든
그렇게 자이그라도 15알인가 받음 전에 받은 약은 50mg이었는데 이번 약은 100mg이어서
반 잘라 먹어서 한알이 결국 두알인 셈이었음 자르고 남은 반쪽 약은 다이소에서 산 조그마한 용기에 넣어서 보관함
근데 이 약들을 다 먹기 전에 헤어져서 아직까지 집에 있음...
가끔 힘들거나 슬플때 걔 생각이 나더라
암튼 자이그라든 팔팔정이든 다 비아그라 복제품이니까 성능은 확실하다구?
발기부전 유게이들아 처방전 받고 당당해지자
저런...
약먹고 3연딸 이라도 하고 잊어버려
무한돌격 2022/01/15 21:00
이별 엔딩이라니....ㅠㅠ
spectatory 2022/01/15 21:02
저런...
약먹고 3연딸 이라도 하고 잊어버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