럼로우 MCU) "럼로우 팀장. 당신을 믿지 못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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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럼로우 시네마틱 유니버스임을 밝힘)

 

지난편 요약 : 윈터 솔져에게 습격당한 캡틴 일행을 구하기 위해 우리의 럼로우는 마리아 힐, 피어스파가 섞여 있는 자신의 부대원들과 함께 출동한다.

 

 

 

 

 *위장한 마리아 힐

 

" 캡틴과 나타샤 주변으로 다른 팀들도 모이고 있습니다. 윈터 솔져가 캡틴과 나타샤의 발목을 붙잡는 동안 그들을 처리하는 작전으로 추정됩니다."

 

 

 

 

"더 빠르게 밟아! 어떤 팀들보다 먼저 캡틴과 블랙 위도우, 샘 윌슨을 확보한다!"

 

 

 

 

 

 

"잠깐. 럼로우 팀장."

 

 

 

 

'? 부팀장 이 새끼 지금까지 10편이 지날 동안 잠자코 있다가 갑자기 목소리 깔고서 분량 챙기네.'

 

 

 

 

 

 

"사무총장님은 캡틴을 사살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냥 확보를 고려치 말고 현장에서 다른 팀들과 연계하여 함께 사살하죠. 

 

공을 다투고자 하시는 거라면, 현재로선 상황이 좋지 않으니 그냥 사살을 하는 것이 낫습니다."

 

 

 

 

'이 자식. 지금까지 말이 거의 없어서 피어스파로 의심되는 대원 후보로 올려놓긴 했지만 확정짓지는 않았는데

 

이제 보니 피어스의 끄나풀이었군! 빌어먹을 자식아, 내가 속도를 내는 이유는 캡틴을 보호하기 위함이야!

 

제길. 여기서는 팀장다운 무게로 일단 의견에 대한 정중한 반박을 해야겠지...'

 

 

"아니. 스트라이크 팀의 팀장으로서 현장의 상황을 판단하여 처리한다. 피어스 사무총장님이 우리에게 사살명령을 내린건 뉴저지 임무였고, 이 곳은 워싱턴 한복판이야.

 

상황 자체가 달라졌으니만큼 작전 상황을 고려할 필요가 있어."

 

 

 

 

 

 

"상황을 고려했다가 또 다시 캡틴을 놓칠 수 있습니다. 쉴드 본부 엘리베이터 에서 처럼... 말이죠. 럼로우 '팀장'. 

 

 

 

 

"뭐 이 새끼야?"

 

 

 

 

 

 

"거기서 우리가 캡틴을 잡지 못한 것은 결정적으로 팀장의 책임이 컸지 않습니까?

 

 거기다가 뉴저지에서는 캡틴의 도주 흔적도 찾지 못하셨고요.

 

팀장께서는 지금껏 저희를 잘 이끌어 오셨는데, 최근에 캡틴 사건과 관련해서는 유독 허점을 많이 보이시는게 아쉽습니다."

 

 

 

 

(오 개꿀잼 몰카인가.)

 

 

 

 

 

 

'이 새끼가 뒤지고 싶어서 환장했나? 죽여서 묻어 버릴까?'

 

 

 

 

 

(럼로우 두뇌 풀가동)

 

 

'아냐. 참아, 내 안의 크로스본즈. 이 놈의 이러한 태도는 개인의 의지이기보다 피어스의 의중이 반영되었을 거야. 

 

피어스놈이 나에게 캡틴 체포 명령을 내린 뒤부터 나는 꾸준히 피어스에게 반대 의견을 내비쳤다.

 

심지어 뉴저지에서는 캡틴이 남긴 흔적을 없애고 24시간 동안 시간을 끌었어. 합당한 이유를 대긴 했지만 피어스 놈에겐 내가 슬슬 위험분자로 보이기 시작했겠지.

 

그런 나를 떠보기 위해, 혹은 압박하기 위해 부팀장놈한테 내가 수상한 낌새를 보이면 들이받으라고 언질을 했나보군. 여기서는 일단 놈의 의심을 불식시켜야겠지.'

 

 

 

 

 

"자칫 시민들이 지켜보고 있는 상황에서 2차대전과 2012년 당시의 뉴욕 사태로 인해 전세계의 영웅이 된 캡틴 아메리카를 사살한다면 

 

그 불안 및 비판여론은 당연히 쉴드의 총책임자인 피어스 사무총장께로 향한다. 그런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상황에 따라 유동적인 태도를 취할 필요가 있다.

 

피어스 총장의 기존 지시에 따라 사살을 한다고 하더라도 시민들이 지켜보고 있는 상황에서는 자제하고 다른 장소로 끌고 가 사살해야 한단 말이다.'

 

 

 

 

(그릉가?)

 

 

 

 

 

'만약 캡틴을 워싱턴 도심 한복판에서 사살했다가 그 사태로 인해 프로젝트 인사이트가 발동되기도 전에 시민들이 쉴드를 규탄하고 피어스 사무총장을 비난한다면 

 

그 책임은 나뿐만이 아니라 부팀장, 자네에게도 있을 텐데?

 

그 때가 되면 피어스 사무총장님이... 부팀장 자네를 내 대신 팀장 자리에 앉힐까? 아니면 자네를 나와 함께 숙청하고 보다 말을 잘 듣는 이를 팀장 자리에 앉힐까?"

 

 

 

 

 (뇌정지)

 

 

 

(공손)

 

"용서하십시오. 감히 제가 팀장님의 판단을 의심했습니다."

 

 

 

 

 

"알면 됐다. 알았으면 현장에서의 사살여부는 내 결정에 따르도록."

 

 

 

 

 

"예. 팀장님."

 

 

 

 

 

'쯧. 부팀장이랍시고 봐줬더니 어디서 기어 올라.'

 

 

 

 

 

'브룩 럼로우. 상당한 카리스마와 언변이 있군. 이런 친구가 아군이라니 다행이야. 아군이 아니었다면 일이 몇 배는 복잡해 졌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