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아직 라이카를 한번도 손으로 만져본 적이 없습니다.
카메라샾 윈도우로 구경한게 가장 근접해서 본 것입니다.
지인들 중에 라이카를 갖고 있는 사람도 없어서 실제로 만져보고 조작해보면 어떤 느낌일까
무척 궁금합니다.
얼마나 좋길래 그렇게 비싼 가격에도 웨이팅을 해야할 만큼 인기가 있을까??
롤렉스 시계도 요즘 매장에서 구입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라고 합니다.
롤렉스 시계도 예전에는 결혼 예물로나 구입했지 일반적으로 사용하려고 구입하는 사람은 적었고
가격도 많이 비싸서 구입하려고 생각도 안했지요.
그러다 누님이 선물해주셔서 Datejust 모델을 착용해봤고 그 후에는 결혼 예물로 서브마리너를 받아서 착용해보니
Datejust 는 손목에 촥 감기는 맛과 영롱한 마감에 " 아 좀 다르긴 다르네.. 이런 맛에 롤렉스를 찾는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서브마리너는 스포츠 모델로 손목에 촥 감기는 맛은 Datejust 보다는 못하지만
또 다른 매력을 느꼈습니다.
그러다보니 다른 롤렉스 모델에도 관심이 생겨서 백화점 갈 때마다 매장을 기웃거렸는데 어느 시점부터
롤렉스가 매장에서 싹 사라져버려 구할 수 없는 물건이 되어버렸더군요. 중국인들이 싹 쓸어간다는 말도 있고
요즘 집을 사기 어렵게 된 젊은 세대들이 명품 구입에 뛰어들어 그렇게 되었다는 말도 있더군요.
롤렉스 Datejust 가 구입 7년만에 오차도 좀 생기고 태엽 감을때 느낌도 좀 빡빡해져서 오버홀을 맡겼더니
(약 7년되면 오버홀 해줘야한답니다. 안그러면 기름이 말라서 부품에 마모가 생기는 등 문제가 발생한다고..)
오버홀 비용이 83만2천원이 나왔습니다. 기름 좀 치고 안에 톱니바퀴 아주 쪼그만거 하나 교체,방수 실링 교체했다더군요.
명품이 실제로 착용해 보면 좋기는 합니다.(좋다는게 이쁘다는 뜻)
그런데 시계 하나에 1500 만원 이상(요즘은 더 올랐습니다. 롤렉스에서 1500 만원대는 기본이고 몇천~ 억대까지 다양)
주고 몇년마다 오버홀 비용으로 큰 돈을 들이는게 이성적으로 맞는 것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더군요.
롤렉스 경험을 언급한 이유는 라이카도 롤렉스와 비슷한 느낌이 아닐까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직접 만져보게되면 아~ 이래서 라이카를 찾는구나 ,,하는 느낌일 것 같아서 말입니다.
단단하고 아름다운 만듦새, 손에 촥 감기는 맛, 세월이 지나도 변치 않는 내구성 등..
한 번 만져보면 빠져나오기 어려운 마력 ^^
제가 사는 곳은 라이카를 만져볼 수 있는 곳이 없습니다. 조만간 다시 서울로 이사가게 되면 꼭 매장에 가서 만져보고
싶습니다.
하지만 롤렉스에서 약간의 회의를 느낀만큼 막 빠져들고 그러진 않을 것 같기도 합니다
제가 실제 만져본 많지 않은 카메라 중에 단단하고 잘 만들어졌다고 생각되는 것은 콘탁스 G1, G2 입니다.
만져보고 있으면 기분 좋은 만듦새입니다. 그런데 G1, G2 는 전자식이지요.
G1, G2 보다 엄청 마감이 고급스러울까요? 정말 궁금해 지네요..^^
정초부터 제가 무슨 소리를 하고 있는건지..ㅎㅎ
https://cohabe.com/sisa/2309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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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멋지죵~^^ 라이카가 없어서...ㅠㅠ
네 G2 훌륭합니다. G1 도 괜히 팔았습니다 ㅎㅎ
라이카 포럼 혹은 필름 포럼에서
선생님의 라이카 컬렉션 글을
읽고 있을 날이 오리라 예상하고 있는 1인 입니다.
그 말씀은 만져보게되면 구입하게 된거라는 말씀이지요?
무서운 말씀이네요 ^^
혹시..정말 혹시라도 사게 된다면 딱 1대만...
일생 한번 사는 것인데 경험해보고 구경해보고 싶은건 가능하면 해봐야한다는 생각이라서요
젊었을 때 취미가 스쿠버다이빙과 스키였습니다. 그 때 안해봤으면 평생 못해봤을겁니다
두 스포츠 모두 별세계였습니다.
좋고 싫고는 일단 한번 경험해보고나서 결정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 경험 비용이 문제지만요..
이번에 M2, M3 셔터막 갈고 전체 오버홀 하는데
35만원씩 70만원, M2 볼커 땜빵에 5만원 들었습니다.
롤렉스는 초정밀 부품/공정이라 비용이 더 들어가는것 같네요.
그 비용에 회의가 드셨다면 좀 안맞으실 것 같기도 합니다.
이성적으로 접근 하면 말도 안되는 카메라 이기도 하거든요.
그 돈을 들여도
손목에 챡 감기는 롤렉스,
손안에 챼 잡히는 라이카.
무브먼트의 살아 움직이는 듯한
롤렉스를 보며 감탄을,
부드럽게 움직이며 세상 예쁜것들을
다 빨아들일듯한 파인더를 보며 감탄하면서
아, 돈 들일만 하구나!
이맛에 돈벌지 하는 류의 물건들이라 생각됩니다.
댓글에 오타가 있네요...;;;;
네 맞습니다.사실 롤렉스는 광고비를 소비자가 일부 지불하는 면도 있습니다.
모든 공산품이 비슷하지만 명품이 특히 그렇지요.
돈이 많으면 좋은게 좋은거지요. 가격대비...라는 말 참 어렵습니다
인생에 한번 경험해 보셔도 좋을 카테고리 라고
생각됩니다.
작금의 필름카메라 가격이 올랐다는 그래서 장터에 눈이 의심가는 세계챔피언가격으로 올라오는 물건을보면서 여러번 기가막혔는데요..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이런 저런 카메라를 사고 팔때만해도 내가 산가격에서 적어도 20%-30%는 싸게 파는것이 도리라 생각했지요. 그만큼 사용했으니 그값은 제외시키는 그런 아나로그적인 정서가 계산에 작용햇고 저역시 근간까지도 그렇게 내보냈죠.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실제 사진에 대한 기초가 없는사람들, 아예 사진찍는데 관심은 없고 그냥 전당포처럼 물건을사서 투자해 놓는 부류가 나타났더군요. 그냥 이름있는 카메라면 사는데 반짝반짝한 그런 중고를찿다보니 누콥만한 긁임도 설명하고 어쩌고 하는 현상ㅇ이 벌어집니다. 길가의 차들을보면 한국만큼 반짝거리는 차가있는 도시가 없죠. 만약 문콕이라도 생긴다면 살벌한 일이 벌어질것같아 머리칼이 다 섭니다. 본론으로 돌아와서 필름의 판매량보고서를보면 연속2년동안 17%가 줄었다는 보고서가 있습니다. 코로나시국탓도 있지만 카메라 가격이 오른다는걸 뭘로 설명해야 할까요? 요즘 스네이크신발에 투자 하는게 새삼스런일이 아니죠. 저역시 애들 덕분에 두차례나 나이키에 당첨됬으니..ㅎ 그런데 그신발 재판매 인기있는 사이즈는 US6입니다. 그의 250미리. 작아서 못신는 신발을 사두고 값이올라 몇배로 되파는 투자상품에 이제 바야흐로 필름카메라가 포함된걸까요? 제게는 아직 100여개의 카메라가 있으니 더 이상 아나로그로 살지말자 다짐해 봅니다만 암튼 기막힌 현실입니다. 아, 글의 주제가 라이카 이였죠? 라이카 M3를 사세요. '기계미'가 무었인지를 가르켜 줍니다. 덪부쳐 저는 현재의 라이카는 전부 개똥으로 취급합니다.
G1, 2 도 좋지만.. 라이카에 비비기엔 턱없이 부족합니다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