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전이었음.
동네 시장에서 4, 5살 쯤으로 보이는 남자애가 막 우는 거임.
자기는 빵 먹고 싶은데 엄마가 안사줘서 그랬나봄.
근데 애엄마가 청소하시는 미화원 분 가르키더니
그렇게 울면 저기 저 아저씨 같은 직업 갖는다고 뚝 그치래..
옆에서 빵 파는 할머니가 그거 다 듣고 계시더니 자기가 파는 빵 하나 그냥 주시면서
그렇게 울면 너네 엄마 같은 사람 된다고 이 빵 먹고 집에 가래 ㅋㅋ
근데 애가 그 소리 듣고 진짜 그침 ㅋㅋㅋ
그리고 애엄마가 할머니한테 갑자기 시비 검 ㅋㅋ
할머니의 현명함에 부랄을 탁치고 갑니다
미화원도 공무원인데 그거를 비하하면 애엄마 능지수준 알만하네
나도 예전에 아내랑 아들이랑 같이 길가다가 아들이 어려서 자꾸 찡얼찡얼 대길래 아내가 빡쳐서 미화원 분 가리키면서 “너 자꾸 찡찡되면 저 아저씨처럼 된다!” 이러길래 그 자리에서 아내한테 엄청 화냈음…
애한테 이상한거로 훈육? 하는 것도 열받았는데 아무렇지도 않게 그 분앞에서 저런말 한다는게 이해가 안되서… 결국 미안하다고 그 분께도 사과하고 나랑 애한테도 사과는 했는데… 그 이후로 아내를 다시보게 되더라
할머니의 현명함에 부랄을 탁치고 갑니다
저런 할머니 같은분이 있으니 세상은 아직 희망이 있는거구만
미화원도 공무원인데 그거를 비하하면 애엄마 능지수준 알만하네
나도 예전에 아내랑 아들이랑 같이 길가다가 아들이 어려서 자꾸 찡얼찡얼 대길래 아내가 빡쳐서 미화원 분 가리키면서 “너 자꾸 찡찡되면 저 아저씨처럼 된다!” 이러길래 그 자리에서 아내한테 엄청 화냈음…
애한테 이상한거로 훈육? 하는 것도 열받았는데 아무렇지도 않게 그 분앞에서 저런말 한다는게 이해가 안되서… 결국 미안하다고 그 분께도 사과하고 나랑 애한테도 사과는 했는데… 그 이후로 아내를 다시보게 되더라
"그래도 사랑하시죠?"
그래도 아빠가 올바른 가치관을 갖고 있어서 다행이네...
우리 엄마아빠는 그렇지 않았어서 지금도 머리로 생각하는 것과 마음이 따로 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