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은 ㄹㅇ ㅈ되버렸다

지금 내가 노가다 일은 아니어도 건설현장에서 일을 하는데
이건 ㄹㅇ ㅈ된거임.
화정동 현장에서 일어난 사고가 마지막 콘크리트 타설 중 일어났음.
아파트의 1개층을 올리는 작업을 대략적으로 설명하자면
갱폼의 인양 - 슬라브 - 벽체 - 슬라브 - 타설 의 순서로 작업함.
타설 전에 하는 나머지 작업들은 아파트 1개층 분량의 틀을
만드는 작업이라고 보면 되고 타설 작업에 집중을 해 보자.
타설 작업은 크게 콘크리트의 재질확인 - 콘크리트 타설 - 양생의
순서를 가짐. 양생이란 콘크리트가 제대로 굳을 수 있게 돕는 작업임
그렇다면 왜 타설 작업을 하는데 아파트가 무너졌는가를 보면
1. 밑에 층에 들어간 콘크리트의 재질이 나쁘다
2. 밑에 층 양생이 덜 되었는데 갱폼 올려버리고 다음층 작업을 했다
웬만하면 이 둘중 하나라고 볼 수 있음.
그렇다면 뭐가 문제냐. 현장관리자가 그냥 일을 안해버린거임.
저 두 상황에서 절대 위로 보고가 안올라갈 수가 없거든.
현재 건설업계에서 1월달의 주요이슈가 뭐였냐면 1월 27일부터
시행하는 중대재해처벌법임. 이게 시행되고 난 후에 건설현장에서
중대재해가 일어난다? 무조건 사람한명은 쇠고랑차게되는 법임.
근데 이 법이 시행되기도 전이지만 이 사건은 현장소장에서 커버될
일이 아님. 그냥 ㅈ되버렸다 이거야. 여기까지가 사고 자체에서
현대건설산업이 ㅈ된점임. 이제 사고 수습과정을 봐야지?
무너진 아파트가 단순한 아파트가 아닌 주상복합임.
대략 10층정도가 무너진 거로 아는데 주상복합이면 상황이다름.
주상복합아파트 보면 알지만 밑에있는 상가층이 좀 더 넓음.
위에 10층이 무너졌지만 밑에 충격이 안갔을 수가 없다 이거지.
그러면 어떻게 해야한다? 위에 10층만 철거하고 다시 짓는거로
끝이 나는 것이 아니라 지하까지 싹다 철거하고 처음부터 다시
지어야하는 상황이 되버린거임. 현대는 ㅈ되버렸음.
이게 한두층짜리 건물도 아냐. 무려 40층이라고 40층.
아예 쌩기초에서 40층을 짓는다고 해도 1년이상 걸림.
한달에 빡세게 올려도 3~4층을 올린다는 말이지. 그런데..
사고현장이야. 사고현장에서 새로짓는데 대충 짓겠음?
한층한층 조사 ㅈㄴ하면서 짓게되어있다 이거야. 그러면 어케되?
2주에 1층 올라가면 잘올라가는 수준임 ㅋㅋ
최소 2년이상 공사기간을 본다. 이 공사현장인 화정동이
700세대짜리 공사였음. 여기 입주예정자들은 최소 2년동안
갈 곳을 잃었음. 건설현장에서 입주 예정일을 못맞추면
건설업체에서 돈을 물어줘야함. 돈을 어떻게 물어주는지 암?
호텔비용으로 들어감 ㅋㅋ 700세대의 사람에게 매일 호텔값임
2년이 넘는 시간동안 말이지. 호텔값만 나가나? 그 사람들
가구같은 물건들 보관비도 대줘야함. 2년이 넘는 시간동안 말이야.
이제 현대산업건설은 조단위로 돈이 깨지게 생겼음.
오스템임플란트 조차도 그 주식에 물린 개미가 2만명이라는데
HDC는 어떻겠냐..

그렇답니다.
주식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