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에 들어갔더니
이런 웹드라마를 만들었다고 홍보하고 있는데
이 드라마 제작한 사람은 '일진'이란 단어가 주는 혐오를 전혀 느끼지 못하는 걸까요?
대한민국에서 청소년기를 보낸 사람들은
누구든지 일진 또는 불량학생, 비행청소년 등등
그런 것들에게 시달리며 아직도 트라우마를 겪고 있을 사람들이 많은데
문제는 이 드라마는 청소년들의 우정, 로맨스를 다루고 있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제목은 일종의 낚시
즉 시선을 끌기위한 용도로 쓰인거죠 그러니 더욱 화가 나네요
뭐? 일진에게 반했을때?
드라마 제작자가
박화영이나 어른들은 몰라요 같은
진짜 일진에게 반한
비행청소년 영화를 안보고 왔나 봅니다
참 갈수록 가관입니다.
왜? 2탄으로
'조폭에게 반했을때' 도 제작하지 왜
귀여니시절 소재를 쓰고앉았네
일진 족치는 드라마면 모를까
좀 더 자극적인 제목으로 눈길을 끌고 싶었을텐데...
판단은 시청자가 하겠죠...
나중엔
일본 앞잡이에게
반했을 때
나오것네... 시대극 로맨스물
조폭 미화한 컨텐츠도 많이 있긴 하죠.
하나님보다 목사오빠 최고.
뭐 이런 드라마도 만들꺼여?
두사부일체를 재밋게 본 사람도 많으니까요.
일진에게 일단 죽빵 날리고시작하믄 인정
김일성에게 반했을때는 안만드나 미친것들이
나중엔 술집여자를 사랑한 검사 이야기도 나오겠네?
이게 그렇게 문제가 되나? 역사 문화 팔아먹는 것도 아니고..
설강화 건과는 살짝 결이 다른 느낌인데...
일진 미화, 조폭 미화.. 좀 더 나아가 간첩 미화까지
이런건 창작의 영역이라고 봐야합니다.
물론 엄연히 피해자가 존재하고
또 사회적으로 암적인 것들을 미화한다는 건
역시 충분히 비판 받을 부분이나
그렇다고 설강화 등에 비할 바는 아니라는 거죠.
왜냐하면 세상 어딘가엔 저런 예쁜 암 덩어리들이
있을 수도 있거든요.
만약 저 내용이 실존하는 어떤 인물들의 전기를
왜곡하여 써내려 갔다면 문제가 커지겠죠.
예를들어 밀양 ㄱㅅㄲ들을 미화한다거나?
하지만 대부분 오롯하게 상상의 산물이잖아요.
그래서 창작의 영역인 거구요.
근데 조선구마사나 설강화 등은
실제의 역사를 아주아주 이상하게 비틀어 놓았기에
창작이라고 존중해 줄 수 없다는 겁니다.
창작의 의도가 영 이상하거든요.
대중문화.. 그러니까 재미 말고도 다른걸 끼얹으려는 의도가 보여요.
광해를 보고 사람들이 왜곡이라 욕하지 않았어요.
하지만 구마사를 보고는 반발했죠.
그 차이라고 봅니다.
본문의 작품은 미화라고 욕 할 수는 있을지언정
설강화 등과 같다고 하기엔 좀 많이 다르죠
웹툰 일진미화 엄청많고 우리나라도 90년대에 조폭영화 줄기차게 나왔었는데
이거 이미 써먹었던 컨셉인데..? 꽃보다 남자
솔직히 8090 세대 웹소설이나 영화들 드라마들에 '일진'스토리는 질릴정도로 흔한
설정이었죠. 그런데 저런거 까기시작하면 뭐그 수많은 조폭영화들은 어쩌며, 최상류층 미화하는
재벌과 평범녀의 사랑이야기들은 어쩔거며, 정신착란자가 나름 본인에게는
타당한 이유로 범법을 부리고 다니는 영화는 어쩝니까 ? 굵직한 역사왜곡/미화의 수준과, 피하고 없애려고 해도 (현실)
인간사에 늘 존재하고 없어지지 않을 저런 캐릭터층의 다룸을 비교하는건 사안적인 중함의 정도에서 급이 다릅니다.
이 오묘한 감별을 잘해야겠습니다.
일진 스토리, 그 고리타분함을 비판할지 언정 매장할 수준은 아니고요,
또 웹드라마잖습니까? 더 둘러보세요 진짜 오글거리고 '이게뭐야' 스러운거 많아요. 창작자들이 대개 아주 어린편에 속하는
플렛폼이거든요. 아무래도 젊은 창작자들이 학창시절을 벗어난지 얼마 안되서 저런 '학교 느와르/로맨스' 많이 합니다.
90년대 한창 많이 읽었던 종이 만화책들 일진놀이 장르가 인기 많았는데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