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인용 수치가 '잘못된 게, 사실은 맞다고' 해도 위험한 이유

법원에서 인용한 수치는 이러함.

'백신 미접종자의 감염율은 0.0015%이며, 백신 접종자의 감염율은 0.0007%이다'

이를 토대로 법원은 '별 차이 없다'라고 판단해버림.

근데, 중요한 건 '저 수치가 작아서 차이가 없다'가 아님.

진짜 중요한 건 '미접종자와 접종자 간의 감염율이 2배 차이가 난다'라는 소리임.

저 감염율 수치에 대해서 보자면, 미접종자의 감염자수는 100만명당 15명, 백신 접종자는 100만명당 7명임.

그런데, 저 감염율 수치는 '바이러스에 노출 되었을 때'의 것도 아니고, '그냥 전체 인구 대비 감염자'를 이야기 한 거임.

때문에, 그 노출 정도에 따른 변수가 없으니, 저 통계 자체는 잘못 된 것이라 할 수 있음.

물론, 그것을 차치하고서라도, 저 '감염율 2배'라는 건 무지막지하게 위험한 거임.

왜냐? 그건 간단한 계산만 해봐도 알 수 있다.

우선, 미 접종자와 접종자가 1명씩 감염되었다고 해보자.

이때, 미 접종자는 1명이 2명을 감염 시키며, 접종자는 1명이 1명을 감염시킨다고 하자.

그럼, 5사이클이 돌았을 때, 감염자 수의 차이는 어떻게 될까?

- 1 사이클

미접종자 : 원래 감염자 1명 + 신규 감염자 2명 = 3명

접종자 : 원래 감염자 1명 + 신규 감염자 1명 = 2명

- 2 사이클

미접종자 : 1사이클 총 감염자 3명 + 신규 감염자 6명 = 9명

접종자 : 1사이클 총 감염자 2명 + 신규 감염자 2명 = 4명

- 3 사이클

미 접종자 : 2 사이클 총 감염자 9명 + 신규 감염자 18명 = 27명

접종자 : 2 사이클 총 감염자 4명 + 신규 감염자 4명 = 8명

- 4 사이클

미 접종자 : 3 사이클 총 감염자 27명 + 신규 감염자 54명 = 81명

접종자 : 3 사이클 총 감염자 8명 + 신규 감염자 8명 = 16명

- 5 사이클

미 접종자 : 4 사이클 총 감염자 81명 + 신규 감염자 162명 = 243명

접종자 : 4 사이클 총 감염자 16명 + 신규 감염자 16명 = 32명

기사에 나왔던 통계 수치상 1 사이클이 1주일이라는 걸 생각하면, 단지 5주가 지난 상황임에도 미접종자와 접종자의 감염자수는 거의 8배 차이나는 결과가 된다.

즉, 법원이 인용한 수치가 맞다고 쳐도, '무진장 개 위험한 상황'이라는 소리다.

그런데도 법원은 지들이 이 수치가 맞다고 하면서 인용하며 '위험하지 않다'라고 했으니, 도대체 뭘 생각하고 판결하는 지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다.

판사가 이 글을 보고 있다면, 이걸 생각하길 바란다.

감염율은 '단리'가 아니라 '복리'라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