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 호크 아이에서 여러모로 굉장히 복합적인 부모상을 보여주는 캐릭터.jpg

드라마 '호크 아이'의 메인 빌런이자 숨겨진 흑막이었던 '엘리너 비숍'은 호크 아이 드라마의 주인공인 '케이트 비숍'의 어머니로서

딸에 대한 지극한 사랑을 드러내지만, 동시에 딸의 성정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굉장히 복합적인 부분을 보여주는 캐릭터임..

실제로 두 모녀는 작중에서의 정반대의 길을 걷게 되었고, 결국 호크 아이에게서 인정 받으며 히어로로서 성장하게 된 케이트는

클린트 바튼의 암살을 사주했던 메인 빌런이자 흑막인 자신의 어머니를 경찰에 체포되도록 넘기는 시련도 겪어야 했을 정도였으니까.

경찰에 체포될 때 "어떻게 딸이 되가지고 엄마를 경찰에 체포되도록 넘길 수 있냐?"고 딸인 케이트에게 강한 원망을 드러낼 정도로 찌질했지만,

딸 때문에 보스인킹핀에게서 돌아서려고 했다는 점에서 볼 때 선인도 아니고, 그렇다고 전형적인 악인도 아닌 복잡미묘한 캐릭터성을 보여주는 인물임.

비록 딸에 의해서 경찰에 넘겨졌지만, 결국 클린트 바튼을 동경하는 케이트에게 무술 교육을 시켜준 것도 바로 엘리너였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참 아이러니 하지. 부모가 자식에 대한 사랑 하나만 가지고는 좋은 부모가 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줬던 캐릭터였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