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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물학계를 혼란하게 만든 다섯가지 화석들





2015년 발견된 "테트라포도피스 암플렉투스" 라는 뱀의 화석은

진화생물학계에 큰 떡밥을 가져왔다.


1억 2천년 전 지층에서 발견된 이 뱀은 뱀 처럼 보이지만

완벽하게 몸과 붙어 있는 다리가 발견되면서

뱀과 도마뱀의 진화의 미싱링크라는 증거로 발표되면서 학계를 놀래켰다.


하지만 해당 화석과 다른 해양도마뱀 화석들을 추가로 분석한 결과


테트라포도피스 암플렉투스 역시 뱀과 도마뱀의 사이가 아니라

단순한 해양도마뱀의 일종이라는 결론이 다시 나오게 된다.






처음 발견한 학자들조차 "이게 뭐지, 우리가 환각을 보는건가?"

라며 이름이 붙은 할루키게니아는 화석의 왼쪽에 있는 거대한 둥근 형태가

머리인 것으로 추측했었고




초기 복원도는 거대하고 둥근 머리를 가진 생물로 그려졌었다.




하지만 할루키게니아의 화석이 다수 발견되면서

최초 발견된 화석의 둥그런 부분은 내장이 뽑혀나온 것이고


앞뒤를 반대로 추측했다는 것이 알려지며 최신의 복원도는

초기 복원도보다 더 괴상한 형태로 알려져 있다.






1947년 발견된 디킨소니아는 정말 오랜 시간동안

정체성을 찾지 못했다.


현존하는 생물 중 그 어떤 것과도 연결고리를 찾지 못했으며

덕분에 이게 생물인지 식물인지 아니면 다른 생물의 파편인지

아니면 생물조차 아닌지 하여간, 도저히 분류할 수 없었다.


그런데 2013년, 러시아의 한 대학생이 발견한 디킨소니아 화석에서

동물의 세포에서만 발견되는 특수한 증거가 나타나면서

디킨소니아는 지구에 존재했던 가장 오래된 동물임이 밝혀졌다.






최초로 발견된 초식공룡인 이구아노돈의 화석을 복원하는 1825년,

초식동물이라면 날카로운 발톱을 가지고 있을리 없지

+ 코뿔소도 초식동물인데 코에 뿔이 있잖아 라는 편견에


최초의 이구아노돈 화석은 코에 뿔이 달린 도마뱀으로 복원된다.





하지만 1878년, 더 완벽한 이구아노돈 화석이 발견되어

기존에 있던 뿔이 사실 엄지발톱임이 밝혀졌고


연구에 연구를 거듭한 끝에 지금은 우리가 아는 공룡의 생김새를 하게 된다.








1860년, 백악기 시절의 지층에서 하나의 깃털 화석이 발견된다.

당시 알려진 공룡에 대한 일반 상식은 지금의 파충류처럼 매끈한 몸이었기에


이 깃털화석은 최초로 등장한 조류, 일명 "시조새" 로 알려진다.




그 이후 가장 유명한 시조새 화석인 일명 베를린 표본이 발견되면서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시조새에 대한 연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이후 연구에 연구를 거듭하며 원시조류로 구분했던 학자들에게 또 하나의 난관이 다가왔다.


공룡에 대한 연구가 나아갈수록 깃털공룡이 다수 발견되고

현생 조류가 공룡의 후손임이 정설이 되면서


첫번째 발견된 시조새의 깃털이 정말로 시조새의 깃털이 맞는지 의문이라는 것,


물론 일부 연구에서는 첫 깃털이 발견된 장소가 우리가 시조새라 부르는

아르카이옵테릭스의 서식지와 유사하고 깃털의 모양도 같다는 점에서

최초로 발견된 시조새 깃털은 시조새가 맞다는 의견도 있지만


다른 공룡들 역시 깃털이 있었으므로 그 깃털이 시조새 깃털이 아닐 수도 있다는 의견 역시 존재한다.

댓글

  • 深く暗い 幻想
    2021/12/30 17:58

    할루시게니아랑 오파비니아는 ㄹㅇ 스포어에서나 나올 비주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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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old Standard
    2021/12/30 17:58

    고생물학 너무 신기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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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군
    2021/12/30 17:58

    미싱링크 화석을 본 창조설 신자 : 그래서 그 미싱링크 화석과 다른 화석을 연결하는 화석은 어딨냐고 없지?! 없잖아! 그러니까 창조가 맞다능 쀄에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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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척 노리스
    2021/12/30 18:02

    그래서 티라노는 털이 있는거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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