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끔찍한 알레르기 중 하나

미국 미주리주에 사는 56세의 남성은 농장에서 일하는데

7년 전 처음으로 그 '증상' 이 발현됐다.

햄버거를 먹은 뒤 몇 시간이 지나자 온몸에 두드러기가 나기 시작했고

초기에 병원을 찾았을 때 병원에서는 쉽게 원인을 찾지 못했다.

대부분의 식품 알레르기 증상은 섭취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발생하기도 하고

입고있는 옷이나 일하는 환경 등의 문제로도 발생할 수 있어서

처음에는 섭취 몇 시간이 지난 햄버거에 그 문제가 있을거라곤 생각도 못했다.

하지만 몇년에 걸쳐 두드러기 증상이 나타난 남성,

그 앞에는 항상 적색육의 섭취가 있었던 것이 확인되었다.

고기를 먹으면 발병하는 알레르기라니

그런게 진짜 있다고?

2002년에 처음으로 학계에 보고된 이 Alpha-gal 알레르기는

미국과 호주 등지에 고루 분포하는 진드기에 물렸을 때 발생하는데

해당 알레르기는 다른 식품 알레르기와 다르게 식품 섭취 후 3~8시간 뒤에 발현하며

온몸의 가려움, 두드러기,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보인다.

특히 이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이 바로 적색육

사람을 강제로 채식주의자로 만드는 진드기와 알레르기라니

정말 무시무시하고도 끔찍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천만다행인건 닭고기는 먹을 수 있다고